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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가 사라졌어요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2
이다 예센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영어로 옮김, 오미숙 옮김 / 현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책속의 코비와 맥스가 현실에 나온것만 같은 우리 아이들~
바로 지우와 민준인데요. 어찌보면 지우랑 민준이는 만화영화 톰과 제리라고 하면 더 맞을것 같아요.
두살터울인데, 지우는 민준이를 몹시나 못살게 굽니다.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는데, 조금 다른 점이라면 민준이 녀석은 지우만 졸졸 따라 다닌다는 거에요.
엄마 무릎에 앉아있는 동생 꼴도 못보는 지우, 엄마를 온통 독차지 하려 해요.
과연 코비와 맥스처럼 지우도 민준이를 위해 자기 장화도 기꺼이 버려줄수 있을까요??
엄마, 아빠가 세상에 없다면 둘이 의지하고 살아야 할텐데, 지우는 언제쯤 동생을 잘 챙겨줄 수 있을지~
그렇지만 희망이 보이기는 합니다.
할머니가 민준이를 데려간다고 하면 대성통곡을 하면서, 민준이를 돌려달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가족이니까, 함께 살아야 한다고 당차게 말하는 아이랍니다.
동생은 아직 어려서 엄마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은 하고있지만, 지우도
사랑만 받고 싶은 네살배기 어린아이일 뿐이랍니다.
유난히 형제애가 돋보이는 책이여서 지우에게 꼭 읽어주고 싶던 책이었어요.^^

코비가 동생 어깨를 감싸고 위로해 주는 장면이네요^^
엄마로써,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 진답니다.
언제쯤 저희 아이들에게도 이런 모습이 보여질지요.....

동생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자신의 장화까지 버리는 코비의 모습에서
지우는 의아해 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빨간 장화를 왜 바보같이 버리냐고 물어보네요.헉~
비오는 날엔 장화를 신고 우산을 써서 좋은지, 지우의 눈에는 그런게 더 먼저 눈에 들어오나봐요.
빨간색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녀석이여서, 장화가 아까웠나 봅니다.
표지의 무지개 우산은 소리까지 지르면서 좋아했어요~
아직 어려서 인지 완전히는 이해를 하지는 못하지만, 자꾸 읽어주다 보면 아~~동생은 이렇게
챙겨줘야 하는가보구나, 하고 느끼지않을까요?^^
표지처럼 지우와 민준이가 나란히 우산을 쓰고 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