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 저학년의 품격 20
김지원 지음, 웰시코기사이클링클럽 그림 / 책딱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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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
저자 - 김지원 / 그림 - 웰시코기사이클링클럽
출판 - 책딱지



어둡고 비좁은 땅속에 홀로 살아가는 두더지
불러주는 이도 없기때문에 이름도 없이 두더지다.
어느날 식사준비에 한창이던 어느날
식탁위로 낙하한 여행자 들쥐 '산들이'
산들이는 산과들을 쏘다니는것을 즐겨하며
엄마아빠가 지어준 소중한 이름도 지니고 있다.

산들이와의 대화는 좁은 두더지의 시야를 지적한다.
무지개를 설명하는 산들이에게
"무지개? 그게 뭔데? 맛있는 먹거리라도 돼? 
내 새로운 레시피에 한번 넣어 볼까?"
슬픈 대화들만 오고간다 ^^;

불청객과 같은 산들이를 위해 두더지는 정성껏 
식사대접을 해준다. 자신이 제일 자신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두더지에게 아무런 편견 없는 칭찬과 더 넓은
세상 보기를 권하는 산들이. 
용기가 없어 계속 눈이 나쁘다는 핑계를 대는 두더지에게
앞을 잘 볼 수 있는 안경선물과 '천국에서나 맛볼 수 있는 복숭아'를
소개해주며 헤어지게 된다. 

산들이의 선물 안경 덕분에 앞이 잘 보이게 된 두더지
신비의 복숭아의 호기심에 바깥세상을 볼 용기가 생겨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알고 있는 두더지
좋은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은 두더지를 바깥세상으로 불러내었고 
제일 큰 몫을 한 것은 산들이의 자신을 향한 칭찬과 격려였을 것이다.
바깥 세상에서 위험을 마주하고 산들이의 이름만으로도 도움을 받으며
사소한 인연에도 우리는 서로서로 얽혀있는 세상에 살고 있음을
이 무해한 동화는 알려주고 있다. 두더지의 모험도 너무나 귀엽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길를 원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렇게두더지는여행을떠났다 #신간 #저학년동화 #도전 #실천 #성장 #책딱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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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100층짜리 집 (미니 보드북) 100층짜리 집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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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늪 100층짜리 집 (미니북) / 저자 - 이와이 도시오 / 옮김 - 김숙 / 출판- 북뱅크

100층짜리 집 6번째 이야기 <늪>
미니보드북으로 새로 출간된 늪 버전
일러스트 말할 것도 없고 소장 가치도 너무 좋은데 
늘 큰 크기와 잘 찢어지는 얇은 책이 아쉬웠다. 
탄탄하고 미니 보드북이라 보기가 더 편해지고 

자그마한 사이즈라 더 맘에 든다.

늪 버전은 산꼭대기 위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늪에 폭! 

굴러떨어지며 시작된다. 올챙이보다 훨씬 크고 아직 뒷다리도 

나오지 않은 ‘챙이’가 만나게 되는 늪 100층 아래의 이야기이다.

늘 연꽃이 필 때면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던 장면 그대로여서 

연잎도 연꽃도 소금쟁이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구리알도 올챙이 뒷다리도 섬세하게 표현해 주신 작가님

가재, 잉어, 물자라, 우렁이, 우파루파도 등장한다. 
우파루파 페이지는 너무너무 귀엽다. 
짧은 대화에서 각 생물들의 특징도 살펴볼 수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동.식물의 특징과 서식지, 먹이사슬 관계 등 

공부할 것이 많은데 유아기부터 자연동화들을 많이 읽히면 좋았겠다고 

지나고 후회해 본다. 아직 자유자재로 수를 다루지 못하는 6살 

우리 막내가 자연스럽게 수와 단위를 배울 수 있고 그림을 좋아하는 

친구라 더없이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아기 키우는집에 이책 없는집 있다 없다? ^^ 

마지막 생각지도 못한 반전때문에
더 재미있고 시리즈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나의 픽은 늪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뱅크 #이와이도시오 #100층짜리집6탄 #100층짜리집미니보드북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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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서 만나
혜원 지음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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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기에서 만나 / 저자 - 혜원 / 출판- 창비
 
「함께 걸으면 보이는 아름다운 세상」

?내가 지나친 것은 네가 보았고
네가 놓친 것은 내가 보았지.?

삽화가 아름다운 동화책을 위주로 
골라보는 편인데 계절의 변화를 세밀하게
나타낸 따뜻한 삽화도 너무 예쁘고 곱씹어 
볼 수록 글도 너무나 와닿는 짧은 동화

나무에 새 잎이 돋아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같은 벚꽃 만개를 지나
온 세상이 여름 햇살과 연둣빛으로 물들었던 

어느날 커다란 나무 밑에 앉아 있는 너를 처음 보았지.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는 네게 수줍게 인사했어. 
"안녕."
너도 수줍게 인사했어. 
"안녕."

단풍이 붉게 물들어 오는 가을날
어느덧 친구가 된 두 친구.
함께 보면 훨씬 더 많은것이 보이고
아름다운 세상


뜻하지 않게 친구를 잃기도 하고 잃은 
길에서 좋은 친구들 다시 만나기도 하지
먼저 이 길에서 계절을 보낸 너는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거야. 그 길 거기에서 
우리 만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기에서만나 #혜원그림책 #창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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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 빨간 벽돌 유치원 4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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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 / 저자 - 김영진 / 출판 - 길벗어린이

붕어빵과 함께 찾아온 김영진 작가님의 뜨끈한 신간!
빨간벽돌 유치원 시리즈4탄 <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

초록반 친구들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두근두근한 마음을 그린 신간이다. 크리스마스답게 
그 어느때보다 예쁘고 화려한 삽화가 눈에 띈다. 

옹기종기 모여앉은 친구들은 가지고 싶은 선물도 상상하고
음... 착한일을 했나 안했나 떠올려 보기도 하고...
울지도 화내지도 않고 항상 친절한 미미만은 
걱정 없을거라고 친구들은 이야기 한다.
여기저기 산타할아버지를 목격했다는 친구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마트에서도! 백화점에서도! 
심지어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잡숫고 있었다는 산타할아버지 ㅋㅋㅋ

크리스마스날을 기다리며 미미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카드까지 작성하고 전날밤 잠을 꾹꾹! 참다 결국 졸아버리는데....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면 하고 싶은 질문이 많았던 미미
"루돌프는 지금 아파트 옥상에 있는거에요?"
"다른 계절에는 뭐 하세요?"
"붕어빵 좋아하세요?"
"산타할아버지는 진짜로 모든 걸 알고 계세요?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


드론을 타고 다닌다는 산타할아버지는 진짜로 
미미를 만난것일까?


12월에 태어난 우리 큰아이덕에 몇년 전 부터 
다니는 12월 트리찾기 여행은 우리집의 겨울 
루틴이 되었다. 어느곳을 가도 화려하게 반겨주는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롤들은 아이들을 
크리스마스까지 설레게하기 충분했고 밤새 돌아가며
가지고 싶은 선물을 빌며 기도한다. (우리집은 무교지만ㅋㅋ)
11살, 6살 이제야 슈붕맛을 알아버린 남매 아이들에게 
너무 따뜻했던 잠자리 동화~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착한 아이들 손에도 따뜻함이 전해지기를^^
1년을 아이답게 울고 떼쓰고 화내고 건강히 지냈으니
산타할아버지는 꼭 오실거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길벗어린이 #산타할아버지질문있어요 #김영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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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
노채영 지음 / 다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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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제목 - 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저자 - 노채영

출판 - 다반


"나이가 두 자리 수가 된 뒤부터는 '미술로의 외길'이었다"

저자는 이화여대에서 서양화와 미술사학을 공부한 화가다.


<안녕하십니까? 어서오십시오!>

저자는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꿈이 좌절된다. 

문득 각 나라를 돌며 미술관을 원없이 볼 수 있는 직업은 없을까? 

단순한 발상에서 출발한 그의 직업은 어쩌다 대한항공의 스튜어디스가 된다.

전공하지 않아도 스튜어디스가 가능하다!


승무원으로 첫 미소를 짓는다. 어떤 미술관에 가게 될지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안고 비행기는 하늘을 날았다.


P.36) 그러고 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에펠탑을 지을 때처럼 새로운 것에 대해 맹렬히 

반대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지금은 루브르의 상징이 되었으니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어렵지만 필요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P.52) 유니폼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되면서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는 각 승무원들은 걸어다니는 항공사 광고가 되었다. '품위 유지'와 '이미지 관리'가 필요한 존재.


P.85) 나의 선택에 다시 한 번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며 밀려 들어오는 씁쓸한 기분을 힘껏 몰아내 보았다. 다들 부러워하는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은 어쩔 수 없었나보다. 


P.95) 마치 이 작품의 가운데 얇게 그려진 선이 내 묵은 감정을 덮어 둔 경계선인 것 같았다.

이 선이 강하게 떨리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내 감정도 폭발해 버렸다. 나는 어느새 펑펑 울고 있었다.


P.109) 따뜻하면서도 애절한 고흐의 해바라기도 좋았지만 너무 익숙한 탓인지 에곤 실레의 해바라기가 어쩌면 더 깊은 인상을 주는 전시였다.


P.132) "조심히 잘 다녀와. 너무 늦게 들어오면 안 된다. 엄마 같은 걱정을 들으며 나는 오늘도 불타는 의지로 혼자서 호텔 픽업 버스에 올랐다. 지금 돌아보면 참 용감한 시절이었던 것 같다.




저자의 무모해 보이기 까지한 진로의 결정에서 젊음을 보았다. 

비행마다 귀엽게 이어지는 실수도 사전 조사 없이 도시를 맘껏 

즐겨보기 위함처럼 보여서 웃음지으며 읽었다. 그토록 바라던 

미술 작품들에 거침없는 혹평을 날리기도 하고 황홀한 감정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한다. 비행중 만난 친구의 

꿈을 향하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에겐 최종 꿈일 승무원이라는

직업도 씁쓸한 기분을 머금게 한다. 이내 열정이 넘쳐흐르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닮고 싶다.

그림처럼 글도 섬세하고 다양한 색으로 넘쳐났다. 

예술인은 타고 나는가보다. 케치에서도 섬세함과 따뜻함이

묻어나서 너무나 좋았다. 명작들은 잘 몰랐던 나에게도 너무나 

친절한 도슨트 같았던 한권의 책이었다. 함께 비행하는 설레는

기분으로 읽으면 너무나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튜어디스가된화가의미술기행 #노채영 #다반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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