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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완웨이강 지음, 이지은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6월
평점 :

민트색에 주황색 그러데이션 효과로 인간의 두뇌를 형성화한 그림이 표지인 이 책을 받았을 때
나름 전문적이고 지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뿜뿜 뿜어져 나온다
우와~ 두껍다 언제 읽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읽다 보면 또 읽힌다.
이 책의 한문은 知가 아니다 단순히 앎"이라고 표현할 알고 있다는 한자의 知가 아니라 치 혀를 나타내는 智이다. 요즘에는 알고자 한다면 뭐든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인터넷도 있고 책도 쉽게 구해서 읽을 수 있다
외국의 논문도 어렵지 않게 구해 볼 수 있고 흔히 스마트폰으로 읽는 인터넷의 모든 글자가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지식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다
그 어느 시대보다 정보의 양과 그것을 처리하는 속도가 그 이전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많은 많고 빠르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비 상식의 사회이지 않은가? 우리가 알고 있는 知대로만 살아도 문제가 많은데 이 상식을 깨고 파괴하는 시대 비상식의 시대를 살고 있는데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만으로 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잘 살 수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속도보다 빠르게 세상은 변하고 우리가 알던 통념도 연구와 실험으로 깨지고 있다
누가 나의 치즈를 훔쳐 가고 있다. 그대로 있으면 안 된다.
이 책은 중국의 물리학 박사 완 웨이강이 2016년도에 중국에서 발간한 책을 한국어로 변역한 책이다
이 책은 발매 후 중국에서 상당히 센세이션 한 책이었던 것 같다
중국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중국 최대 서평 사이트 뚜우반 선정 올해의 필독서 바이두 선정 올해의 좋은 책에 선정되었다.
중국은 솔직히 언론의 자유가 없지 않은가? 아직도 해외의 특정 단어를 언급하면 중국에서 자체로 블록 처리하고 접속이 불가하게 만들고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실종되어버리니까
이 책은 알쓸신잡 중국판 서적 같은 느낌이다 물리학 박사이면서 온갖 지식으로 무장한 웬에 이강이 여러 가지 지식을 통해서 사회의 현상을 관찰하고 그것을 지식을 통해서 원인과 해결책을 나름 제시한다.
나는 이 책이 이렇게 잘 나갈 수 있었던 부분 중 상당 부분은 이 책이 공산당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꽤 그럴 사하게 이런저런 현상을 설명하고 해법을 제시하지만 이미 알고 있거나 꽤 유명한 학설이나 현상이다 외국에서 벌써 이름까지 정해진 학설과 현상들
그런데 그것을 해석하는 부분에서 아~ 공산당스럽다 그들의 비위에 잘 맞췄다 싶은 게 몇 대목에서 발견되어 씁쓸했다 이 책의 저자의 말처럼 앎에서 그치지 말고 사고하고 통찰하니 이 중국 작가의 속셈이 보인다고 나 할까
우선 모방효과를 표현하면서 시위대가 특정 문제를 위해서 시위를 하는 것일 아니라 시위를 하려고 시위를 하는 것이고 이것도 모방적 행동에서 비롯되었다고 폄하하는 점 중국의 천안문 사태가 오버랩 되면서 스스로 그 사건을 말하지 않지만 폄하하고 있구나 싶었고 논란이 일 수 있다고 하면서 꽤 상세하게 불가사리 죽이리 이론을 통해서 그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하려고 하는지 보이니까 거부감도 들었다.
차별은 적개심이 아니라 본인의 이익 도모를 위한 것이라는 논점을 펼칠 때는 서두에서는 아니라고 하면서 속으로는 아니 대놓고 차별 옹호하는 느낌도 주고... 미국의 저명한 학자나 교수들이 쓴 책들처럼 애초에 논점이 초반 중반 후반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는 논점이기를 바라는데 아직 중국의 공산당과 한국의 자유 민주주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국의 학자들보다 깊이가 없고 그들의 연구를 줄줄 외기만 하는 채 같아서 좀 아쉽다
그리고 논란이 될 부분은 출판사에서 덜어내도 될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책은 모든 내용이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부재에 따라서 짤막하게 생각을 이야기하는 책이니까 편집에서 덜어 낼 수 있는 부분을 덜어내고 책의 종이를 더 좋은 종이로 바꾸고 두께도 줄이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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