아주아주 신기하고 멋진 리모컨 저학년 씨알문고 14
전은숙 지음, 김정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을 조정하는 리모컨이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피곤이 몰려올 때 시간을 잠깐 멈추었다가 낮잠을 자고 싶은데요.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멋진 리모컨이 생긴다면

당장 무엇을 하고 싶어 할지 궁금해지더라고요.

흥미롭고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이와 꼭 읽고 싶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줄 책이에요.





지각을 안 하는 일이 거의 없는 주인공 홍병구.

늦게까지 게임을 하다가 늦잠을 잤어요.

아침부터 늦잠을 자고 엄마 잔소리도 듣고 지각을 해서인지

하루가 뜻하지 않게 꼬여버린 병구는 아침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해요.

저 같으면 전날 밤으로 시간을 되돌려서 일찍 잘 텐데 말이죠.





속상한 병구앞에 낯선 할아버지가 나타나고

시간을 조종하는 리모컨을 병구에게 주며 사라졌어요.

딱 72시간만 사용할 수 있는 리모컨.

배터리가 떨어지면 다시는 돌아올 수가 없다고 해요.




시간을 조정하는 리모컨은 거짓이라고 생각했는데

리모컨으로 시간을 멈춘 덕분에 사고 당할 뻔한

아기 고양이를 무사히 구하게 돼요.

시간을 멈추거나 뒤로 돌리고 앞으로 돌릴 수 있는 리모컨이라니!

과연 병구는 어떻게 사용할까요?




정말로 가기 싫은 수학학원.

병구는 리모컨으로 빨리 감기 버튼을 눌러봐요.

그러더니 휙휙 빠르게 시간이 흘러서 집 현관문 앞에 서게 되었어요.


괴로운 시간들은 빨리 감기를 눌러 순식간에 지나가게 하고

즐겁고 좋은 시간은 뒤로 감기로 몇 번을 반복해요.

뒤로 감기로 시험지 답을 외워 100점을 맞은 병구.

어쩜 시험지 답을 외워 100점 맞을 생각을 다했을까요?

엄마의 잔소리나 친구의 괴롭힘에도 빨리 감기로

순간을 그냥 넘겨버려요.

엄마의 잔소리가 없던 아기 때로 돌아가 보기도 하고

어른이 된 미래로 가보기도 해요.

병구는 시간을 조종하는 리모컨을 통해

시간의 소중함과 현재 옆에 있는 사람과의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답니다.





시간을 조종하는 리모컨이 있다면

어떤 걸 제일 먼저 하고 싶냐고 질문해 보니

아이들은 어른이 된 미래로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미래의 자신들의 모습이 궁금하다고 해요.

비록 우리에게는 그런 리모컨은 없지만

지금의 순간을 즐기고 만족하며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글씨체가 큼직하고 글 밥이 적당해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어요.

그림체도 귀엽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해요.

아이들이 공감하고 재미있는 내용이라 아이가 몇 번을 읽어봐요.

흥미로운 소재에 재미있게 상상해 볼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