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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지금 몇 살입니까? - 꿈의 성장 6단계로 되찾는 꿈과 열정
오들희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참 기분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너무 궁금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두근두근 설래며 사진을 찍고, 표지를 넘겼습니다.
플롤로그에서 질문을 합니다.
"현재 당신은 '꿈'의 어떤 시기에 존재해 있는가?"
궁굼했습니다.
대체 어떻게 전개하려고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걸까?
목차를 보았습니다.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중년기
노년기
'작가가의 성장배경을 바탕으로 꿈의 성장을 말하려 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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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렇게 썼다면 좀 식상했을 것입니다.
제 예상과는 좀 달라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매력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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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부터 차근차근 배열을 하는 것이 하니라, 주제에 맞추어 에피소드를 첨가하는 방식.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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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장년기, 중년기 부분이 특히 더 좋았습니다.
제가 지금 중,장년기를 넘어가고 있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113
김제동씨 인터뷰대사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자연'은 자연스러울 수 가 없어요.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죠. 자연한테 "야~ 너 좀 '자연'스러워져라~"이럴지는 않잖아요.
들희씨! 들희씨답게 사세요. 누구누구 같은 사람, 누구다운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제 말 무슨 뜻인지 알죠?
한참 생각했습니다.
나는 항상 말합니다.
'자연안에서 자연스럽게 살고싶다'
말은 하는데
'자연안에서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무었일까?'
'자연안에서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일까?'
여기에서 '당신답게 사세요!'는 뭘 말하는 것일까?
'나답게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코로나19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정작 해야하는 이런 생각들은 미뤄두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어제 늦게까지 책을 다시한번 읽고, 새벽에 데크로 나갔습니다.
겨울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왠지 어제와 다른 내가 되어있는 듯한 느낌.
커피향도 좋고, 찬바람도 좋고.
왠지 2021년도는 잘~~풀릴 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