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공화당의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 Mitt Romney는 기자들이 소득격차에 대해 물으니 "제 생각에는 그냥 질투인 것 같아요"라는 유명한 답을 남깁니다.
우리가 닥친 문제를 애써 모른 척한다고 그 문제가 해소되는 건 아닐 겁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늘 건강한 것은 아니지만, 위기의 그들을보호하려는 의도는 늘 건강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여전히 인구 1만 명당 자살자 비율이 세계에서 제일높습니다.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합니다. 경제가 망가져 우리에게 비웃음을 산 그리스 자살률의 10배가 넘습니다.
재밌는 사실 하나. OECD 국가 중 우리 다음으로 노동 시간이 긴 멕시코는 공교롭게 인구 1만 명당 살해당해 죽는 인구 비율이 제일 높습니다. 세계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 중 한 나라는 스스로 죽고, 한 나라는 서로 죽입니다.
모든 게 불확실한 시대.
그래도 하나는 분명해 보입니다. 뭐라도 바꿔야 하지 않을까.‘
2020년 10월 방콕에서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