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진화론과의 대화 - 성경과 진화론 사이에 존재하는 불일치에 대한 비평 내일을 위한 신학 시리즈 2
신국현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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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진화론과의 대화> #세움북스 #신국현
요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책이죠. <유신진화론과의 대화> 저도 읽어봤는데요. 이와 유사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여러 책들을 탐독해왔던 저로서는 그간 읽어왔던 책 내용들이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에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는 유익과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목차에서는 각 챕터의 제목과 챕터 안의 대요지만을 담고 있는데 저는 거기에 대요지에 딸린 부제와 보다 상세한 논의가 필요한 주제의 경우 저자가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는 소요지까지 추가해 보았습니다(글 말미에 첨부).
전문을 보시면 더 분명히 아실 수 있겠지만 책의 개요만 보더라도 저자의 논지 전개가 얼마나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이 있는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이 "유신진화론과의 대화"이지만 저자는 서문에서 제시한 바("누군가에게는 쉽게 받아들여지는 내용들이 누군가에게는 절대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진리로 여겨지는 것들이 다른 편에 있는 자들에게는 미천한 사견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잃지 말아야 한다"[p.35])대로 끝까지 그 자세를 유지하고자 애를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다만 우리는 모두 성경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촉각을 세우면서, 끈질기게 진리를 위해 싸워야"[p.35] 함을 강조하는데 이는 유신진화론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비판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관심 가져봤을 주제이긴 하나 다분히 과학적이고 신학적인 진술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한 호흡에 읽기에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지요. 하지만 저자의 유려하고 논리정연한 글솜씨는 독자들을 캐리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마도 "유신진화론과의 대화"를 시작하신 분들은 끝까지 대화를 끝마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어떤 책이든 옥의 티는 있는 법이지요. 군데군데 앞에서 등장했던 내용이 또다시 반복되어 간혹 제자리걸음을 하는 듯한 답답한 순간을 맞게 됩니다. 다윗의 진화론과 파생된 논쟁들을 다루는 부분 중에서 스콥스 재판이 이에 해당되고, 91쪽에서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는 다윈의 진화론 논쟁 이후 파생된 견해들이 이 책의 본론이라고 할 수 있는 "유신진화론이 가진 논리적, 신학점 문제점" 챕터에서 대부분 재등장하는 데서도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저와 같이 앞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그런 내용이 있었지?" 정도로만 기억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또다시 반복해서 설명하고 기술해 주면야 땡큐 아니겠습니까? 기억력이 아주 뛰어난 분들이 아니라면 그다지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으실 거라고 여겨집니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책의 내용을 잘 정리하게 된다면 진화론과 유신진화론 지지자들과의 대화에서 우의를 점할 수 있을 거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음.. 시간 여유가 부족하신 분들은 이 책의 압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챕처 4의 내용만 잘 읽어보셔도 충분한 만족과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서문. 종교는 과학과 대립하는가?
01. 논의에 앞선 몇 가지 제안들
1. 존중과 솔직함 : 상대에 대한 존중과 솔직함이 없다면 차라리 대화를 시작하지 말자!
2. ‘과학’과 ‘진화’의 개념을 혼용해서는 안 된다 : 진화를 거부하는 것이 과학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3. 유신진화론자들이 유념해야 할 전제들 :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과학책은 성경이 아니다!
4.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 서로의 신앙 양심을 지켜 주자.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02. 다윈의 진화론과 파생된 논쟁들
1. 다윈과 진화론 : 다윈의 진화론의 교과서 [종의 기원]
2. 진화론의 Key-Word : 변이(Variation), 생존 경쟁(Competition for Survival),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 공통 조상(Commom ancestor)
3. 다윈의 진화론 이후의 논쟁 : 진화론이 교회 문을 노크했을 때 일어난 일들
- 진화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기독교의 입장 : "진화론은 하나님의 창조의 권능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준다"
- 진화론을 반대하는 기독교적 입장 : "진화론은 성경적 창조를 부인하고, 논리가 빈약하다"
4. 논쟁의 사례들 : 옥스퍼드 논쟁(1860), 스콥스 재판(1925)
5. 다윈의 진화론 논쟁 이후 파생된 견해들 : 과학적 창조론, 유신진화론, 지적설계
03 유신진화론이란 무엇인가?
1. 유신진화론의 등장
2. 유신진화론에 대한 정의(definition)와 키워드 : 성경과 진화론은 충분히 조화로울 수 있다
3. 유신진화론 내의 다양한 스펙트럼 : '유신진화론'으로 묶기에는 너무도 다양한 유신진화론 내의 견해들
1) 과학과 신학이 전혀 대치되지 않고 서로의 영역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면서 서로 상보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견해
2) 과학적인 영역에 좀 더 우위를 두고 신학이 과학의 자문을 받고서야 그 견해를 펼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
3) 과학과 신학은 각기 연구하는 분야가 다르기에 서로 겹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
4) 신학적 영역을 좀 더 우위에 두고서 과학이 신학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는 견해
4. 창세기 1-3장 해석 : 유신진화론자들에게서 창조 기사는 역사이기보다는 신화요 설화일 뿐이다
-유신진화론자들이 이해하는 '창조': 비유와 상징, 고대 근동의 문학적 표현
-유신진화론자들이 이해하는 '아담': 완성되지 않은 인류
-유신진화론자들이 이해하는 '아담': 진화 중간 단계의 존재
-유신진화론자들이 이해하는 '죄': 하나님과의 관계의 틀어짐
04 유신진화론이 가진 논리적·신학적 문제점
1. 유신진화론은 불확실하며 논리적 모순을 가지고 있다 : 진화론은 과연 절대적 이론인가?
-진화는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
-종(種) 간의 변화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진화는 무한 반복적인 우연을 요구한다
-진화론 안에서의 서로 다른 의견과 수정된(modified) 논의들
-'사피엔스(Sapiens)'인가, '하나님의 형상(Image of God)'인가?
-누가 현대의 코페르니쿠스인가?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e complexity)'의 산을 넘지 못하는 진화론
2. 유신진화론은 엄밀히 ‘믿음’을 요구한다
-'진실'에 대한 '진실이 아닌 것'의 도전
-유신진화론이라는 새로운 '종교성'
-원숭이와 조상을 공유하고 싶지 않은 솔직한 심정
3. 유신진화론은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를 부인한다 : 하나님은 완성된 세계를 창조하셨을까? 아니면, 완성될 가능성만을 창조하셨을까?
-하나님의 창조는 기능적 창조(functional creation)가 아닌 완전한 창조(perfect creation)였다
-성경적 창조에 대한 바른 이해란?
-6일 창조에 대한 어색한 해석
4. 유신진화론은 아담의 역사성과 언약적 대표성을 부인한다: 하나님은 과연 인류의 운명을 건 계약을 원숭이와 맺으셨을까?
-'그날', '에덴'에서 '아담'이 저지른 일에 관하여
5. 유신진화론은 ‘하나님의 형상(Image of God)’ 개념을 비천하게 만든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하나님의 형상' 개념의 모호함
-인간은 진화의 연속선상에 있는 동무인가, 아니면 특별한 창조물인가?
6. 유신진화론은 ‘죄와 대속의 문제’를 모호하게 만든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담의 실패한 사명을 회복시키시기 위해 오셨다
-인간의 죽음은 과연 죄로부터 왔는가?
-아담의 불순종과 그리스도의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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