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황금지구의
가이도 다케루 지음, 신유희 옮김 / 예담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이 작가의 글은 읽어보지 않아서 어떤 글, 즉 장르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그저 소개로보니 이전 작품들이 의학계 비리와 부패를 그려내는 의학 미스터리 작품이었다고 하는데, 이번 작품은 왜 다른 방향으로 틀었는지..어떤 코믹극을 보여줄려고 시도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표지가 왠지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유쾌한 글인 것 같아 읽어 보게 되었다.

또한 한편으로는 오쿠다 히데오 작가 글 처럼 특유의 유머스러움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내용을 보자면 사쿠라노미야 시에 만든 “황금지구의”로 인해 벌어지는 범죄 코미디이다.

아버지 공장에서 영업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히라누마 헤이스케,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가 8년만에 나타난 친구 글라스 조에게 뜻밖의 제안을 듣는다. “황금지구의”를 훔치자는거, 그러나 글라스 조의 엉성한 방안으로 인해 믿음직스러움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 하는 찰나 이게 우연인가? 사쿠라노미야 시청 관재과에서 히라누마 공장을 방문을 한다. 헤이스케에게 아버지가 예전에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계약서를 보여주면서 경비 용역을 떠맡기는 것에 모자라 모든 배상 책임까지 떠 맡긴다. 또한 수족관 열쇠와 도면과 경비시스템이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도 설명을 듣게 된다. 그로인해 헤이스케와 주변인물들이 각각 기능을 발휘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각자 역할이 잘 드러나서 마음에 들기는 했으나 내용면에서는 어설프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모든것이 너무 간단하게 해결되고 전개되니깐 너무 내용이 엉성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범죄 코미디와 사회풍자(공무원들의 업무진행에 대한 비꼬는 내용이 들어있음) 그려나가는 것은 좋았으나, 내용 구성 전개가 안좋아서 재미를 통 못 느꼈다. 중간중간 톡톡 쏘는 맛도 없고 그냥 미지근 한 맛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 책의 매력을 모르겠다. 또한 읽다보니 대충 어떻게 흐르겠구나를 파악해버려서...전 작품들은 어땠는지 잘 모르겠으나 처음 이분 작품을 접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했다고 말하고 싶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보다.

 

그래도 백지상태에서 가볍게 읽는 다면 은근히 웃음 주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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