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통째로 바꾸는 독서토론 - 3단계 질문과 토론으로 ‘읽기’가 달라진다!
정지숙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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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기도 쉽지 않은데 독서를 하고 토론까지?

어릴때는 아이가 시간이 많았으나 고학년이 되고나니 사실 독서하는 시간도 없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거기다 토론까지 해야한다니 아이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억울할때도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토론이라고 하면 왠지 누군가와 싸워서 이겨야할 거 같고,

토론하다가 서로 기분이 상할때도 있는데 꼭 이걸 해야하나?하는 생각도 들거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아이의 생각을 잘 알고 계시는거 같아요.




▷ 토론을 하고 나서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게 하려면?

▷ 토론이 일방적으로 자기의 주장만 하는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존중의 커뮤니케이션이 되게 할 순 없을까?

▷ 토론이 개인의 삶을 바꾸고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고,

재미까지 있을 수 있을까?

▷ 말 잘하고 똑똑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두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 방식은?

위의 저자의 고민과 실험을 결과, 최대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독서토론

방법에 대해서 1부와 2부에서 구체적으로 담아 놓았습니다.

1부는 이야기식 독서토론이 뭐죠?

질문, 대화, 토론에 생각해보는 1장

읽기가 달라지는 세 가지 단계의 2장

글쓰기로 깊어지는 독서토론 3장

2부는 책놀이를 곁들인 이야기식 독서토론

책 2권을 예시로 들어서 1, 2, 3단계로 접근하는 방법과

토론 후 글쓰기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토론이 꼭 서로 다른 생각을 주장하며 맘 상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즐겁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끝낼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책 속에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몇 권의 책을 예시로 들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이에게 접근할지

알려주고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서 더욱 도움이 되네요.






배경지식 꺼내어보면서 질문을 만들어보는 1단계~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가을이네 장 담그기』,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이 3책을 예시로 들어서 배경지식을 활용한 질문을 만드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 표지만 보고도 다양한 질문을 만들 수 있답니다.

같은 책이지만 다른 질문도 나오고 내용을 예상해보는 질문도 만들고,

그리고 모든 질문에 정답이 있다는 오해를 가지면 안된다고 저자는 일침하고 있답니다.

어른들은 질문이 있으면 답이 딱 정해져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꼭 정답이 있어야하는 것은 아니고 서로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다양하고 엉뚱한 대답들로 인해 토론하는 즐거움을 가지게 해보는 것도

좋은 독서토론 방식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2단계 내용파악기는 대상 도서를 읽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활발하게 나눠보는 단계입니다.

1단계 질문을 부담없이 잘 만들다가도 2단계부터 어렵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자는 두 가지로 접근해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읽으면서 질문하는 능동적 독서

고민하며 질문하는것보다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방법이 아닐까합니다.

책 보다가도 수십번 '엄마'를 외치면서 엉뚱한 질문들을 하니까요~^^~

두번째, "나도"라는 반쪽 대답말고 나만의 언어로 답하기

답하기 귀찮을때 "나도 그래"라고 해버리는 경우 많지요.

앞 사람과 비슷하더라도 자신의 언어로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해서

다시 이야기하게 하게 이끌어가야합니다.

『만복이네 떡집』 『아모스와 보리스』 『사라, 버스를 타다』

3권의 책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될지 잘 볼 수 있어요.

이대로 적용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3단계 삶에 적용하기

책의 내용을 삶으로 가져와 적용해 보거나, 사회문제로 연결해서 깊이 있게

토론해보는 단계입니다.

1, 3단계는 모두 정답이 정해져 있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질문으로 대화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랍니다.

그러나 3단계 '내가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가?' '나라면 A와 B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그 이유는?'

등과 같이 찬반 논제나 선택논제로 깊이 있는 생각을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슈퍼 거북』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복제인간 윤봉구』

역시나 3권을 책을 통해서 3단계 질문의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

1, 2, 3단계 각 3권씩 9권의 예시를 통해서 재미난 독서토론에

다가가 볼 수 있겠지요.




독서토론에 글쓰기를 더해보아야겠지요.

논술! 글쓰기를 뺄 수 없으니까요.

『행복을 나르는 버스』 『리디아의 정원』 2권을 책으로

1, 2, 3딘계 질문과 토론에 대한 예시를 보고 토론 후 글쓰기까지

진행하는 방법을 보고 모델을 따라가며 적당히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론과 리서치 결과만 나열한게 아니라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이렇게 재미나게 독서토론 진행하면 아이가 지루하거나

어려워할 일이 없겠지요.

전 이책 보면서 한권 한권 도전해볼까 싶어요.

얼른 코로나가 끝나야 대출을 하든지...ㅠㅠ

아님 책을 사기라도 해야겠습니다~~





질문, 호기심, 대화, 소리 내어 읽기

이렇게 4개의 토론이 쉬워지는 키워드와

책 활용법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한번 더 독서토론에 대해서

짚어보면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독서토론에 사용된 책들을 한번에 정리해주셔서

대출을 하든 구매를 하든 책찾는 수고를 덜어주고 계시네요.

책을 싫어하던 아이들이 독서에 푹 빠지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공평하게 참여하고, 마음껏 질문할 수 있게

꼼꼼히 읽어보고 활용해볼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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