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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로 키우지 마라 - 우리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
가토 다이조 지음, 최푸름 옮김 / 푸른육아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어렸을적 저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였던 적이 있었답니다.
부모님에게 꾸중을 들을까 노심초사, 눈치를 보면서 부모님의 말에는 모두 "OK"했었죠.
그런데, 부모님이 느끼기에 저는 순한 아이라고만 생각했을것 같네요.
이미 제 안에서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차 있었는데도 말이죠.
표현하지 못하니까, 제속에 화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런데, 그것이 저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제아이에게 까지 영향을 끼치는걸 알았습니다.
제 아이만은 그렇게 키우고 싶지가 않아서 저를 바꿔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워킹맘인 저는 항상 뭔가에 쫓기듯 일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성실함이 전부인지 알고 직장에만 올인했던 사람이었죠.
그런데, 직장에도 다니고 사랑하는 두아이가 있는데도 저의 삶은 지쳐만가고 행복하지가 못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착한아이 컴플렉스"인 저는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합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어서 거절도 쉽게 못하고 부탁들을 들어주다 보니
그것이 악순환이 되어서저를 더욱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책을 읽고 느끼게 되었는데요.
저도 이제 표현을 해야한다는 것을, 남들이 다 "Yes"할때, "No'할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요.
저의 인생이고 저의 삶이므로 제삶의 주체인 제가 제 삶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또한 소중하기에 아이들도 지켜보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바라는 아이의 여러가지 신호들을 간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엄마를 믿지 못하는 아이는"화"가 많다.
'두려움'과 '분노'의 뿌리는 같다
아이가 엄마에게 집착한다면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보여줘라"
작년에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려 했을때 아이에게 "화"가 많은것 같다면서 미술치료를 권하는 원장님이 있었어요.
아이가 친정에서 커서, 퇴근하고 잠깐 잠깐얼굴 내비치고 아이가 자면 몰래 몰래 도망 나와서 집에 오곤 했는데,
그때 아이가 엄마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서 "화"가 많은것 같아서 너무도 미안했습니다.
지난 1년동안 아이에게 많은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었었죠.
지금은 아이가 많이 안정되어서 올해는 유치원에도 다닐수 있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엄마를 신뢰하지 못했지만, 이런 엄마라고 불리불안 까지 겪었던 딸아이
다행히도 전 집착하는 아이를 더 보듬어 주었답니다.
1년동안 힘든 시기를 겪어온 우리가족~
아이에게 엄마의 울타리는 참으로 크다는걸 실감했습니다.
오늘도" 엄마, 나는 괜찮아요, "좋아요" 하면서 나의 눈치를 살피는 딸아이를 보면서 눈물이 왈칼 쏟아졌습니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텐데, 아이는 친정에 맡겨졋던 그 기간동안 엄마에게 버려졌단 생각이 들었는지
자기 스스로를 "착한아이"틀에 가두려 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직도 넘어야할 고개들은 많지만, 아이와 함께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고쳐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