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의의 쐐기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87분서 시리즈는 50편이 넘는다고 한다. 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50년대 이후 미국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 저자는 스티브 카렐라 형사를 그 전편에서 죽는 것으로 마무리 할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편집자가 죽이지 말라고 부탁을 하는 바람에 "살의의 쐐기"에서 생명을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10월 초의 평범한 오후 형사실 안에서는 세 명의 형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러던 중 형사실 안으로 병상에서 막 걸어 나온 것 처럼 창백해 보이는 여자가 커다란 검은 가방을 들고 들어왔다. 여자는 "카렐라 형사 있나요?"하고 세 명의 형사들에게 물었고, 그 중 호스 형사가 카렐라 형사는 자살 사건 조사를 위해 외근 중이며, 그를 기다릴거면 복도 대기의자에 기다리라고 여자에게 말했으나, 여자는 호스 형사의 말을 무시하고 형사실 빈 의자에 앉으면서 형사들에게 38구경 권총을 들이댔다. 형사실에 남아 있던 세 명의 형사와 그리고 번스 반장은 여자의 지휘하에 움직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여자가 권총만 가지고 있다면 형사들 중 누구 한 명이 총 한 대 맞고 달러 들었을 테지만, 여자의 또 다른 무기가 문제였다. 여자가 들고 온 검은 가방 안에는 니트로글리세린이 담긴 병을 가지고 온 것이다. 이 니트로글리세린은 조그만한 충격을 받거나, 권총으로 그 병을 쏘게 되면 형사실 안에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경찰서 건물 전체가 폭발 하기 때문에 형사들은 침묵을 지키면서 서로 각자 해결 방법을 궁리 할 수 밖에 없었다. 여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카렐라 형사 때문에 감옥에서 병들어 죽었다고 번스 반장에게 말했다. 하지만, 번스 반장은 그 남자는 강도짓 뿐만 아니라 총을 쏴서 한 남자의 눈을 멀게 만들었기 때문에 카렐라 형사에게 체포 된 것 뿐이라고 법에 맞는 행동을 한 것 뿐이라고 여자에게 말했지만, 여자는 무조건 카렐라 형사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카렐라 형사를 죽일 거라고 말했다. 결국 번스 반장은 여자를 설득하는 것에 실패 했고, 다른 형사들은 여자가 다른 곳으로 볼 때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편, 카렐라 형사는 형사실 안의 상황을 전혀 모른체 자살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노인이 죽은 방은 밀실이어서 타살이라고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카렐라 형사는 자살이 아니라는 생각이 뭔가가 끌어 당겨 그 장소를 벗어 날 수가 없었다. 카렐라 형사는 노인의 자식 세 명과 며느리 그리고 집사와 대화를 나누게 되지만, 모두 자신의 아버지는 자살한 것이라고 몰고 갔다. 카렐라 형사는 밀실의 방을 풀 방법을 고심하고 있던 중 문 밑에 깔려 있는 뭔가를 발견하게 된다.


인질극과 밀실살인 두 가지가 교차하면서 진행되는데, 이 설정이 나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인질극은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는 하는데 상황이 좀체 전진을 하지 못했다. 내가 봐라는 것은 쫄깃쫄깃하고, 긴장감을 높여주고,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것이었는데 이 모두가 없었다. 물론, 87분서 형사들은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보통 사람이기 때문에 그 상황이 당연한 건지 모른다. 거기서 다른 독자분들은 긴장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지루했다. 강한 임팩트가 없었다. 반면, 밀실살인 부분은 분량이 짧아 약간 아쉬웠다. 처음에 트릭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천천히 그리다 보니 오호! 하는 감탄사가 나오게 해주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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