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서점 - 책방지기가 안내하는
하나다 나나코 외 기획.편집, 임윤정 옮김 / 앨리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연히 "꿈의 서점" 책을 소개하는 글을 읽게 되었다. 내 마음을 끈 것은 "심령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주인과 인터뷰였다. 전 주인이 목 메달아 자살한 곳에 서점을 낸 것이다. 월세가 싸고 서점의 브랜딩에 딱이라고 말이다. 어느 나라에서든 별난? 특이한 사람이 있긴 하다. 아무튼 재미있을 것 같았다. 겪은 에피소드도 들어가 있지 않을까? 약간이나마 짜릿함을 느끼게 해 줄 것 같았고, 거기에 다양한 기상천외한 서점을 만날 볼 수 있다니 흥미로웠다. 어떤 아이디어로 서점을 냈을까? 찾아오는 고객이 있을까?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 매일 책방이 새로 문을 열고 사라지는 가운데 모든 곳에 가봤다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직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은' 책방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아직"많이 -

" 책은 고상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눈앞의 욕망을 충족 시켜주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죠. 책은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일용품적이기도 하고, 정크푸드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쓰임과 가치는 그것을 요구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다고 실감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22개의 특인한 서점을 소개해준다. 죽은 자를 위해 책을 서비스 해주는 서점, 열차를 타고 5개월 동원 여행하는 서점, 남의 집을 이곳저곳 옮겨 다니면서 그곳에다가 서점을 여는 사람, 심령 전문 서점 등등.... 그리고 그 서점에서 잘 나가는 베스트 3도 소개해준다.

서점이라는 곳은 정말 나한테 좋은 공간이다. 기분 전환의 장소이고, 만남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내 삶과 내면을 돌아보게 해주는 장소이기도 하고, 은신처이기도 하다. 독특한 서점을 발견하면 발길이 서점 문틀을 넘고 있을 때가 많다. 그만큼 서점을 좋아한다. 아직도 내가 가보지 않은 서점이 많을 것이다. 요즘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고객을 끌어들이니깐 말이다.


"꿈의 서점"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이런 서점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었고, 나중에 일본에 가면 한 번 가보고 싶어서 이 책에 내 시간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속아도 우라지게 속았다. 특이하고 끌리고 하는 서점이 없었다. 그냥 내 입장에서는 평범한(?) 서점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인터뷰도 지루하고 이건 무슨.... 또한, 반전이 있는데 전부 허구라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