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 - 집에서 실천하는 맞춤 글쓰기 교육법
체리 풀러 지음, 이순주 옮김 / 비룡소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절감하고 계신가요?

네, 분명 절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ㅎ

 

글쎄요,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렇게까지 글쓰기 교육에 대해 절감하고 계시는 분들은 잘 없지 않을까 싶네요.

글쓰기교육이란 말을 들었을때 글씨쓰기랑 다른거지요?  하시는 분들도 계셨으니까요.

 

 

 

 

 

 

이렇듯 많은 부모님들이 집에서의 글쓰기에 대해 난감해하고 있는게 사실이지요.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은 어렴풋이 느끼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 이상을 집에서 실천해주도록 지도하는 일은 아직까지 많이 낯설고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글쓰기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첫번째 챕터의 문장이 놀아운 이유도 아마 글쓰기의 중요성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란걸 쉽게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일거에요.

 

 

이 책은 집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글쓰기 실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어요.

아이에게 글을 쓰는 일이 어렵고 지루한 일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며 아이의 글쓰기를 응원할 수 있게 부모님에게 다양한 팁을 제시하는 책이랍니다.

무엇보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부모님조차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반갑더군요 :)

 

 

 

02 chapter 글쓰기 교육, 유아기부터 시작하라.

 

저 역시 아이에게 글쓰기 교육을 자연스레 시켜주리라 다짐하며 육아를 실천하려 노력했지만 그 오만한 마음은 아이가 글자라도 좀 익히면, 아이가 자기 의사표현이라도 어지간히 하게 되면, 뭐 이런 전제조건이 달랑달랑 거리고 있었답니다.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체리 폴러는 책의 도입부도 채 지나기 전 단호하게 언어의 기초는 유아기에 다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듣고보니 제가 꽤나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싶은 반성이 들더군요.

그저 책을 많이 읽어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책만 읽어줬는 것 같네요.

 

 


 

"그거 이리 가지고 오렴." 이라고 하는 대신 "양말이랑 신발을 신고 밖에 나가야지.  그러니까 네 양말과 신발을 가지고 오렴."이라고 해야 한다.

 

미국의 어머니들은 자녀에게 말하거나 설명하는 데 하루에 8~15분밖에 쓰지 않으며 아버지들은 그보다도 더 적은 시간을 쓴다.

 


 

 

한국의 어머니나 아버지들도 이와 다를바가 없겠죠.

얼마나 아이에게 자세히 말하고 성의있게 대답해주는지 되돌아 보게 되게 되더군요.

또한 이런 일상생활의 말하기가 곧 글쓰기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작품의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목차만한게 없지요.

작가는 글쓰기야 말로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지어 준다는 대전제 아래 유아기에서 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일러주고 있어요.

매일 글을 쓰되 간단한 리스트를 작성하는 거라든가 초대장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속 글을 간과하지 말고 최대한 활용하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가장 고민이 될 인터넷의 활용법도 일러주고 있어 더 반갑습니다.

 

 

 

 

 

 

가족신문이나 독후감, 일기쓰기와 같은 여러같이 활용 방안을 제시하되 가장 강조하는 바는 아이에게 크게 칭찬하고 작게 비난하라는 러시아 격언처럼 아이의 글쓰기를 가정에서 지지해주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와 함께 책을 만드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본방법에 대해 간단하지만 실제 만들 수 있을만큼의 설명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이건 나중에라도 꼭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글쓰기 교육이라는 책을 읽어봐야할 정도로 아이의 글쓰기 교육에 관해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이 살짝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저 역시 책을 읽는 동안 무릎을 탁치게 되는 좋은 의견들을 읽으면서 깨닫는 바가 많았으니 유구무언이라 할 수 있겠네요.

 

아이에게 즐거운 글쓰기를 할 수 있게 지지해주고 싶은 부모님이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글쓰기 교육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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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창문을 열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8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하루하루 삶에 치이다 보면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며칠인지도 모르는 나날이 계속되곤 하죠.

그러다보면 내 삶이 답답해질때도 있고 점점 망상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오늘이야말로 가장 귀한 하루인데 말이에요.

누군가는 간절히 원해도 가질 수 없는 '지금'이라는 리얼타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새삼스레 환기라도 시켜주지 않으면 참 까먹기 쉬운게 '하루'에요.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하루에 얼마나 감사해하며 살아가시나요?

 

 

 

 

 

아침에 창문을 열면

 

210*297mm / 40p / 양장본

아라이 료지 그림.글 / 김난주 역

권장연령 4~6세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8

시공주니어

 

 

 

 

 

 

 

첫 장만 펼쳐봐도 느낌이 딱 오지요?

마치 근사한 풍경화를 보는 듯, 바로 지금 미술관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창문을 여는 곳을 기점으로 가까운 곳에서 먼곳으로 시선이 이동하듯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도 함께 창문에 팔을 걸치고 풍경을 바라보는 듯한 눈높이로 그려져 있네요.

 

그저 우리네 시골의 풍경이라해도 별반 다를바가 없는 소박하지만 평화로운 모습이에요.

이곳이든 저곳이든 아침을 맞이하는 풍경들은 어디든 다 똑같은거겠죠.

 

 

 

 

 

 

산은 오늘도 저기 있고, 나무는 오늘도 여기 있어요.

그래서 나는 이곳이 좋아요.

 

변함없이 우리를 지켜주는 것들에 대한 다정한 시선이, 고마운 마음이 담뿍 담겨있는 문장이에요.

우린 늘 곁에 있기에 오히려 그 존재의 소중함을 간과하며 스쳐지나가곤 하지요.

그것이 아침에 창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이든, 일상의 하루이든, 혹은 내 옆의 사람이든 말이에요.

 

 

 

  

아라이 료지의 그림책은 사실 처음 접하는데 평을 살펴보니 기존의 화풍과는 확연히 다른 그림책이라고 하는군요.

 

이전의 작품들이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그림이었다면

【아침에 창문을 열면에서는 마치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의 작품을 보는 듯한 화풍으로 꾸며져 있다는 해설이에요.

 

그래도 참 깨알같이 특유의 어린 친구들이 등장하네요.

 

 

 

 

 

 

제법 페이지 수가 되는 책인데 저런 자연을 담은 풍경만 있을까봐 살짝 긴장했는데요 :D

역시 화려한 도시의 풍경도 담겨 있더라구요.

대부분의 아이들이야 아침에 창문을 열면 주택단지나 아파트, 길과 길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도시의 모습들을 볼테니까요.

 

또 요렇게 화려한 도시의 모습과 장난감같은 자동차가 등장해야지 어린 친구들이 다시 집중하며 읽을 수 있다는 ㅎ

30개월 이 책을 읽기에 아직은 이른 저희 꼬마도 휙휙 책장을 넘기다가 이 부분에서 한창을 자동차를 세어 봤답니다.

 

 

 

 

 

 

 

 

하지만 저희 꼬마가 가장 좋아한 페이지는 강이 등장하는 페이지였어요.

요즘 강을 건너고 다리를 건너는데 한창 빠져있거든요 ㅋ

전 여우비가 내리는 풍경이 무척 마음에 들더군요.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풍경들이에요.

 

살랑거리는 커튼을 열면서 바라보는 풍경들은 다시 커튼이 있는 창문 앞에서 시선을 멈추며 끝이 납니다.

참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권장연령 4~6세의 그림책이에요.

저희 꼬마가 읽기엔 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도 아직은 심오하고 그림 역시 원색의 크고 화려한 이미지가 아니라 버거워요.

하지만 읽어준다기 보다는 자주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페이지 한 장 한 장이 마치 명화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자꾸 보여주다보면 미적 감각을 길러줄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매일매일 폭격이라도 맞은듯한 난장판같은 집구석에서

보는거야 뻔할 뻔자인 아이에게 이렇게라도 아름다움이란게 뭔지 알려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말이에요 :D

 

 

 

 

 

 

 

 

그래서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첫 명화그림책 중【명화로 만나는 새롭고 아름다운 풍경】이란 도서도 함께 읽어봤어요.

아이가 잘 볼거란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그림들을 함께 접해주고 싶어 내친김에 구입했답니다.

 

 

 

 

 

 

 

당연히 아직까지는 작품이 주는 감동보다는

기차나 나무가 무슨 색인지, 별은 어디에 있는지, 사람들이 쓰고 있는 우산은 몇개인지를 찾는데 더 흥미를 보인답니다.

하지만 이런 예술이 주는 울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게 아닐테니 욕심부리지 말고 접해줘야겠어요.

 

 

 

【아침에 창문을 열면】을 읽고 난 후 미술관에 서 있는 듯한 첫느낌을 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어 전시를 해봤어요.

 

 

 

 

 

준비물이라고 해봤자 끈과 집게가 다네요.

가장 중요한건 아이가 그린 작품들이겠어요 :)

 

 

 

 

설치하고자하는 장소에 끈을 달아주시면 끝이라고 할 수 있다는 ㅎ

전 남는 큐방으로 고정했는데 자꾸 떨어져서 양면테이프를 바른 후 꾸욱 눌러 고정시켜 줬어요.

이제  적당한 작품들을 집게로 꾹꾹 전시해 주시면 내 아이의 작은 미술관이 완성되는거죠.

 

 

 

 

 

 

 

전 아이가 그린 그림과 도형스티커를 붙인 스케치북을 오려서 전시했어요.

그리고 다양한 풍경 사진들을 인화해서 함께 전시했답니다.

 

요즘 부쩍 날이 덥다고 요 천둥벌거숭이는 매일매일 저렇게 홀라당 벗고 다니네요.

의외로 본인의 그림보다 풍경 사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더라는!

 

 

 

 

 

 

 

 

간신히 민소매 옷 하나 입혀 인증샷 ㅎ

 

 

전 아침이 참 힘든 사람인데 나름 저혈압이라 그렇다고 어이없는 핑계를 대며 살아왔답니다.

이런 제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된 건

눈을 뜨는 순간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부터였어요.

물론 웃으며 일어나 한시간도 안돼 소리소리를 내지르는 날이 많지만서두요 ㅋ

 

 

이런 반복되는 일상의 위대함을 언젠가는 아이도 이해할 날이 오겠죠.

그때까진 예술적 안목을 높이는 그림책으로 좀 활용해야겠어요 ㅎ

 

그럼 다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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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뿌야 놀자 안전 Yes No 빠뿌야 놀자
시공주니어 편집부 엮음 / 시공주니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처음 [시공주니어]<빠뿌야 놀자> 시리즈를 만나고 나서 어쩐지 이 시리즈를 다 모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역시 아니나 다를까 다 모으진 못했지만 벌써 집에 6권이 넘게 있네요.

좀더 분발해야겠다면서 :D

 

오늘은 <빠뿌 시리즈> 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안전 Yes No편을 읽어보도록 해요.

 

 

 

 

 

 

 

사실 【안전 Yes No편을 만나기 몇 주 전부터

천둥벌거숭이마냥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30개월 아들을 보면서 안전에 관련된 책을 하나 들여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빠뿌야 놀자> 시리즈는 30개월 저희 아들이 참 좋아하는 시리즈인데요.

때마침 【안전 Yes No편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책은 다른 빠뿌 시리즈보다 훨씬 두꺼운데저 노란색 EVA에 어떤 놀잇감이 숨어 있을지 보자마자 기대되더군요.

그리고 유아대상 영어 놀이책인만큼 모서리 라운딩 처리는 기본이고 180도 펼침북으로 되어 있어요.

 

 

 

 

 

 

 

 

【안전 Yes No는 빠부와 친구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안전한지 단순하고 명쾌하게 일러주는 내용에요.

큰 소리로 Yes! No! 하고 외치며 읽으면 속이 다 시원하다죠 :D

 

 

【안전 Yes No】

 

200*200mm / 10p / 보드북

2013년 4월 15일

권장연령 0~3세

[시공주니어]

 

 

 

 

 

첫 페이지를 펼치면 조로가 거실에서 공을 뻥! 하고 차는게 아니겠어요.

이거 읽을때마다 30개월 저희 아드님은 컵이 쓰러졌다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시랍니다 ㅎ

 

이렇게 집에서 공을 뻥! 하고 차면 안전할까요?

 

 

 

 

 

No!

 

빠뿌랑 친구들이 모두 큰 소리로 No!라고 외쳐요.

그리고 책의 하단에는 안전하게 공놀이를 할 수 있는 Yes 상황도 제시해주고 있어요.

아이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풍성해지겠죠?

 

 

 

 

 

No 상황만 제시하는건 아니에요.

 

빠뿌는 엄마 아빠랑 길을 건널 때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천천히 건넜어요.

이건 안전한가요?

 

 

 

 

Yes!

 

당연히 빠뿌의 친구들이 큰 소리로 Yes를 외쳐줘요.

그리고 하단에 제시된 길을 건널때 위험한 상황을 보면서 이렇게 행동하면 안된다고 아이에게 주의를 줄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안전 Yes No의 하이라이트는 앞서 잠깐 언급했던 책 마지막 페이지의 EVA 소재로 된 놀잇감이죠.

과연 뭐가 있을까 두근두근 열어보니 Yes, No 푯말이 있었어요!

이거 완전 안성맞춤 아닌가요!

 

엠마랑 조로, 피터, 로지, 데이비드 손가락 인형을 쏙 끼운 앙증맞은 손바닥 푯말이에요.

(어머, 저 빠뿌 친구들 이름 한번도 컨닝안하고 술술 썼어요 :D)

두께감도 상당해서 아이가 막 가지고 놀아도 제법 오래 버텨줄 것 같은 푯말이랍니다.

 

   

이 푯말을 가지고 【안전 Yes No를 읽으면서 상황에 맞게 씩씩하게 푯말을 드는거에요.

어쩐지 자신감도 쑥쑥 자라날 것 같지 않나요 :D

 

 

 

 

 

 

 

내가 좋아하는 빠뿌 읽자!

 

30개월 저희 아드님은 <빠뿌야 놀자> 시리즈를 읽고 싶으면 이렇게 말하신답니다.

요즘 좋고 싫음이 확고해지셔서 좀 피곤하다는 ㅋ

【안전 Yes No편도 보자마자 달려들어 읽은 책이에요.

 

 

하지만 【안전 Yes No에서 제시하는 상황 외에도 일상 속 위험한 상황은 많잖아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안전 Yes No와 같은 형식으로 만들기 위해 위험한 상황과 안전한 상황을 담은 사진들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스케치북에 붙여서 책처럼 꾸며주기로 했습니다.

 

 

 

 

 

 

창 밖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 아들을 위한 맞춤 상황 제시!

 

"혼자 창밖을 보면 될까 안될까?  Yes or No?"

No!

 

"창문 아래서 노는건 될까 안될까? Yes or No?"

Yes!

 

 

 

 

 

 

 

 

제가 한 백만번쯤 말한듯한 엄마 시야에서 사라지는 행동!

 

"혼자 다다다다 가버리면 될까 안될까? Yes or No?"

No!

 

"아빠 손잡고 가는건 될까 안될까? Yes or No?"

Yes!

 

 

 

 

 

 

 

요즘 부쩍 신경이 쓰이는 선풍기!

 

"선풍기를 만지면 될까 안될까?Yes or No?"

No!

 

"선풍기 앞에서 바람만 쐬는건 될까 안될까? Yes or No?"

Yes!

 

 

 

 

 

 

 

 

이번에는 저희 신랑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운전석 탐내기!

 

"아빠 차를 탈 때 카시트에 앉아서 가는건 될까 안될까? Yes or No?"

Yes!

 

"아빠 차를 운전하는건 될까 안될까? Yes or No?"

No!

 

그런데 요건 말은 이렇게 해놓고선 후회가 되는지 표정이 영 아니네요 ㅎ

 

 

 

확실히 자신의 사진을 보고 푯말을 들며 큰소리로 외치니 의미는 둘째치더라도 굉장히 흥미진진해 하더군요.

저렇게 붙인 다음 앉은 자리에서 세번을 저러고 읽었답니다.

책놀이를 정리한 후 설거지 하는데 옆에 와서 혼자 "선풍기를 만지면 No!"라며 중얼중얼 거리고 있더라구요 :D

 

 

 

이상 <빠뿌야 놀자> 시리즈【안전 Yes No를 읽고 내 아이만의 맞춤 안전책도 만들어 봤어요.

 

일상 속 안전 생활!

아이가 좀 크니 생활 속 안전에 대해 제가 케어해줄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더라구요.

만 3세 이전의 사고는 무조건 부모의 잘못이라는 말도 들었는데 참 후덜덜하네요.

정말 눈 깜박하는 사이에 벌어지는 안전 사고!

지금부터 꾸준히 생활 속 안전 규칙에 대해 일러줘야겠다는 생각했는데

시기적절하게 【안전 Yes No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그럼 다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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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별이 참 좋아 (보드북) 비룡소 아기 그림책 22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최재숙 옮김, 박해남 그림 / 비룡소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기 시작하면 어떤 경로로든 만나고야 마는 작가들이 있어요.

그들 중 하나가 바로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랍니다.

 

도서관에서 이 책 괜찮다며 뽑아 들면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뽑아 들면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이 작가 대체 뭐지???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하네요 ㅋ

 

 

 

 

 

  

 

 

『난 별이 참 좋아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 최재숙 옮김 / 박해남 그림

2011년 7월 11일

268*310mm / 28p 보드북

권장연령 1~3세

비룡소 아기 그림책 22권

 

 

 

 


 

비룡소 아기 그림책 시리즈

비룡소 아기 그림책 시리즈는 1세에서 3세까지 아기랑 부모님이랑 함께 보는 그림책입니다.

아기의 성장발달에 맞게 사물 인지, 감성 발달, 언어 습득 등을 염두하여 개발된 책과 함께 하세요.

 

 

비룡소 아기 그림책 22권인 『난 별이 참 좋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책답게 모서리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는 보드북이랍니다.

180도 펼침북으로 책장을 넘기기도 편하지만 무게는 살짝 있는 편이네요.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노래처럼 아름답고도 넌센스가 살아있는 글을 남긴 작가"

                                                               -묘비명

 

 
 

 

젊은 나이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했음에도

아이들의 일상을 꿰뚫어 보는 눈과 리듬감이 살아 숨쉬는 문장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필력,

또한 엄청나게 많은 작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 양에 질이 눌리지 않았으니

가히 천재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더군요.

 

그녀가 죽은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미발표작이 수많은 그림작가들에 의해, 출판사에 의해 꾸준히 발표되고 있으니 대단한 작가에요.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유명한 그녀가 살아생전 아이가 없었다는 아이러니는 짠하네요.

 

 

 

그럼 『난 별이 참 좋아』는 어떤 작품인지 같이 읽어봐요.

 

 

 

 

 

난 씨앗이 참 좋아.

 

사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글은 이미 정평이 날대로 났으니 새삼 놀라울 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책장을 펼치자 마자 감탄한건 바로 박해남 작가의 그림이었답니다.

 

꿇리지 않는구나!

 

한 장을 가득 채우는 커다란 노란 새의 콜라쥬를 보자마자 이런 세속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네요 ㅋ

 

  

 

 

 

 

난 물고기가 참 좋아.

난 사람들이 참 좋아.

 

  

30개월 저희 아드님도 "좋아"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번씩 자주 쓴답니다.

이 연령대 아이들은 아마 다 그럴꺼에요.

도치 엄마라 세상에서 좋아, 라는 문맥이 어색한 말을 할때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말도 못할 정도에요.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휘의 반복을 통해 서정적인 시가 노래처럼 흘러 넘치는데

자칫 영유아가 보기에 지루할 수도 있는 글을

크고 화려한 콜라쥬를 통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난 별이 참 좋아.

 

 

 

 

마지막 페이지는 물감을 뿌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아름답게 표현해 놓고 있어요.

 

 

 

 

사실 유아들에게 이런 아름다운 글을 읽어주는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에요.

아이들의 집중력은 우리들의 생각 이상으로 짧고 강렬하니까요.

 

하지만 『난 별이 참 좋아』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아름다운 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줄 수 있어 놀라운 책이었답니다.

 

이래서 그림책은 '그림'책인가봐요.

 

 

 

 

30개월 저희 아드님은 씨앗과 물고기 장면을 참 좋아하시는데 엄마는 사람들과 별들이 등장하는 장면이 참 좋네요.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씨앗과 물고기, 사람, 별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사물과 자연의 이미지를 간직할 수 있게 꾸며진 『난 별이 참 좋아』

 

하나의 대상물도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모두 좋다고 말하는 아름다운 글을 통해

저희 아이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아이로 자라나주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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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뽀글머리 비룡소의 그림동화 164
야마니시 겐이치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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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어린 아이들 머리 깎이는거 다들 참 고단하시죠?

미용실 가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은 아마 없을꺼에요.

 

오늘은 그런 아이들과 유쾌하게 읽을만한 그림책 『나는 뽀글머리』를 소개해 드릴께요 :)

 

 

 

 

 

 

『나는 뽀글머리

210*265mm A4판형 44p 양장본

야마니시 겐이치 지음 / 고향옥 옮김

2013년 4월 3일

비룡소의 그림동화 225권

[비룡소]

  

 

 

 

 

 

일단 다짜고짜 놀랍고 재밌습니다.

 

아기였을때부터 머리 깎는 것을 싫어한 코모리는 결국 저렇게 되고 말았어요.

정말 제대로 뽀글머리네요.

 

말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웃음부터 터져나오는 유쾌한 이야기가 전개된답니다.

 

 

 

 

 

 

 

 

머리를 깎자고 쫓아오는 아빠에게 코모리는 머리가 길어서 좋은 점들을 조목조목 이야기해요.

하지만 아빠가 말하는 곤란한 일의 항목들도 정말 만만치가 않은 내용들이네요.

 

 

29개월 저희 아드님도 요즘 말이 부쩍 느셨어요.

정확한 인과관계에 맞게 두 문장 정도는 줄줄 이어서 말하길래

깜짝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29개월짜리도 하물며 이런데 네다섯살쯤 되면

아마 말로는 못 당해내지 싶이요 ㅎ

 

머리깎기 싫어서 핑계를 대는 코모리의 모습은

정말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네요.

 

 

 

 

아빠를 피해 도망가던 코모리는 돌에 걸려 꽈당 넘어지고 말았어요.

 

쑤우욱!

 

저희 신랑은 이 장면을 보더니 이게 말이 돼? 하고 물으시던데 애초 저런 머리가 말이 되는 이야기던가요 ㅋ

기발한 상상력이 점점 정점을 향해 달려 가고 있습니다.

 

 

 

 

 

 

코모리의 뽀글머리 안에는 쥐들이 살고 있었지 뭐에요!

머리에 리본을 단 찍찍이가 대표로 인사를 해요.

 

머리카락 나라에 온 걸 환영해!

 

쥐들이 꾸며놓은 머리카락 나라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 하고 있어요.

물론 허수아비며 쥐들의 모습이 정말 일본책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만

편견없는 우리 아이들은 가감없이 받아들이겠죠.

 

 

 

 

 

쥐들과 한바탕 신나게 논 코모리는 여기서 영원히 살겠다고 외쳐버린답니다.

밖에서는 엄마 아빠가 걱정하고 있는데 작가는 대체 어떻게 수습을 하려고 이러나 제가 다 걱정이 될 정도에요.

 

 

 

 

 

 

 

코모리가 실컷 놀다 지쳐 폭신폭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 코모리가 안절부절을 못하는거에요.

갑자기 방귀가 나오려고 했거든요.

냄새가 날까 안날까 고민하던 코모리는 이불 속에서 뀌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방귀를 뀌어 버려요.

 

뿌우웅!!

 

 

방귀가 나오기 전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에 키득키득 웃음짓게 되는 대목이에요.

개인적으로 29개월 아이가 방귀와 응가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를 희망하는 엄마로써 걱정되기도 했어요.

혹시라도 아이가 방귀와 방귀 냄새를 터부시할까봐 벌써부터 설레발을 똬~ ㅋ

 

  

 

 

 

 

여튼 지독한 방귀냄새에 쥐들은 한바탕 야단법석을 떤 다음 해결방법을 찾았답니다.

 

방귀쟁이 임금님을 쫓아내자!

 

갉작갉작, 갉작갉작, 갉작갉작

 

 

쥐들이 살고 있는 머리카락 나라에서의 한바탕 모험도 신이 나지만

원래대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면 곤란하겠죠.

아이는 재밌게 책을 읽겠지만 마음 한구석으로는 불안해할지도 몰라요.

 

그런데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다 빵 터지고 마는 방귀 이야기로

풀어낼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거기에다 머리까지 깎게 되다니

이야기를 기발하면서도 매끈하게 뽑아내는 작가의 솜씨가 놀라워요.

 

 

 

 

이제 코모리는 물구나무 서기도 할 수 있어요.

짧은 머리가 참 잘 어울리는 코모리에요^^

아빠는 코모리의 덥수룩한 머리를 마른 나무에 쑥 꽂아줬답니다.

 

엄마, 아빠도, 코모리도, 쥐들 마저도 행복한 결말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작가인 야마니시 겐이치는 요즘 일본에서 한창 뜨고 있는 신예 작가라는군요.

『나는 뽀글머리』로 일본 전국의 국제 학교 학생들이 뽑은 벚꽃 메달을 수상했다고 해요.

 

『나는 뽀글머리』를 보시면 단박에 삽화가 만화풍이라는게 느껴지잖아요.

찾아보니 역시 야마니시 겐이치는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라고 하네요.

29개월 저희 아드님께서 처음으로 접하시는 만화풍의 그림책이라 좀 더 각별하네요.

 

 

 

 

 

 

 

보다 어렸을 적에는 새책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어 한동안 적응기간을 거쳐야 했는데요.

29개월쯤 되니 재밌는 책은 바로 앉은 자리에서 몇번이고 읽어내려가더군요.

물론 재미없는 책은 여전히 적응기간을 두고 자주 노출을 시켜줘야 간신히 몇 장씩 훑어보는 정도에요.

 

그런 점에서 『나는 뽀글머리』는 보자마자 완전 재밌게 읽은 책이랍니다.

드물게 엄마 아빠도 재밌게 읽은 책이기도 하고요 ㅎ

 

전 이 책을 읽으면 머리 깎는데 도움이 좀 될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책을 읽고 머리 깎는 것에 관해 아이와 대화(?)를 좀 나눴는데 가위를 가져오더니 제 머리카락을 자르려는 시늉을 똬!

정말 식겁 먹었답니다 ㅋ

 

 

 

 

하지만 그런 것을 떠나 『나는 뽀글머리』의 가장 큰 미덕은

어린이 그림책 특유의 설교가 없다는 점이에요.

아무리 기발한 내용이 전개되더라도

으레 교훈적인 내용으로 마무리 짓게 마련이잖아요.

 

하지만 『나는 뽀글머리』의 작가 야마니시 겐이치는

그런 특유의 설교를 쏙 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내용을

재밌고 두근거리는 일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을 부려놓은 것 같아요.

 

 

 

저희 아들은 아직 이 책으로 생활습관을 잡아주기는 무리가 있는 연령대에요.

하지만 이렇게 재밌게 읽다가 보면 머리 깎는 일도 언젠가는 조금 수월해지겠죠?

 

그럼 다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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