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 다시 태어나는 나 -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20가지 생존 법칙
김현태 지음 / 북포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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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아마도 꿈의 실현과정에 겪는 마지막 전환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마다 품고 지향하는 꿈과 희망의 크기와 깊이는 다르겠지만, 유년기와 성장기를 거쳐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 자신의 입지를 다짐으로써 품고 있던 꿈과 희망을 가시권에 가져다 놓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 한다. 서른 즈음 나또한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자아성취의 꿈을 본격적으로 그려보았던 때가 생각난다. 서른 즈음에 내가 마음속에 그려보았던 꿈은 지극히 보통의 삶 이었다. 누가 시켜서 그렇게 마음속에 그렸던것도 아닌데 지금 생각하면 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초라한 생각이다. 그것은 아마도 사회에 입문을 하기 전 가졌던 방대한 꿈과 현실에서 현재의 내가 이룰 수 있는 꿈과의 절충점을 찾고 가시밭길보다는 평탄한 길을 가려는 무사안일주의가 어느새 나를 물들여서 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서른이 지나서 읽는 <서른 즈음, 다시 태어나는 나>는 무사안일과 타협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하루하루 평범한 삶을 지향한 나에게 강한 채찍질로 다가왔다. ‘왜? 그렇게 욕심도 없고,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했었냐며 아직 세상에는 너의 생각과 실천으로 이룰 수 있는 꿈과 희망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이 쌓여 너의 손길마을 기다리고 있는데...왜?’ 냐며 채찍질을 한다.

<서른 즈음, 다시 태어나는 나>는 저자 자신의 경험과 끊임없이 꿈을 향한 도전를 계속했고, 계속하고 있는 이들의 경험을 토대로 한 정제된 20가지의 생존법칙을 통해서 그 채찍질의 의미를 달아 준다.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한 산고를 즐겨라” 며 끊임없는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첫 번째 ‘재탄생의 법칙’에서 “소나기는 언제라도 내릴 수 있다, 미리미리 우산을 준비하라” 며 미래에 대한 착실한 준비의식을 깨우쳐 주는 마지막 ‘준비의 법칙’까지 20가지의 법칙들은 긴 시간 우려내어 담백하고 깊은 맛을 전하는 사골국물의 맛처럼 깊이 있게 나의 생각 속에서 동화되고 녹아든다.
이렇게 녹아든 20가지의 생존법칙들은 아마도 내 자신을 다시 서른 즈음의 그때 품지 못한 꿈과 희망에 대한 꺼져가는 불꽃들에 커다란 입김을 불어넣는 듯한 느낌이다. 가슴이 다시금 뜨거워지는 듯 하고 오늘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도 좀 더 불타오르게 한다.
책속에 많은 일화와 말들 중에서 이런 말들이 마음속 깊이 다가왔다.
“자신이 하는 일이나 주어진 일이 작다고 그 일을 소홀히 한다면 그건 스스로 큰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그 일에 열정을 쏟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P 134)
어찌보면 평범한 글처럼 느껴지만, 이 말은 내가 다시금 서른 즈음의 꿈과 희망을 향한 발걸음에 첫 이정표를 들이우는 말이다.
그리고, “작은 것으로 호기심을 유발하여 위대함으로 결말을 내라!”는 저자가 준비했다던 신춘문예 당선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곧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의 깊은 호기심으로 시작될 위대한 결말에 대한 희망을 더욱 불어넣는 말인 듯 하다.
내가 받은 느낌처럼 요즘의 좋지 않은 경제사정과 사회적인 불안으로 신음하고 있는 젊은이들과 새로운 변신과 더불어 좀 더 큰 희망에 도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보고,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자신의 서른 즈음의 희망에 대한 포부와 자아성취에 큰 물고를 터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함께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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