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과 바다 - 화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 동화
박영주 지음 / 아띠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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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좀 신기한 책이예요!

음.. 기린과 바다인데 기린은

바다에 몸을 담궜지만 하늘을 바라고 보고 있거든요.

무슨 의미일까.

그림책 치고는 두껍기도 하고요~

그림책은 유치부책이많은데도

이책은 저학년까지 권장이라 궁굼했던 차에

읽어보게 되었네요.

원래 우주에는 아무것도 없다가

점하나가 생기면서 우주의 모든것이 생성되는데

한시간 반이랬나 그렇게 순식간에 생겼다고 했는데

깜깜한 우주를 둥둥 떠다니는 점

또하나의 둥뚱 떠다니는 하얀 바탕(면)

면은 친구를 기다려요.

왼쪽도 보고 오른쪽도 보다 어느순간 점이

면 안에 내려앉았지요.

그러다 점은 선이 되고

선에서 면이되고

하얀바탕에는 여러도형이 스으윽~스슥슥 그려지고

어느순간

짠!하고 기린이 되었어요.

점-선-면-입체라는 개념의 정리가 확실히 되게하는

수학적 동화인가 싶었어요.

요기까진~

기린은 너무 깜깜하다고 별을 찾았고

저멀리 우주의 끝에 있지만

멀리 올라가면 별빛이라도 볼수있을거야.

기린이 목을 늘리자 바탕도 같이 늘어나고

쭈욱쭈욱~ 스윽~

바탕은 별이있는 우주의 끝으로 가고싶었대요.

그게 꿈이라고 말하는 바탕이

기린에게 너와 함께라 용기가 나니

같이 갈수있겠냐고 물어봐요.

혼자는 외롭고 무섭지만 같이라는 말은

무언의 힘이 있죠.

같이. 친구. 우정이라는 말이 가진 힘은

끝이 없을지도 몰라요.

그리고는 별보러 함께 갈 친구들을 찾으며 길을 나섭니다.

별보러가자 박보검노래가 생각나는 시점이네요~~

바탕이안에 찾아온 호랑이와 나무하나.

우주의 끝으로 가진 않아도 된대요.

툭툭 투두둑 비가 내려요.

바탕에 내린 비는 바다가 되어 멀리 흘러가고 싶다며

같이 가고 싶다고해요.

 

바탕이는 비가 담길수 있도록

몸을 늘려서 옆으로 앞 뒤로도 늘려 바탕은 공간으로 되었지요.

바다와 기린 공간은 꿈을 향해

나아갔어요.

같이있다는것만으로도 서로의 힘이되어주니까요!

기린은 뛰어가고

파도는 밀어주고

공간은 부지런히 길을 내면서

너희가 아니였으면 난 여기까지 흘러오지도 못했어.

꿈을 향해 함께 갈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데!

그렇게 별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며

서로의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

별에 도달했을까요?

점과 바탕에 선이되고 면이되고 도형이되어

공간이되어가는 과정에

친구와 우정이라는 소재까지 담겨있어

여느 책보다 신선한 동화였어요.

생각지 못한 구성과전개 였다고 할까요?

아이도 점- 선- 면- 도형- 입체라고

이책보면 잊을수가 없겠다고 말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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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고래 - 생명의 바다, 고래 이야기
장은혜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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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바다라고...그래서...

당연히 고래가 태어나고 자라고 엄마와 헤어지고

그런 동화인줄 알았고

예쁜 그림체에 정신이 홀려

한없이 바라봤어요.

고래를 좋아하던지라

아기고래가 태어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고

어미고래와 아기고래

탄생의 신비가 시작되고

어미고래는 아기고래가 태어나자

숨을쉬게 하는것부터 이끌어주고

엄마로 처음 느껴보는 벅차오르는 감정들

아기고래를 언제나 지켜주겠다는 다짐속에

햇살 눈부신 어느 어침 바닷속 여행을 떠나요.

다른 바다친구들과 함께하는 그 모든 순간에

어디에나 있었어요.

어느날....

이장면부터 눈물이 나고 너무 미안하고..

티비광고에서 흘러나왔던

검은 기름으로

온바다가 검게 물들고

검은 기름을 몸에 둘러싼 곰의 생명이 위험했던것처럼..

고래들의 세상에도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어요.

어미고래와 아기고래가 잘 견뎌줘야할텐데..

헤엄치고 또헤엄쳐 가다보니

아기고래는 오간데없고

뒤돌아본 그곳에 검은 그림자속에 갇혀

엄마고래를 찾는 아기고래.

엄마의 힘은 위대하죠..

검은 그림자가 무서워도 아기고래를 살려야하니까

그렇지만...

아기고래 엄마고래 둘다..

더이상 아프지 않은 푸른 바다로 가게 되었어요.

사람이 편해지면 편해질수록 바다는 참 많이 아팠겠구나

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가슴에 가시처럼 콕 박히네요.

환경오염이 더이상 구경만 해서는 안될 상황이라는걸

모두 다 알지만

편함때문에 사용하는 일회용 용기와 , 사람이 버리는 온갖 쓰레기

비닐봉투와 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광고를 보고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다뿐아니라 공기 땅 지구의 모든것이

미래에서 빌려온것이라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잘 사용하고 있는걸까요?

우리만 사용할게 아니라 우리아이

우리아이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에 대한

고민을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것같아요.

바다 자연을 모두 아끼고 사랑해줘요.

자연을 위해 지금 할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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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 학습법
황현민.김종석 지음 / 모아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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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집에서 가능하다.

둘째, 큰돈이 안 든다.

셋째, 아이가 즐겁게 공부한다.

저자가 뽑는 엄마표 영어의 장점이 세가지로 나오는데

아이에게 맞춘단계로 가능한것도 장점이 아닐까요?

아빠표 영어 학습법에서는

엄마표든 아빠표든 부모님이 아이를 가르치는데 있어서

필요한 가이드를 만들어주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예요.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건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라는 사실!

슈퍼맘이 되어 뭐든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한마음으로 해야 오래갈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정말 동감하는 말이였어요.

엄마표로 하다보니 막히는 부분도 있고

이것도 해야겠고 저것도 해야겠고

그런 부담감이 점점 무겁다 생각했는데..

잘못생각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확드는 충고였어요!

책의 구성은 영어의 접근방식 , 시작하는 방법 , 영어의 로드맵

아웃풋 학습법 , 실천 하기 등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이야기에는 저자의 아이가 등장해서 어떤식으로

풀어나갔는지에 대한 충고가 확실해서

뭐랄까 실전에 사용이 가능한 방법을 알아낸 느낌이랄까요?

일반적인 책은 이론따로 책따로 이런 육아서

방법서가 많아서 읽을때는 도움이 된다싶지만서도

잘 실행에 옮겨지지 않는 그런것이 많다면

이책은 실행하기에 더가깝도록 만들어 진것같은 느낌이라면

이해가 쉬우실까요?

효과적인 공부법을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영어 공부는 결국 ‘재미’다!”

영어 자립 = 즐거운 영어 인풋+꾸준한 말하기 연습

이 공식만 지킨다면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언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 영어를 익힐 수 있다.

듣기를 통해 익숙해지는 언어에 필요한 시간은

최소 3000시간!

 

그시간을 학원에서만 노출이 된다고 해서

될리가 없다는 것 결국 꾸준하게 틈틈히 영어 노출을 해줘야 하는것이

정답일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이건 어느 언어나 그렇다고 들은것같아요.

한글을 잘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인풋이 있었던것이죠.

영어도 한글을 익힐때 처럼 인풋만이 답인것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이걸듣고 꾸준히 재미난 애니와 책을 봐야겠다고 확신이 들면서

어떻게 할건지 계획도 세우게 되더라구요.

동빈이와 영어학습이 어쩜 지금 저희아이와 시작을

동일시 하는것같아서

귀기울여 듣게 되고 참조할것이 많더라구요.

'살면서 오늘이 가장 빠른 날'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않고 꾸준히해야한다는것!

<해리포터가 저절로 읽히는 읽기 독립 실천 로드맵 6단계>

-다독과 다청이 핵심이다-

1.무조건 들려주기(집중듣기와 흘려듣기),

2.100권 도전으로 영어 읽기 습관 만들기

3.리딩교재 병행하면서 영어학원 이기기

4.온라인 영어도서관 200% 활용법

5.내 아이 독서 수준에 맞는 책 찾기

도서관 활용법까지 여러다양한 팁들이 많이 들어있고

실천할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코칭의 역할로

아이와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영역에 맞추어

책을 좋아하면 영어책을

영상을 좋아한다면 영어dvd ,영화 , 유튜브나

여러 다양한 매체들을 통한 노출을 해주면서 시작하면 되요.

아이와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면서

옆집아이 , 어디학원 말고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것이 포인트!

 

아이의 영어공부가 고민이신 엄마표라면

읽어보시고 도움받으시는것도 좋을듯해요.

작가님 아이가 영어를 싫어했다가

꾸준함이 원동력이되어

영어도 잘하고 영어로 말하는 수준까지 올리는데는

꾸준한 노출과 아이를 향한 믿음

그리고

격려와코칭이 있었다는걸 새삼 깨달으며

멀고먼 엄마표에 길을 조금 밝혀주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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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택배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3
이수현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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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택배

생각만해도 너무 신기할 것 같은 우주 택배

우주까지 택배를 주문하거나 주문 받는 시대라

우주에선 어떤걸 팔지 너무 궁굼해요.

지금은 직구라는 걸 통해서 다른나라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기도 하지만

먼 미래에는 우주에서도 물건을 사고파는

그런 시대가 도래 할수도 있죠.

그런생각으로 작가님이 쓰신것같아요.

그런때가 왔을때는 이런일도 있을수 있지않을까?

유쾌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재미난 동화

우주택배 소개해드릴게요!

 

 

표지를 열면 딱보이는 면지까지도 신경을 써서 만든 흔적 보이시나요?

여기에 보니 털실별도 발겨노디고 쌍둥이 행성

뱅글뱅글 은하 , 딸기행성 , 파프리카 외계인 , 구슬행성

우주 놀이공원개장과 지구에도 우주택배를 시작했다는 기사까지

재미난 그림으로 시작하는 우주택배!

기대가 배가되는 느낌이예요~

 

 

주인공 수롱인 부모님이 옥수수 농장을 하시고

일하시는 동안 우주 홈쇼핑 보는 걸 좋아해요.

외계인이 신기한 물건을 설명하는 게 재밌대요.

역시..홈쇼핑은 다 통하는건가 ㅋㅋ

그러다가 우주에서 들어온 첫주문에 수롱이는 엉뚱한생각을 해요.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수롱이!

우주로 갈 택배상자에 몸을 숨겨요~

우주까지 가는데 뜯어지지 않고 가는게 문젠데...

무거워서 뜯어지기라도 하면 어쩌죠? ㅎㅎ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우주에서

택배 외계인을 따라다니기로 하면서

여러 행성을 다니게 되요.

달이 백개나 떠있는 행성에서 필요한 물건을 배달하고

다이아몬드행성에도~

쌀알만 한 행성에 사는 외계인도 만나고

온통바다로 둘러쌓인 행성까지

마지막으로 수롱이네 옥수수를 주문한 고객님에게 가면되는데

아이쿠!! 뿌뿌에게서 독촉전화를 받았어요!

 

마음이 급해진 우주택배기사는 태양을 관통해서 지나가는데

이런이런....옥수수는 열을 만나면 펑펑 터진다는걸

생각못해서 옥수수는 우주천지에~~

온통 고소한 냄새 뿜뿜

팝콘 파티가 열려 버렸네요~

뿌뿌는 여러 외계인을 초대해서 사방에 퍼진 팝콘을 같이먹으며

영화를 보기로 해요~

때마침 영화에서는 아이와 엄마가 만나는 장면이 나오고

수롱이는 엄마가 생각나나봐요~

우주에서 집까지 택배로 실어보내야 되나..

수롱이 집에 어떻게 가죠??

우주에 고소한 냄새로 가득차서 아무래도 수롱이네는

대박날것같은데요~~

모든 외계인이 옥수수를 주문하지 않을까요?

외계인과 얼굴튼 수롱이는 우주로 맘대로 다닐 수 있게되는건가~

이런저런 상상이 끝없이 펼쳐지게 만드는

재밌는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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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의 쓸모 - 삶에 허기진 당신을 위한 위로의 밥상
서지현 지음 / 허들링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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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다보면 책이 왔을때

맘에들어서 금방읽혀지는 책이있고

손이 안가서 겨우 읽히는 책도 있고

읽기 싫은 책도 있어요.

처음엔 손이 안갔는데 한번잡고는 놓지 못한 여운을 주는 책이 있고요



개인적인 취향이 안맞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서평하는 이유로 끝까지 읽게되고

많은 책을 접할수있게되니 장점이 많아요.



허기의 쓸모는 맨마지막..

주로 아이책을 받기에 어른책은 조금 여유를 두고 읽게되는데

허기의 쓸모가 무슨 말일까...생각하다가 집어든 책이

읽으면서 뭉클 울컥 하는 덕에

감정이 몰랑몰랑 해졌다고 할까요?

허기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배가 고플때 쓰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감정의 허기도 있고 관계의 허기도 있고

다양한 곳에서 쓰이는 허기에 대한 이야기들을 음식과 옛추억과 더불어

이야기 해주시는 통에 빠져들었던 이야기들이

작가님과 비슷한 연령인지

어찌나 저랑 같은 이야기가 많은건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 였어요.



오빠둘에 막내고명딸이였음에도 할머니에게 신데렐라 취급받으셨다는 얘기는

저는 딸만셋인데 둘째라 둘째도 딸낳았다고

할머니가 쳐다도 안보고 먹을거 있으면 언니만 주고 챙기셨다는

말을 어찌나 많이 들었는지 야쿠르트 2개있으면 하나씩 안주고

언니두개 다주고 전 안주셔서 엄마가 많이 미안해했었다고

그래서 순하게 아파도 아프단 말안하면서 커서

미안한게 많다는 말을 여러번 하셨거든요.



십분도시락이야기도 점심시간 되기전에 도시락 까먹고

점심시간엔 뭘했었는지 도통 기억이안나네요.

도시락 까먹은 기억만 나고 ㅋㅋ

엄마도시락이 아침마다 얼마나 바빴는지 생각도 나고요

 

 

 

관계의 허기가 밥이 채워주었다는말이 얼마나 울컥했던지


과외하던 집에서 챙겨주던 밥이야기는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더라구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기술도 지식도 훈계도 아닌

헤픈 사랑인 걸 알게 됐습니다.

-p 42-




김치볶음밥에 반해서 주문할수 있는 선택을 하셨다는 말에도

빵~~ 터졌어요.

아..저는 월남쌈이였는데.. 너무 가지런히 잘 예쁘게 해서

도시락을 주길래 이정도면 음식도 잘하고 잘해주겠지 했더니

사기였어요 ㅋ 월남쌈만 잘싸고 라면끓이는 거말고는 15년이 다되가는 지금도

추가된 메뉴는 없어요. 가끔 요상한 볶음밥을 해서

아들과 둘이만 먹을수 있는 걸 하는거 빼고는요~~

사람들이 사는게 비슷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님 작가님과 너무 잘 통하던가요? ㅎㅎ

게다가 회맛을 아는건 어찌나 똑같은지

신랑나이가 같은가 싶기도 했어요.


음식 재료마다 담긴 이야기와 생각들이

가족을 위하고 나를위하는 이고 위안이 되고

배를 굶주린 허기 뿐아니라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진다는 작가님이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첫아이낳고 대충먹고 혼자있을때 귀차니즘에

굶기도 잘하는지라 따뜻한 밥상에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네요.

정신적 허기를 달래준 허기의 쓸모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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