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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둥버둥 떼쟁이 - 아기 천재들의 감성 깨우기 ㅣ 생각벌레 감성동화
김현주 글, 남효진 그림 / 생각벌레 / 2013년 12월
평점 :

두둥~~버둥버둥떼쟁이 책과 떼쟁이 스티커가 배달되었어요.
귀여운 캐릭터의 스티커를 아이들이 유리창에 완전 도배하고 있어요.
일단은 스티커 붙이는 호사를 허락하였답니다.
책표지부터 막강 캐릭터의 등장~
더듬이 같은 곳에 빨간불이 번쩍번쩍 주먹을쥐고 목청이 터져라 울어대는 떼쟁이 친구

마트에 갈때 신나하는 지우와 민준이의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생각벌레책은 실제 아이들의 정서를 일상생활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들에 연관되어 지어졌다고 해서
아이들과 공감대가 더 많이 형성되었던것 같아요.
제 차안에서도 거울로 아이들을 보면 마트가기전에는 룰루랄라~신나하지요.
재잘재잘, 뭘 살꺼라고 둘이서 얘기도 하면서 신나해요

실제 생활속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마트소재씬이라서 더 공감이 가는 이야기 랍니다.
마트에 가기전 약속을 하고 가기는 하지만 마트는 언제나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드는 것들로 가득하죠.
6살4살인 저희집 아이들 아직 자재력은 조금 부족해요.
하나라도 갖고싶은것은 가져야 직성에 풀리는 녀석들에 마트가는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해요
손 잡고 가다가도 본인들이 가지고 싶은 쪽으로 달려가 버리곤 해요.
그래서 애아빠와 둘이갈땐 한녀석씩 자동차에 태우거나 카트에 두녀석을 다 태워요~

평소에 마트에서 엄마에게 떼쓰는 애들을 보면서 저희 아이들에게 말하고 하는데, 그럴때면 제법 의젓하게
"저 친구는 엄마 힘들게 떼를 쓰고 있어요. 우리는 약속한 것만 사는데 말이죠"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그럼, 우리지우랑 민준이는 꼭 약속하는것만 사는거 엄마가 다알지" 한답니다.
그런날은 또 약속을 잘 지켜주니까요
매번 아이의 행동을 바꿀수는 없겠지만 아이도 동화책을 통해서 생각을 키워내고 자라는거 아닐까요.
오늘도 마트에 가야하는데 기대를 걸어봅니다.

이렇게 대책없이 운다면 정말 감당이 안될것 같아요. 어휴~~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울던 떼쟁이 더 어린아이에게 사탕을 받고는 당황해하네요.
창피해 하면서 이제 떼쓰는 것좀 줄까요??

기특하게 엄마랑 약속해주는 떼쟁이 덕분에 저도 저희 아이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답니다.
요즘 꾸미기 좋아하는 6살 지우 공주님, 마트에 가면 꼭 반지랑 귀걸이를 빼놓지 않고 산답니다.
집에와서는 열손가락에 반지를 다끼고는"엄마, 예쁘죠~~"한답니다.
넘쳐나는 반지 때문에 동네 마트 사장님과 작전도 세웠답니다.
"지우가 반지를 몽땅 다 사버리면 반지사고 싶은 친구들이 마트에 왔다가, 반지가 없다는걸 알고 슬퍼할거야
그러니까 친구들도 살수 있게 한번에 한개씩만 사자~~"
말이 통하는 지우는 다짐한듯 떼쟁이처럼 약속을 걸어주었답니다.
생활동화가 도움될때가 참 많은것 같아요. 아이들의 생각도 엄마의 생각도 책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전달시켜 주니까~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말하지 않아도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