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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 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
한스 할터 지음, 한윤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당신이 영원히 살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을 읽어보실까요

돈이 많건 가난하건
권력이 있든 없든
우리 모두는 죽음 앞에서 평범하다는
것이다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는
수많은 위인들의 마지막 명언들이
나오는데요
마르틴 루터(Martin Luter, 1483-1546)
독일의 종교 개혁자이자 신학자의
마지막 말은
"아프고 두렵지만 그곳으로 갑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라는 것은 사실입니다"(P.54)

누구도 안 올 것 같은
죽음도 결국 모든 사람에게 오게 되니깐
결국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지요
때로는 죽음을 준비하지 못한 죽음들도 많습니다
마지막 말조차 남기지 못하고 이별을 하는 것이지요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는
그렇게 갑작스럽던
아니면 예고되었던지 각자 처한 상황에서
죽음을 받아들여 갔던 사람들의
이야기 모음집이다
엘리자베스1세(Elizabeth 1, 1533-1603)
영국의 여왕 헬리 8세와 앤 블린의 딸로 언니 메리
1세가 죽자 뒤를 이어 즉위했으며 일명
엘리자베스의 시대라고
불리는 영국 절대주의의 황금기를 이끌은 여왕인데요
여왕이 남긴 마지막 말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아주 짧은
한순간을 위한 것이었구나"(P.95)

어쩌면 인생이 덧없게도 보이는 부분이네요
그렇게 권력과 수많은 일들을 이뤄낸 후
맞이하게 되는 죽음 앞에서는
그동안의 일생들이 아주 짧은 찬라라는 것
영원할 것 같은데 영원하지 않은 것
그게 바로 우리의 삶이 아닐까요
독일의 경제학자 카를 마르크스는 유명한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죽어가는 이에게 죽음이란 불행이 아니다.
그것은 살아남은 이에 대한 불행인 것이다"
어쩌면 죽음은 본인보다 남은 이들에게 큰
슬픔이 되는 건 맞는 것 같다
살아있을 때는 미처 모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존재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듯하다
그럼 죽음의 반대말 삶...
삶을 왜 살아가야 할까? 태어났으니까?
때론 사는 게 버겁지만
희로애락이
삶에 늘 공존하는 거처럼
희로애락 그리고 죽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에 남긴
그들의 말들은 참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해 살았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를 읽는 중,
후회 없이 열성을 다해 살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마를레네 디트리히(1901-1992) 독일 태생의 영화배우
죽으면서 목사에게
"전 당신의 상사와 약속시간을 잡아놨어요"
처럼 위트 있게 죽음을 맞이한 부분도 참 인상
깊었다(p.158)
나라면 저렇게 위트와 유머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그러나 마냥 죽음에 슬픈 것만은
아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이제 우리가 사는
이유 “어떻게 죽음을 잘 준비할 것인가이다”
그래서 연명 치료도 난 하지 않을 것이다
슬픈 현실이지만
OECD 국가 자살률 1위인데
이 책은 꼭 많은 분들이 읽고,
죽음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으며
또 살아가는 이유를 갖게 하며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해주는 걸 깨달았으면 한다
최근에 보았던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도
자살한 주인공이 처절하게 다시 살기 위해
12번의 죽음을 맞이하는
스토리도 너무 인상 깊게 봤던 찬라라
이 책도 읽으며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시 책 속으로 가보자면,
각 유명한 사람들의 마지막 말들이 꽤나
와닿았다. 나라면 죽는 순간에 저리 여유롭고
멋스러운 말들을 남길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는 마지막을 생각하며
이 생에서 하고 싶은 거
원하는 내일로 미루지 말고 다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1분 일초도 더 함께 있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내일이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죽음을 잘 준비하는 삶
어쩌면 삶에 더 포커스를 맞춘 게 아닌가 싶다
잘 살아야 죽음도 후회 없이 맞이할 수 있으니깐 말이다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를 읽고
지지고 볶는 일상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카르페 디엠((carpe-diem,이순간을 살아라)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도
나오는 대사인데요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그래요~ 찌들고 지친 일상에서
이제 하루하루를 정말 원 없이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는 참 감동이었다
뼛속까지
크리스천인 나는 예수님의 마지말 말씀
“ 다 이루었다"(p.132)
정말 내가 어릴 적부터 가장
좋아하고 좋아했던 말씀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 삶의 이유도 신과 함께이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래서 나는 죽음도 사실 두렵지 않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특히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현재의 삶이 천국이 되는
삶을 사는 게 나의 작은 바람이다
죽음을 통해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오늘 하루를 정말 후회 없이 살아가야겠다
여러분은 어떤 말을 남기시겠습니까?
단지 죽음을 무거운 주제로만 볼 게 아니라
삶의 일부이며, 죽음을 통해서
내 삶을 감사로 살아가며
죽음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삶들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인생의 목표를 잘 죽는 것으로 바꾸며 살아가야 한다는
싶은 깨달음을 준책이며
역사적인 사실들도 자연스럽게 접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책은
소장해서 두고두고 꺼내봐야 할 책이다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책을 너무 좋아한다
진중하게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여러분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