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돌잡이 한글 세트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 첫돌부터 세 돌까지 천재교육 돌잡이 시리즈 1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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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시작하는 말놀이
한글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34개월 단이는 요즘 [천재교육]의 <돌잡이 한글>을 가장 많이 읽고 있어요.
돌잡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만큼 돌쯤 들여줄껄 아쉬움이 참 많습니다.
<돌잡이 수학>의 효과를 톡톡히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왜 <돌잡이 한글>을 들여줄 생각을 못했을까요
그래도 돌 전후로 무작정 즐겁게 읽었던 <돌잡이 수학> 때와는 달리
34개월에 읽는 <돌잡이 한글>내용을 바로바로 흡수해주는 또 다른 아이의 모습에 놀라워하며 읽고 있어요.
 
 
 
 
 
 
<돌잡이 한글>'인지 속 말놀이 영역' '감각 속 말놀이 영역', 그리고 '생활 속 말놀이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오늘은 그 중 '감각 속 말놀이 영역'에 해당하는 <아하! 무당벌레구나~>를 읽어보도록 해요.
 
 
 
 
<돌잡이 한글>은 다양한 제본 형태로 어린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을 더하는 책이에요.
<아하! 무당벌레구나~>타공기법을 이용해 구멍 뒤 동물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점점점 점무늬는 무당벌레가 되고 줄줄줄 줄무늬는 얼룩말이 되는 형식이지요.
입에 착착 달라붙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참 좋아요.
<돌잡이 한글>의 구성품의 하나인 CD를 몇번 들으니 책 내용이 그냥 입에 찰딱 붙어 떨어지질 않더라구요.
 
 
 
 
 
 
 
타공기법 뿐만 아니라 플랩을 이용해 아이들이 조물조물 조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이런 다양한 기법들은 아이의 흥미를 돋게 해주는게 주목적이지만 부수적으로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지요.
 
 
 
 
 
 
 
마지막은 다양한 무늬들이 짠 펼쳐지는 슬라이드 페이지로 장식한답니다.
무늬가 어디 점무늬, 줄무늬, 물결무늬 뿐이겠습니까.
다양한 무늬의 아롱다롱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을 통해 여러 무늬를 짚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이렇듯 <아하! 무당벌레구나~>는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무늬들을 통해
아이의 감각 기관 중 시각에 해당하는 다양한 말놀이를 경험해 보도록 꾸며져 있어요.
스토리텔링 언어놀이라는게 어려워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D
 
 
 
 
 
 
저희 부부가 <돌잡이 수학>에 퐁당 빠지게 된게 바로 이 놀이책 덕분인데요 :D
<돌잡이 한글> 역시 총 3권의 놀이책이 있어 아이와 함께 재밌고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답니다.
 
 
 
 
 
 
제일 먼저 <아하! 무당벌레구나~>의 해당 페이지를 펼치면 다양한 무늬들이 나와요.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어떤 무늬인지 다시 한번 짚어보는거죠.
그리고 뒷장의 여러 그림 카드를 떼서 이 페이지 위에 왔다갔다 옮겨보며 다양한 무늬로 변하는 과정을 살펴봐요.
말이 복잡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굉장히 단순한 활동이면서 굉장히 신기한 활동이라 무척 마음에 들더군요.
 
네, 맞아요 :D
단이가 쓰고 있는 왕관은 <돌잡이 수학> 놀이책에서 만든 왕관이랍니다.
벌써 몇번이나 찢어진걸 테이프로 붙이고 붙이고 해서 아직까지 쓰고 있답니다 ㅋㅋㅋ
단이의 애정 품목 중 하나라는 :)
 
 
 
 
 
 
 
그리고 아이와 함께 무당벌레도 만들어봐요.
스티커북에서 무당벌레 점무늬 스티커와 놀이꾸러미에서 막대를 찾아 미리 준비해두셔야 해요.
그리고 뜯어서 붙이고 끼워넣으면 끝!
 
완성된 무당벌레를 막 흔들면서 노는게 포인트인데... 흔들면 자꾸 날개가 빠져서 단이가 썩 재밌어하진 않았어요.
돌 전후 아이가 흔드는 것 정도는 괜찮을런지 34개월 천둥벌거숭이가 힘껏 흔드는건 무당벌레가 감당을 못해주더군요.
 
 
 
 
 
 
 
마지막으로 놀이꾸러미의 고리를 이용해 낱말카드를 만들어요.
낱말 카드는 지도서를 통해 좀더 자세한 놀이방법을 익혀 활용할 수 있답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낱말카드를 가지고 책을 읽어보는 활동이에요.
낱말카드에 나와 있는 무늬와 대상을 책의 내용에 맡게 찾아보는 활동이죠.
카드를 넘기는 활동이라든지 대상을 비교하는 능력의 향상, 찾아 냈을 때의 성취감 등이 합쳐져 시너지를 발휘한답니다.
그냥 읽어도 재밌어 하지만 이렇게 낱말 카드를 손에 쥐어 주고 읽으니 또 다른 재미가 있나봐요 :)
 
 
 
<돌잡이 한글>은 말놀이 동시 동요와 말놀이 동화, 그리고 동화 구연 총 3장의 CD가 있어요.
34개월 단이는 빠른 리듬감의 말놀이 동화를 좋아하는데 동영상은 동화 구연을 들으며 책을 읽는 장면이에요.
빨리 책장을 넘기고 싶어 꼼지락 거리는 발가락이 감상 포인트랄까 :D
 
요즘 CD를 틀어놓고 잠깐 한눈 팔다가 흠칫 쳐다보면
책도 없이 소파에 앉아 CD에서 흘러나오는 내용에 맞춰 가만히 대답하고 있을 때가 많답니다.
너 책도 없이 뭐하는거니... ㅎㄷㄷ
 
 
<돌잡이 한글>아이에게 친숙한 생활 주제를 바탕으로
반복적이고 리듬감 있는 말놀이를 통해 어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첫 스토리텔링 언어놀이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어요.
첫 돌 전후로 읽기에 좋은 조작북들로 다양한 말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어 한 권 한 권이 무척 재밌답니다.
엄마 아빠의 홈스쿨링을 통해 다방면으로 확장해 줄 수 있는 점 또한 무척 매력적이죠.
하지만 그 보다 매력적인 조건으로
별다른 노력없이도 놀이북을 통해 기본은 해줄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싶은 게으름뱅이 엄마입니다 :D
 
그럼 다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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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 2013 칼데콧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1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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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는 내 모자 시리즈 그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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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아장아장 둥둥아기그림책 10
권사우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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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간신히 걸음마를 뗀 아이와 처음 나간 산책길이 기억나시나요?

넘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과 아장아장 걷는 내 아이에 대한 경이로움이 섬세하게 교차되던 그 산책길말이에요.

어른인 부모의 마음조차 이런데 처음 세상에 발을 내딛은 아이의 놀라움을 얼마나 클까요.

 

아장아장.

이 귀여운 단어 속에 담긴 우주는 부모가 아니고서는 섣불리 짐작도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길벗어린이]의 '둥둥아기그림책' 중 열 번째 이야기인 <아기가 아장아장>을 읽어볼까요.

 

 

 

 


 

 
 

'둥둥아기그림책'이라고 하면 생소하실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둥둥아기그림책'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인 <뭐하니?>라는 책은 아마 한번쯤 들어보셨을꺼에요.

유문조 / 최민오 작가의 <뭐하니?>는 그야말로 유아동 도서의 베스트셀러죠 :D

 

 

 


 

 
 

 

'둥둥아기그림책'은 0~3세 유아들이 읽기에 적합한 내용과 형식을 가진 시리즈에요.

아이들이 잡기에 딱 좋은 아담한 사이즈에 요맘때 엄마들의 절대기준인 물고빨아도 튼튼한 보드북이랍니다.

물론 180도 펼침북으로 아이 혼자 힘으로 책장을 넘기기도 수월하지요.

 

 

그럼 '둥둥아기그림책' 중에서도 따끈따끈 신간인 <아기가 아장아장>은 어떤 그림책인지 살짝 보도록 해요!

 

 

 

 


 

 
 

일단 첫눈에 들어오는건 그림이에요.

권사우 작가는 아기의 모습을 오롯히 그림에 담기 위해 수많은 사진을 찍었다고 하는데 그 노력이 한 장만 봐도 느껴집니다.

 

좋은 그림책이라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이에게 접해주도록 해야하는게 부모의 역할이겠죠.

하지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좋은 그림책이라면

내 아이와 같은 검은 머리의 아이가 나오는 그림책을 먼저 보여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목수건을 두르고 파란 신발을 신은 아기의 모습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어느 곳에 있는 내 아이만큼은 한눈에 알아보는 엄마들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아기 그림 테두리를 노란색으로 칠해두었다는 권사우 작가의 말에 새삼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답니다 :D

 

<아기가 아장아장>의 줄거리는 간단해요.

산책을 나선 아이가 개미와 참새, 고양이처럼 다양한 세상을 만나며 인사를 나누는 이야기랍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드라마틱한것도 없고 특별한 기승전결이나 절정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산책을 나선 아기의 입장에서는 매 순간순간이 드라마틱하지 않을까요 ㅎ

많은 아이들이 집중할때 입을 뾰족히 내밀고 있는데 그 모습을 잘 표현한 아기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다정하고 섬세한 그림에 알맞은 글밥도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영유아 책들은 아이들이 어휘를 보다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쓰잖아요.

<아기가 아장아장>은 제목부터 귀여운 흉냇말을 사용해 리듬감있는 입말을 만들어준답니다.

물론 매번 흉냇말이 등장하는 억지를 부리지는 않아요.

대신 일관성있게 3음보의 율격을 주어 책을 읽는 내내 운율을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어린 친구들이 읽기에 적합한 길이와 내용, 형식의 글밥이에요.

 

 

 

 


 

 
 

 

친구야, 안녕?

 

뭐랄까~ 따라리라라 라라라~ BGM이 절로 깔리는 듯한 한 장면이랄까 ㅎㅎㅎ

정말 사랑스런 장면이에요^^

 

 

 

 


 

 
 

 

34개월 단이를 보며 아직 이런게 어린걸... 아직 아기인걸...

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기가 아장아장>을 읽으니 34개월 단이가 그동안 얼마나 부지런히 자라줬는데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이 녀석... 벌써 자동차와 수많은 애니메이션, 휘황찬란한 그림책의 세계를 알게된 큰 아이였어요.

열광적으로 재밌어 하지 않는다는 ㅎㅎㅎ

 

<아기가 아장아장>은 앞으로 태어날 수월이를 위해 아껴둬야겠어요.

0~2세 친구들에게 보여주기에 딱 좋은 그림책으로 만 3세부터는 다소 심심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

 

그럼 모두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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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돌잡이 한글 세트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 첫돌부터 세 돌까지 천재교육 돌잡이 시리즈 1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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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시작하는 말놀이

한글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33개월 단이와 함께 읽은 책 중 지금 생각해도 참 잘 샀구나, 자랑할만한 책들을 꼽는다면

그 중 하나가 [천재교육]의 <돌잡이 수학>이에요.

국민 수학책이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을만큼 누구에게라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책 중 하나랍니다.

혼자 포스팅도 두번이나 따로 했으니 말 다했죠 뭐 :D

 

그래서 <돌잡이 수학>의 짝꿍이라 할 수 있는 <돌잡이 한글>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답니다.

그럼 어떤 책인지 같이 살펴봐요!

 

 

 


 

 
 

<돌잡이 수학>과 비슷하게 본책과 놀이책, 별책 격인 말놀이 동시동요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또 CD와 지도서, 놀이꾸러미, 스티커가 있답니다.

 

단이는 박스를 열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책을 한 10권쯤 읽은 것 같아요 :D

 

 

 

 


 

 
 

<돌잡이 수학>과 함께 책장에 꽂아두니 괜히 으쓱으쓱 마음이 뿌듯합니다 ㅎ

본책은 책기둥을 기준으로 인지 속 말놀이 영역과 감각 속 말놀이 영역 그리고 생활 속 말놀이 영역으로 구분돼요.

 

말놀이라니 참 듣기 좋은 말이죠?

 

<돌잡이 한글>의 슬로건이 바로 스토리텔링 말놀이에요.

요즘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거창하거나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에요.

뭐랄까,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은 친구들은 붙잡고 앉아 ㄱ,ㄴ,ㄷ을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레 한글을 떼잖아요.

그것과 비슷하게 굳이 학습하려 들지 않아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개념을 익혀가는게 스토리텔링이 아닌가 싶어요.

 

<돌잡이 한글>에서도 설명하듯 낱말 카드를 통해 '사과'라는 낱말을 익힌 친구는 사물과 낱말의 일대일 대응밖에 못하지만

스토리텔링으로 '사과'를 익힌 친구는 사과라는 낱말뿐 아니라 사과의 맛과 색까지 떠올리게 되는거죠.

즉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의 차이가 여기서부터 드러나는 셈이에요.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반복적이고 리듬감 있는 말놀이를 통해 어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돌잡이 한글>이 추구하는 모토랍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저희 단이도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만나면 무한 반복한답니다.

<돌잡이 한글> 본책 15권 중에서 요즘 푹 빠져 있는 책은 <앗, 위험해요!>에요.

 

<앗, 위험해요!>생활 속 말놀이 영역으로 위험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요.

33개월 하룻강아지마냥 천방지축인 단이에게 딱 필요한 내용이라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D

 


 

 
 

영유아 책의 절대기준인 보드조작북이랍니다 ㅎㅎ

 

본책 15권 모두 아이들이 잡고 알맞은 크기의 단단한 보드북으로 이루어진

<돌잡이 한글>은 다양한 제본기법을 사용해 어린 친구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하는데요.

<앗, 위험해요!>는 그 중 반펼침북이에요.

 

날카로운 가위를 함부로 만지면 다친다는 내용을 알려주고 있어요.

가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리미와 콘센트, 약의 위험성을 알려준답니다.

 

위험을 다루는 내용이라 그런지 다른 책들에 비해 의성어나 의태어가 좀 부족한 편인데

부모님이 책을 읽어줄 때 알맞은 흉냇말과 함께 몸동작을 더해 읽어준다면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단이는 제가 열받은 다리미 흉내내는 것과 감전된 상황 흉내내는걸 참 좋아하더라구요 :D

 

 
 
 


 

 
 

마지막 부분은 위험한 물건들을 총 정리하고 있어요.

그리고 책 곳곳에 아이와 함께 읽을때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지 부모님께 방향을 제시하는 문구들이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책읽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답니다.

 

 

 

 


 

 
 

 

마지막 페이지는 '말놀이방'을 두어 스티커 놀이를 통해 말놀이 어휘를 반복, 확장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오늘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계획적인 홈스쿨링 커리큘럼을 가지고 계신 분이 아니시라면

요런건 그때 그때 바로 바로 붙여버리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오늘 책장에 쌓여있는 책 부록 스티커들을 보면서 혼자 끙... 앓는 소리를 냈답니다 ㅋ

 

 

 

 


 

 
 

 

33개월 저희 집 천둥벌거숭이입니다.

벌써 책 내용을 다 외워 이건 이래서 위험하니 병원에 가야 한다고 혼자 종알종알 말이 많네요 :D

 

 

 
 


 

 
 

저희 신랑이 언젠가 <돌잡이 수학>을 보면서 책 잘 샀다고 칭찬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게 바로 놀이책을 보면서 한 말이었답니다 ㅎ

 

<돌잡이 한글> 역시 3가지 영역에 맞는 놀이책이 3권 중 <앗, 위험해요!>에 해당하는 놀이를 해봤어요.

 

 

 

 


 

 

제일 먼저 '생각놀이'에 해당하는 위험한 물건과 안전한 물건 구분하여 바구니에 넣기에요.

이건 '낱말놀이'의 낱말 카드와 함께 활동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답니다.

우선 낱말 카드를 통해 각 사물과 해당하는 낱말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바구니를 만들어 알맞은 곳에 넣어보는 활동이에요. 

 

33개월 단이는 절취선을 따라 낱말카드를 떼는 것 정도 함께 활동할 수 있었답니다.

다른 공작 활동은 아직까진 부모님의 손이 많이 가네요.

 

책에는 제시되지 않은 칼이 그려진 낱말 카드도 있었는데 알아서 척척 위험한 물건을 담는 바구니 넣더라구요.

제가 단이를 너무 앝잡아 봤는지 모든 물건을 알맞게 구분하는 모습에 진심으로 대단하고 칭찬하니

요 녀석도 진심으로 으쓱으쓱하는거 있죠.

완전 빵 터졌답니다 :D

 

 

 

 


 

 

그리고 '공작놀이'에 해당하는 구급상자 만들기를 해봤어요.

상자를 접어 스티커 모음에서 알맞은 스티커를 붙여보고 연고와 반찬고를 넣어봤답니다.

사실 요기까진 그냥 그저 그랬거든요.

하지만 이 구급상자 후폭풍이 상당하더군요.


오늘도 하루종일 걷다가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구급상자에서 연고와 반찬고를 가져와 발라달라고 하더라구요.

멀쩡한 엄마에게도 괜히 와서 연고를 발라주며 호호~ 이러고 간답니다.

연고 바르는걸 질색팔색하는 아이인데 요거 도움을 좀 받을 수 있을까 엄마는 설레발 잔뜩이네요 :D

 

아직까진 엄마 아빠의 손을 많이 빌려야 하는 놀이책이지만 확실히 놀이책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큰 것 같아요.

요즘 무척 게을러진 엄마라 책놀이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형편이거든요.

그나마 <돌잡이 한글>은 놀이책이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생색이 좀 난다고 해야 할까, 여튼 참 고맙답니다 ㅋ

 

 

아이들은 모두 언어천재로 태어난다고 하죠.

하지만 아무리 언어천재로 태어난다고 해도 옆에서 말 걸어주는 이가 없다면 어떻게 말을 익힐까요.

엄마 아빠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부분이에요.

 

그럼 모두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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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아디의 생일 파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7
모리스 샌닥 글.그림, 조동섭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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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혹시 모리스 샌닥이라는 작가를 아시나요?

 

 


 

 

우리 나라에서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저자로 유명하신 분이신데요.

작년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저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생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과 칼데콧상을 수상할만큼 해외에서는 명성 높은 그림책계의 거장이시죠.

 

하지만 모리스 샌닥의 그림책만큼, 특히 국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작가드물꺼에요.

그의 대표작이자 수상작인 <깊은 밤 부엌에서>부터 벌거벗은 남자아이의 고추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지탄을 받았고

대표작인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엄마를 잡아먹겠다는 맥스의 대사 하나만으로 두고 두고 입방아에 오르내려야 했지요.

 

또한 모리스 샌닥의 그림책은 각 책마다 내용에 알맞은 삽화로 그림체가 완전 변신하다시피 하는데요.

<범블아디의 생일파티>무서울만큼 희화화된 그림체만으로도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재밌던데... 저희 신랑과 33개월 단이는 썩 내켜하지 않네요 ㅎㅎ;;

 

어떤 그림책인지 살짝 볼까요?

 



 


 

 

범블아디는 8살이 되도록 무심한 가족들때문에 생일파티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게걸스러운 가족들이 모두 죽고 난 다음 아홉 살이 된 범블아디는 착한 고모 애덜라인의 양아들이 되었답니다.

 

출판사의 서평을 참고하면 <범블아디의 생일파티>는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살펴볼 수 있어요.

생일 파티라는 소재로 펼쳐지는 "진짜 어린 아이"의 욕망,

그리고 어른과 아이 사이의 갈등과 화해가 바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큰 기둥이에요.

 

그와는 또 별개로 전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까지

애덜라인 고모와 범블아디의 관계를 입양된 가족이라고 생각 못했던지라 살짝 당황했지 뭐에요 :D

한편으로는 이렇게 무심하게 입양된 가족의 이야기를 은근슬쩍 풀어나가며 조용히 물들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이 반갑습니다.

 

 



 


 

 

다정한 애덜라인 고모는 한번도 생일파티를 해본 적 없는 범블아디를 위해 생일 케이크와 최고급 카우보이 옷을 선물해줘요.

사실 선물은 좋았다고 말하면서도 범블아디는 사고칠 궁리를 하고 있네요.

작가가 사랑해 마지않는 범블아디의 뱀처럼 교활한 면모가 돋보입니다.

 

그는 애덜라인 고모가 어디까지 자신을 사랑해 줄 것인지 확인하고 싶은 걸까요?

 

 

 

 


 

 

일면식도 없는 거리의 돼지들을 모두 초대해 시끌벅적한 환상의 생일파티를 열었지 뭐에요.

시공을 초월하는 각양각색의 가면과 의상으로 무장한 돼지들은 문을 부수고 허락없이 짠물을 마시며

범블아디가 900살까지 살기를 축하해준답니다.

 

대사는 하나도 없지만 곳곳에 적혀있는 숫자 9를 뜻하는 모습들과 손글씨로 거칠게 적혀 있는 문구들,

그리고 가면을 쓰고 등장한 돼지들의 희화된 그림들을 보는 재미가 무척 솔솔합니다만...

저희 신랑의 그림이 무섭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권장연령이 4~6세일까요 ㅎ

 

모리스 샌닥은 일평생 자신을 동화작가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린이에 관한 진실을 말하는 작가로 여겼다는군요.

언제나 아름답기만한 동화 속 세상이 진짜가 아니라고 말하는 모리스 샌닥의 책은

그야말로 현대그 림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습니다.

 

 

 


 


 

 

범블아디와 저녁을 먹기 위해 부랴 부랴 돌아온 애덜라인 고모의 제대로 화난 표정이에요 :D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죠.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서 벌로 저녁을 굶긴 엄마를 잡아먹겠다고 말하는 맥스가 끝내 밉지 않은건

괴물들의 왕이 되길 마다하고 엄마가 몰래 가져다 둔 따뜻한 스프가 있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기 때문이죠.

 

역시 자신을 돌봐주는 애덜라인 고모 몰래 광란의 파티를 벌여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범블아디가 끝내 밉지 않은 것도

애덜라인 고모에게 달려가 아홉번씩 아홉번 뽀뽀를 하며 화해하는 모습이 감동적이기 때문일꺼에요.

 




 



 

 

케이크만 나와도 생일파티라며 좋아하는 33개월 단이지만 범블아디는 아직 받아들이기 힘든가봐요.

단이가 보기에도 그림이 흥미로울 것 같은데 엄마는 이해를 못하고 아빠는 거봐~ 이러고 있습니다 ㅋ

생일케이크나 생일과 관련된 책놀이를 해주면 좀더 재밌게 받아들여줄텐데

요즘 게으름이 극에 달한 엄마는 쿨하게 패스했어요.

단이, 미안.

 

 

어린 시절 생일 파티에 대한 달콤쌉쌀한 추억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계시죠?

돼지들이 등장해 말도 안되는 생일파티를 벌이는 이 이야기야말로 달콤쌉쌀한 현실이라는걸

아마 누구라도 단박에 부정하긴 힘드실꺼에요.

비록 33개월 단이에게 호감을 얻진 못했지만 분명 열광하는 어린 독자들이 무수히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모두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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