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피 라핀의 스타일북 - 세상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토끼
피피 라핀 지음, 김주연 옮김 / 미호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피피라핀은 세상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토끼이다.
정말 토끼가 이렇게 코디하고 머리굴리며 사람의 언어를 써서 책까지 출간했겠느냐만은
런웨이 사진을 편집, 또는 착샷없이 코디법만 알려주는 다른 책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일주일의 시작은 편하면서도 시크하게"라는 월요일 코디법을 시작으로
7일에 걸쳐 매일 색다른 분위기의 코디법을 가르쳐줌으로써 패션으로 인해 지루하지 않은 일상을 선사한다.
동시에 스타일의 FOCUS에 관련한 유명 패션 디자이너를 소개함으로써 패션 문외한인 나에게 또 다른 상식을 제공했다.
'패션은 무조건 마른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편견을 깨버리고 나와같은 통통족도 사랑스럽게, 유니크하게, 지적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박시한 스타일로 몸매 감추기에 급급했는데 조금의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더라.
또한 '패션=옷'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할 수 있도록 모자를 비롯한 뱅글과 기타 악세사리를 소개한다.
이렇게 악세사리가 패션을 완성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방송에서도 익히 들었던 말이다.
다만 실천을 할 수 없었을 뿐!
피피는 p.24에서 없으면 서운할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 10을 선보인다.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더라면 그 것은 분명 간접광고일 것이고 동시에 나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없게 된다.
나같은 경우, "이런 반지가 포인트로 주기에 좋지요~"라는 글을 보면 그 반지와 똑같은 제품을 찾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스타일은 각각 다르고 내가 고른 반지가 아니기때문에 코디가 어려워진다.
피피는 여기서 사진이 아닌 그림을 이용했다!
심플한 일러스트로 '이런 종류의 악세사리가 있으면 좋다'라는 기준만 보여준 셈.
"우리의 세상은 리얼웨이(Real Way)지, 런웨이(Runway)가 아니잖아요!" - p.22
런웨이의 아이템을 소개함과 동시에 우리가 착용하기엔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런웨이 코디를 재해석 한다.
일상 생활에서 착용 가능하도록하는 실용적인 tip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런 옷에는 이런 악세사리, 이런 가방, 이런 신발
그리고 이런 메이크업! 이라고 하나하나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
패션에 눈뜨고 싶은 여성들에게,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추천하는 도서
조금 무리해서 지른 화려하고 유니크한 가디건이 있었는데
내일은 입고 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