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고양이

돌아온 고양이
박경리 지음, 원혜영 그림 / 다산책방 / 2023년 4월

돌아온 고양이

저자 박경리

다산책방

호수처럼 맑은 눈과 슬픔을 지니고 있는 왜소한 선주라는 아이가 있다

그림도 잘 그리고 상냥한 선주는 말재주도 좋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좋다

하지만 어딘가 외롭고 슬픈 아이.. 선주 

그림을 그려도 공주가 늘 울고 있지요.

6.25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는 서울에서 일하시고

선주는 동생 민이와 할머니와 살고 있다.

마음씨도 깊은 선주는 어머니가 그립지만 동생에게 내색을 하지 않아요

민이와 문이가 싸울 때면 동생의 힘이 되어 싸웁니다.

어머니가 그리워 울지만 할머니는 그런 선주를 나무랍니다.

동생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선주에게 아주 안 좋은 일이 생깁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동생이었는데 말이죠.

이 부분에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왜 안 좋은 일은 연달아 일어나고야 마는지...

아버지를 잃고, 동생도 잃은 선주는 과연 이 슬픔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그러던 중 고양이를 만납니다. 이름은 비비라는 귀여운 고양이지요

외롭던 선주에게 정말 천사 같은 친구 비비와 그렇게 친구가 되는데요

마치 엄마를 잃은 고양이의 처지가 선주의 처지와 비슷한 거 같아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선주와 고양이의 뒷모습에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비비야, 비비야. 날 우리 엄마 곁에 가게 해주렴."

선주가 얼마나 얼마가 보고 싶은지 느껴지는 부분 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비비가 사라지는데요

비비와 선주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전쟁도 격지 않고 풍요로운 현재 삶 속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일상들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네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요

고양이에 관한 책이라서 읽어봤는데 고양이 뿐만이 아니라

가족의 사랑과 삶의 의미에 대해서 더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 이었답니다

특히나 요즘 사춘기를 앓고 있는 딸이 읽고 느끼는 게 많았나 보더라고요

엄마인 저에게 틱틱 거리던 모습이 #돌아온 고양이를 읽고 나서

조금은 부드러워 졌다고 할까요? 

긍정적인 효과지요?? 

늘쌍 싸우던 오빠와도 이제 좀 더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겠지요!!

민이 대신 하늘에서 고양이를 보내준 모양입니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어서 마음이 무척 가벼워졌답니다

읽으면서 내내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해졌는데 말이지요

이제 우리는 작은 소소한 일상 마저 정말 감사함으로 받아 들여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선주와 할머니와 엄마와 고양이 비비가 희망의 하루하루를 살아갔으면 하네요!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가득한 동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이 쓴 감동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