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클래식이나 다름없는 찰리와 초콜렛 공장 원서입니다. 로얼드 달의 책답게 재치있는 문장들과 묘사가 리얼해요. 원서 수준이 그리 쉬운 책은 아니에요, 하지만 재밌어서 그런지 술술 읽힙니다. 모르는 단어들이 꽤 있는데 같이산 단어장이랑 같이 보면서 뜬금없이 영어공부까지 하고 있어요ㅎㅎ
참고할게 있어 구입했던 도서였는데 보다가 눈물 쏙 뺐다. 특히 큰바다쇠오리의 멸종과정은 눈물과 분노없이는 읽을 수 없다. 동물들이 멸종해가는 과정을 담담히 서술한 글때문에 무지함을 넘어선 인간의 잔인함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런 책을 전국의 초등학교에 의무도서로 배치해야 되는데...
애들 둔 부모라면, 혹은 그림책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모리스 샌닥의 대표작 '괴물들이 사는 나라'. 처음 읽은지는 오래됐으나 이제야 구입했는데 최근엔 이책을 모티브로 한 영화도 만들어져서 더 유명해진 듯 하다. 책 내용에 대한 언급은 특별히 필요없을 듯 하고, 영어원문의 수준의 경우 텍스트의 양이 워낙 적고 쉽고 반복적인 단어 사용때문에 부모가 어린애들한테 읽어주기 딱 좋은 정도다. 습관을 들이면 아이 혼자서도 곧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페이퍼백이다 보니 너무 어린아이들(4~5살)에게 들려주었다가는 다 찢어놓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