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 몽보

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 몽보
김주현 지음, 오승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24년 5월

오늘은 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몽보를 아이들과 읽어보았어요

전혀 무섭지 않고 귀여운 몽보이야기 들여다 볼까요?

마치 학교처럼 성적표를 받는 귀신들 이야기로 시작해요

몽보는 구석에 쭈구려 앉아 움츠리고 있네요?

왜 그럴까요? 성적이 좋은 귀신들은 사람을 놀리는데

최고의 성적을 낸듯하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듯한 몽보가 조금은 짠해 보이네요

각자의 사람 무섭게 하기 기술을 뽐내는 중이지만

우리의 주인공 몽보는 슬픈 얼굴로 조용히 나가 열심히

사람 무섭게 하기 위해 귀신 캠프와 귀신 국토 순례에도 참가하며

마치 지옥 같은 그곳에서 온 힘을 다해보는데....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화장실부터 연습을 하지만

비위가 약한 모아보는 금세 화장실에서 뛰쳐 나오고 맙니다...

​

꿈속에 들어가서 사람 가위누르기 기술도 훈련하며

귀신으로써 최대한 노력을 해보지만.. 우리의 귀여운 몽보는

왜 이리 어설픈지요. 흔히들 귀신은 날아다니는 게 제격인데

고소공포증까지 갖고 있다니 너무 어설프지만 한편으로는 사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위대한 귀신들의 강연도 좀비 특강도 들어보는데요

물에 빠져 죽은 귀신들은 진짜 조금 오싹하네요!

처녀귀신, 우물귀신 등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했던 귀신들이

등장해요! 저도 어릴 때 전설의 고향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았어요~!

​

아이들도 무섭지만 또 귀엽고 짠한 몽보의 스토리를

단숨에 읽어나갔어요~

그림들도 어찌나 재미있고 독특한지, 귀신들의 특징을 잘 묘사한

그림들과 함께 읽으니 더욱 재미가 더합니다!

그런데 이게 왜인지 읽다 보니 우리가 흔히 학원에 가서 성적을 올리기 위해

수업듣는 것처럼 열성을 다하는데

귀신들의 삶의 목적은 다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마치 인간과

닮아있네요~^^

한편 화장실에서 몽보는 여자아이(서아)를 만나게 되는데

무서움을 주려고 시작했던 마음이 었지만, 울고 있는 아이를 보니

몽보의 마음이 점점 약해지게 되어요~

한편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의 모습에 깜짝 놀라면서

둘은 서로 우정을 키워나갑니다

어쩐지 몸보의 처지와 서아의 처지가 비슷한듯합니다

과연 서아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무서워야 할 귀신이 오히려 서아를 지켜주고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둘 다 비슷하게 자신감이 부족하고 친구들에게 놀림도 당하는 입장이지만

둘은 서로의 힘을 합쳐 난관을 잘 해쳐 나갑니다

무서웠던 귀신이 위로의 존재가 되어가는 이야기

마지막엔 정말 감동이었어요~

" 아니야, 정말 고마워. 내 편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 (p.48)

그런데 귀신 학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귀신과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다는데

과연 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귀신의 기운을 뺏기는 몽보와

진정으로 위로해 주는 친구를 만난 서아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 몽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