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감톡 -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주는 100가지 삶의 영감
남경호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오랜 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많은 청년들과 소통해온 저자의 내공과 초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입니다. 거기에 출판사의 심혈을 기울인 보검과도 같은 "표지 디자인"이 가세하니 그 위력이 실로 대단하네요.
"학업, 취준", "교회생활, 신앙 고민", "일상생활, 위로", "연애, 결혼", "인간관계, 인생 조언." 총 다섯 가지 주제, 100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책 내용이 마치 장무기가 산속 동굴에서 구양신공을 연마하듯이 순식간에 빨려 들어옵니다.
총 100개의 글의 분량이 대동소이한데 어떻게 그렇게 분량을 딱 맞추셨는지 보면 볼수록 대단하기만 합니다. 다만 그러다 보니 간혹 결론 부분이 다소 부실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제한적인 공간(두 쪽)에 쓰인 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각론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하시다고요?
맛보기로 몇 군데만 발췌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임의로 발췌했으니 뭔가 부족한가 싶으시면 책을 읽어보시고
발췌한 부분이 빛을 발한다면 나머지 부분도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달리다 보면 자신의 속도를 잃어버리게 돼요. 조금 느리더라도 어딘가로 향하고 있으니, 나에게 맞는 속도를 찾으면 돼요. 중요한 건 적어도 '멈추지 않는 자세'예요." (16. [나중된 자가 먼저 된다], 53쪽)
"조언을 들을 때는 꼭 소리와 소음을 구분해야 해요. 나를 생각해서 진심으로 해 주는 조언은 '소리'이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고서 하는 조언은 '소음'에 불과해요.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조언을 해 주는 대부분의 사람은 여러분 인생에 대해서 신중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냥 지나가고 나면 안 들릴 길거리 위의 음악처럼 가벼운 소음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거죠." (20.[소리와 소음을 구분하며 사는 삶], 61쪽)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면 평상시 삶에서 솔선수범의 자세가 필요해요. 그래야 말에 힘이 실리는 법이거든요. 삶이 더해지지 않은 설득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해요. 진정한 설득은 내가 상대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내 모습을 보고 감동하여 스스로 변하도록 하는 거예요. 꿀과 향기를 머금고 있는 꽃을 향해 벌들이 모이는 것처럼,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담고 살아가는 삶이 될 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말의 힘이 생기게 돼요." (40. [상대방을 무조건 설득할 수 있는 사람들의 비밀], 107쪽)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릴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무게 중심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넘어지고 쓰러지더라도 횟수와는 무관하게 다시금 일어나 보란 듯이 제 길을 걸어가는 칠전팔기에 근거하고 있어요. ... 이사야 43장 2절을 통해 우리에게 약속해 주신 말씀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어요." (42. [하나님, 넘어짐이 두렵습니다], 115쪽)
"조언을 무시하자니 실패했을 경우가 두려워지고, 그렇다고 조언을 듣자니 도대체 어디까지 조언을 들어야 할는지 혼란스러울 거예요. 제가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세가지 기준을 알려 드릴게요. 첫째, 조언해 주는 사람이 '나를 아끼는 사람인가?'예요. 여러분의 인생에 대해서 신중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해 주는 조언이 아니라면, 조금은 멀리하셔도 돼요. ... 둘째, '직접 경험을 해 본 사람인가?'예요. '찐 경험'에서 우러나온 경험자의 조언이라면 듣는 게 유익할 거예요. ... 셋째, '비난보다 비판을 해주는 사람인가?'예요. ... 비난과 비판을 구분하려면 아래의 예시처럼 '대안'이 있는지를 유심히 들어보세요." (48. [타인의 조언에 의지가 흔들릴 때 세워야할 기준 세 가지], 126-1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