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장에 써있는 문구가 슬슬 와닿기 시작하네요.
구름빵을 재밌게 봤었는데...
구름빵을 먹고 몸이 둥실 떠올랐다면 뭘했을까 라는 질문에
책에서는 아빠한테 빵을 가져다 준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너무 위로 올라가서 해에 타죽을 것이다.'
'하늘에 있는 모든것을 보고 인사하고 싶다.'
'학원이나 학교에 늦었거나 준비물 등 안가져왔을때 빨리 가고 싶어요.'
생각보다 현실적인 대답들에 놀랐어요.
그렇다면...어른의 관점에서 보는 아이의 그림책은
도덕성 , 교훈 온갖 좋은 이야기를 가져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잣대를 두고 다양한 관점으로
그림책을 볼 수있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이 공감이 가기 시작해요.
대부분 아이들에게 무언가 교훈적인 내용을 가르쳐주기 위한 그림책을
아이들이 보면 어른요구에 맞는 자기 의견을 맞춘다는 거죠.
꿈 상상력 같은건 이미 버렸다는 듯이..
어른이 아이에게 틀을 끼워 맞추고 있었다는걸
그중 하나가 저라는것이 인지되었어요.
책을 고르는 일이 쉽지않은거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네요.
고정된 시선이아닌 아이들의 상상력에서 튀어나오는 모든 몸짓과
말을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책을 보여주고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