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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 절망의 시대에 다시 쓰는 우석훈의 희망의 육아 경제학
우석훈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평점 :
아이를 육아한다는 것은 스트레스 지수와 행복지수가 모두 높은 사건이다.
아기를 키우려면 하려던 일은 줄이고, 하고 싶은 일은 포기해야한다.
결혼한지 3년만에 사랑하는 딸아이가 우리의 품으로 왔다. 그리고, 2년뒤 아들녀석이 우리품으로 왔다.
힘들게 낳은 아이들이여서, 애지중지 키웠고, 처음엔 축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주말부부를 하고 있어서 인지 거의 독박육아를 하고 있다.
친구를 안만난지 5년은 되어가는것 같다. 스트레스를 풀곳이 마땅치 않다.
내가 유일하게 할수 있는건 육아서를 읽고 공감하고, 바른길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느끼는 일 뿐이다.
처음 아이들 이유식을 했을때가 생각이난다. 그때도 지금처럼 직장에 나가고 있었고, 퇴근하면 이유식에 넣을 재료를 다지기에 바빴다. 둘다, 완료기까지 잘 마쳤지만, 둘째는 편식을한다.
아들녀석이라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지, 고기위주로 식사를 하는 편이다.
둘째는 좀 까칠한 편이다.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잠이 부족해서 일까?잠투정도 심하다.
아이들이 둘이여서 잠을 쪼개 자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한녀석 재워놓으면, 다른녀석이 일어난다.
항상 피곤은 누적되어 있다.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잤다.그런 날들이 지속되고 있다.나는 지친다.
그럴때 나는 육아서를 집어든다. 나에게 육아서는 살아갈 희망을 안겨준다. 나를 꿈꾸게 해준다.
아이들은 어떨까? 아이들은 꿈을 꾸고 있을까? 꿈을 강요하는게 맞는것일까?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고 비전을 가지라고 강요하지말고, 꿈보다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양심을 심어주는게 더 중요하다. 그 소양의 바탕위에 올라야만 지식은 비로소 창조적인 것이 되어 힘을얻는다.
살면서 중요한게 뭔지 잊고 살게 된다.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도태되지않기 위해서 아직도 뛰고 있다.
숨이 헉헉 차오른다. 나는 아직도 목마르다.
우리가 배우는 지식은 참으로 허무하다. 결국은 맞아보아야 아픈줄 알게되니 말이다. 이게 다 욕심 때문이다.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이지만, 사람의 욕심은 자신의 눈을 죽인다. 그리고, 부모의 허망한욕심은 자녀의 미래를 망친다.
행복은 욕심 많은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오지 않는다.
멀지않은 미래의 세계는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결정하고 그 사이의 과정들을 원활하게 조정하는 사람들이 리더가 되는 사회일것이다. 한가지만 잘해서도 곤란하고, 자기 것만 고집해서도 곤란하다.
소통과 조율, 앞으로는 협업하려는 자세, 소통하기 위한 기본적인 상식과 에티켓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힘쓰지 않고, 과하게 돈쓰지 않고, 필요이상으로 집착하지 않게 육아하기
오늘한푼벌어서 내일 애들한테 두푼이 나갈것이다.
그러나 육아에 왕도가 없듯이, 아이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엄마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