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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스프링) - 매일 한 뼘씩 부모와 아이 마음이 자라는, 개정판
김종원 지음, 소소하이 그림 / 청림Life / 2024년 8월
평점 :

김종원 작가님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거나
힘이 되어주는 글을 참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하루 한 장 인문학 일력을 보여드리려고요.
매일 아이와 함께 읽기 한장씩 넘기며 읽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어떤부분을 신경써야 할지 보인다고 할까요?
방학이라 24시간을 붙어있는 느낌이라
돌아서면 밥하고 청소하고 하루종일이라~ 언제 방학이 끝나나 하고 있다가
이 일력을 읽을때 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지는 듯한
뭔가 휴전하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ㅎㅎ
편한그림의 일러스트와 따뜻한 내용이 가득담겨
아이가 한번 제가 한번 두번 읽는데요~
날짜가 씌여있긴 하지만 그날 기분에 따라? 그림을 선택하기도 하고
내용이 맘에 드는것을 골라 읽기도 하는 재미가 있는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입니다.

아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빛을 보며
자신의 가치를 측정하게 됩니다.
요즘들어 방학이라 덥기도하고 늘어지고 학습은 안하는 바람에
전쟁아닌 전쟁으로 눈빛이 곱지 않았던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가슴에 찔려서 골라 본 글이예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
항상 안아달라고 먼저 와 팔벌리고 사랑한다고 먼저 말하는
사랑둥이 아들에 흠이 먼저 보이고 걱정이 앞서는지..

아이에게 집중하는 부보만 알 수 있는 아이의 모습들을
자꾸 공부해라로 바꿔 말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새삼 들더라구요.
어렸을때는 아이의 웃는 모습, 한발 떼는 그 걸음에도
박수쳐주고 응원해주고 했었는데 말이지요.
아이를 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표현하는 방법이
잘못되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매월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365일 다른 이야기의 향연이
펼쳐지고 그렇기에 원하는 어디를 먼저 읽어도 좋은
일력인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좋은 이야기지만
엄마에게, 아빠에게 더 정곡을 찌르는 말이 많아
내가 바르게 잘 가고 있었던가? 하고 한숨 고르며 쉬어가는
기점을 잡게 되는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이에게 오늘 어떤거 읽을거야? 하고 물으니
여행을 앞둔 설레임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여행을 찾아내어 읽었어요.
그리고는 자기가 로봇처럼 말한게 쑥쓰럽다고 빼주면 안되냐고 ㅎㅎ
5학년이다보니 이제 조금 컴퓨터를 다루기 시작해서
ppt를 만들어 여행계획을 짜보겠다고 큰소리를 뻥뻥치고
만드는걸 봤는데 언제 이런걸 다 할 줄 알게되었나 싶어 깜짝 놀랐네요.

하루의 기분을 나타내는 하트의 갯수 칠하기에
요즘 재미 붙인 아이예요.
어떤날은 수학 문제집이 너무 싫다며 하트에 마이너스를 붙이기도하고
어떤날은 보드게임이 재밌다고 하트를 5개나 주기도 하고~
사춘기 절정이라며 자기를 소개하는 5학년 아이를
조금은 더 아이의 눈에 비춰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을 채워주는
김종원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상품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