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 소중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
히라이 쇼슈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확실한 것, 소중한 것의 본질이 공허하다는 것을, 무상하다는 사실을 깨달아 주십시오"


"사물은 소소한 사연과 함께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샀다고 해도 물건에는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해 샀다거나 꾸준히 저축해서 겨우 손에 넣을 수 있었다는 나름의 사연과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p33


눈에 보이는 사물에는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p34


태어나고 싶지 않아도 태어날 때는 태어나고, 죽기 싫어도 죽을 때는 죽습니다. 삶과 죽음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사람과 죽음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자기생각에 "끼워 맞추어" 보고 판단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과 관련 있는 사라을 좋다, 싫다, 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도 결국은 나의 생각에 '끼워 맞춘 것'입니다. 사람은 "끼워 맞춰" 생각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p52


인생은 헤매는 일의 연속입니다. 사람은 갈피를 못 잡고 망설이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여러분도 '어떻게 하면 좋지?' '어떻게 사는 게 좋은 걸까?' 고민할 때가 많지 않나요? "당연히 그래야 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세요!! p59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 누구나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쉽게 답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사회적 입장과 인간관계의 틀 안에서 생겨나는 입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회적 입장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직함입니다.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서의 입장은 상황에 따라 남편(아내)이 되기도 하고, 부모나 자식 그리고 애인이나 친구 등이 됩니다. '나는 누구일까?' 따위는 몰라도 괜찮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가슴속에 잘 새기고 살아가면 됩니다. p76


훈장까지 받은 변호사가 있는데, 사회적 지위로 본다면 높은 위치에 있지만 그래도 그의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그냥 손자의 노예일 뿐인 걸요"

 
책 제목에 혹해서 읽은 책이다. 뭔가 답을 던져줄 것 같은, 아니면 힌트를 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문장은 차분하다는 느낌을 주었고, 대부분 에세이가 그럴듯이 편안하게 잘 읽힌다. 다만, 그다지 여러 번 읽고 음미하고 싶은 문장은 없었다. 히라이 쇼슈의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 음... 별 대단한 이야기 거리는 없었다. 그래서 인지 허기지지는 않았지만 든든한 포만감은 느끼지 못했다. 뭐 그래도 슬렁슬렁 읽기에는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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