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증명 증명 시리즈 3부작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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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워~ 아까워~ 읽기가 너무 아까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펼친 책이다. 내가 그동안 아끼던 책!! 모리무라 세이치의 증명 3부작 중 이제 마지막 야성의 증명제발 끝까지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길 바라면서... 잘 쓰인 작품이라는 인상을 받게 해주길 바라면서...

  

아름다운 곳이네

1천 미터가 넘는 산봉우리들이 에워싸여 있고, 그 사이로 깊은 계곡이 자리해 보기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있지만, 이곳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고, 무름병에 걸려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채소들과 노인, 어린아이들만 사는 다섯 가구로 이루어진 후도 마을에 주민 모두가 살해되었다는 신고를 받게 된다. 그러나 전염병처럼 마을을 쓸고 지나간 범인은 수배망을 뚫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알아낸 거라고는 후도 마을 주민 중 8살 요리코가 사라졌다 얼마 후 근처 마을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요리코는 충격을 받아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친척 집으로 보내지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건을 조사했던 인원이 감축되면서 미궁으로 빠져드나 싶었으나 사건을 끈질기게 쫒던 기타노 형사로 인해 범인으로 보이는 유력한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된다. 이 남자는 후도 마을에서 주민들과 같이 살해 당한 등산객 여성의 동생을 만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요리코를 데리고 와서 키우고 있었다. 기타노 형사가 범인으로 주목하고 있는 사람은 보험회사 외판원으로 일하고는 아지사와 다케시이다. 기타노 형사는 아지사와를 감시하게 이르게 된다. 아지사와가 살고 있는 하시로 도시는 건설, 경찰, 신문사 등등 주요 기관 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오바 잇세이 한 가문의 지배하에 놓여 있는 곳이다이런 오바 가문을 뒤흔들려고 하는 사람이 아지사와 다케시이다. 아지사와 다케시는 오바와 관련된 사람이 보험사기를 친 것 같아 그 사건을 조사하던 중 뜻하지 않게 오바의 비리를 알게 되었고, 그 사건을 터트리려고 하다가 살인이 일어나게 된다. 기타노 형사는 아직 확실히 아지사와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 아지사와가 하시로 서에 체포 당하거나 오바 사람들에게 살해 되면 안되기에 어쩔 수 없이 기타노 형사는 아지사와를 지키기로 한다

 

" 이 해프닝에 하시로 서의 경찰들보다 더 놀란 사람이 있었다. 오바 잇세이였다. 그는 서둘러 집안의 중심인물을 소집해 회의를 했다. 그 얼빠진 놈은 왜 시체를 제방에 묻은 거야! "p 286

 

흡입력이 상당히 좋고 머리를 싸매서 이해할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이 머릿속에 쏘옥매끄럽게 들어왔다가 시원하게 쑤욱~ 빠져 나간다. 다만결말로 인해 약간 김빠지기는 했다. 요즘 읽는 책들마다 결말이 왜 이렇게 마음에 안 드는지 모르겠다. 야성의 증명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야성하고 상관없는 이야기 같다. 야성 보다는 비리, 권력, 성폭력, 살인 등에 맞춘 이야기 같았다. 그 부분에 맞췄다면 이야기가 더 쫄깃쫄깃 해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결말도 그렇게 김빠지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복수와 집착으로 인해 일어난 광기 ....... 야성의 폭발......???  ... 야성의 증명 이라고 부를 수 있는 스토리는 아닌 것 같다. 부족하다. 야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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