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수나 튼튼한 나무 43
김래연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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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

튼튼한 나무 시르즈43번

티라노 사우루수나

예쁜 여자아이의 반쪽이 공룡인걸로 봐선

티라노사우루스 와 수나라는 여자아이의 이름이 합쳐진

제목같은 느낌이 드네요.

마녀그림도 보이고 따뜻한 미소의 할머니도 보이고

어떤 내용일지 궁굼하다고

아이가 자기가 먼저 읽겠다고 해서 기다려준 도서예요.

학교다니느라 숙제하랴 바쁜데 그와중에도

틈틈히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읽고

집에와서도 자기전에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아들네미가 재밌겠다고 택배받고 공부중간 쉬는 시간,자기전까지.

아침 8시에 일어나지도 못하는 놈이

자기전에 읽다 만책 읽겠다고 6시에 일어나서

이책을 읽었다는 사실.

아이가 잠들기전에 끝까지 읽고 싶어하는걸

그만 자라고 했거든요.

틈틈히 읽어 그림도 얼마없이 글자 빼곡한 책을

네시간쯤?이 안되게 다 읽어 낸 것같아요..

아마 황혼당이후 오랫만 이지 않나 싶네요 ㅎㅎ

주인공이 공룡수나가 아니라 동생 오공이였어요.

손오공 아니고 김오공이요~^^

오공이 누나가 화가나자 갑자기 몸이 부풀고

온 몸이 푸른색으로 뒤덮이고

입에는 뾰족한 이빨이 자라나

티라노 사우루스로 변했어요. 세상에 ~ 사람이 공룡으로 변하다니

근데 공룡이 블라우스 입고 다소곳하니 귀엽네요 ㅎㅎ

오공이가 누나 서랍속의 쿠키를 몰래 먹은날이

누나가 공룡으로 변한 처음이였어요.

누나는 오공이 앞에서만 변해서 엄마한테 말해도 안믿고

착각을 본건지 꿈을꾼건지 헷갈리기까지 했지만

학교단짝친구 정심이네 오빠도 공룡으로 변한대요.



오공이와 정심이는 누나와 오빠이야기를 하다가

둘다 화가나면 공룡으로 변한다는 사실과

사탕을 먹고 난 후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이 사탕을 파는 곳을 찾기로 했어요.

파는 곳을 찾아 헤매던 어느날

정심이와 오공이는 집으로 가던길에 리어커를 힘들게 끌고가시는

할머니를 만나 리어커를 밀어들었어요.

할머니는 검은콩 세개를 주시며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검은 콩이란다. 콩을 쥔 사람이

간절히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지. 아껴뒀다가 꼭 필요한 데 쓰렴"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드는데

감쪽같이 없어진 리어카와 할머니.

요즘 이상한 일이 자꾸 일어나요~~

콩을 바라보다 넘어지는 바람에 떨어진 하나의 콩이

데굴데굴 굴러가 회색고양이가 낼름 물고 달아나는 것을 보고는

정신없이 고양이를 쫓았더니

처음보이는 가게 하나가 눈앞에 똭!

' 소원문구점'



숙제를 집에서 하고 있는데 어렵기도 했지만

요즘 일어난 이상한 일들에 정신이 없기도 했으니까요

누나가 들어와서 건네는 말이

봄날에 핀 꽃처럼 부드러웠다.

이야기를 늘어놓던 누나가 물한잔을 달래서

마시고는 자기방으로 돌아갔어요.


정심이와 학교로 가는길에 정자에서 코가 길쭉하고

검은 망또를 두르고 뾰족모자를 쓴 할머니가

"너희들이구나!"

하면서 자기가 소원문구점 주인인데

사탕을 훔쳐간 아이들이 있어서 사탕냄새를 쫓아왔다고 했어요.

정심이와 오공이는 100원이라고 써있어서

100원을 냈다고 했지만

할머니의 말로는 돈은 필요가 없고 영혼구슬이 100개

필요한것이라고 내놓으라고 했죠.

영혼구슬?

소원문구점은 영혼구슬의 힘으로 운영이 되는데

사탕을 팔아 영혼구슬을 모으고 구슬이 있어야 마법의 힘이 유지된대요.

영혼구슬을 다팔게되면 소중한것을 대신 받아가기도한다는

이야기를 해서 두아이들은 깜짝 놀랐지요.

"이사탕을 사면 자신을 화낙 한 상대를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릴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소중한 것이 사라지는

슬픔도 느끼게 되지. 그말을 듣고도 아이들은 사탕을 산다.

요새 아이들은 시한 폭탄이야.

도무지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 모르거든.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골탕 먹이면 그저 즐거울 뿐이지."

할머니의 말이 너무 무서워서 실수를 했다고 했지만

끝까지 영혼구슬을 내놓거나 사탕을 내놓으라는 마녀 타헤의 말에

정심이와 손을 잡고 검은콩을 꼭 쥐고 눈을 감았더니

몸이 어느새 학교에 도착해 있었어요.


누나가 힘도 없고 공룡이로 변하지도 않고 뭔가 이상해서

정심이와 상의해보니 오빠도 바뀌지 않는다며

영혼구슬을 다 써서 그런건 아닌지 둘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사탕을 먹지 않아 생기는 금단현상으로 그런건지

소중한걸 뺏긴다고 했는데...

둘은 오빠와 누나를 위해 용기를 내 소원문구점으로 갔답니다.

마녀 타헤는 백만개의 영혼구슬이 모이면 인간세상을

손안에 넣을 수 있다면서

"마녀 타헤님에게 영혼구슬을 300개 드립니다"

를 하라고 강요했어요.

아이들이 버티자 오빠와 누나를 죽일거냐며 협박을 하고요.

이런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검은콩을 준 할머니는 왜 여기에 나타난 걸까요?

아이들은 영혼구슬을 주고 누나와 오빠를 구할수 있을까요?

설마 영혼구슬만 받고 방법을 안가르쳐주는 건 아닐까요?

끝까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티라노사우루수나

아이들이 상상의 책속으로 풍덩 빠지게 해준답니다~

저희 아이는 자기가 이야기를 다 해준다면서

읽은지 며칠되었는데도 줄거리를 줄줄 얘기하더라구요.

너무 재밌었다면서

맨끝을 보면 이건 2편이 나오게 되어있는 이야기라고

꼭 나올거니까 2편도 꼭꼭 보게 해달라면서요.

나쁜 할머니 말고 착한 할머니가 나오면 좋겠다는 바램까지도요.

참! 그림에 색깔이 없어서 아이가 너무 아쉽긴했대요.

글씨가 많았지만 재미있어서 다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직 그림많고 짧은 글밥좋아하는 남아인데

요렇고럼 말하더라구요.

저도 재밌게 읽었어요. 아이들이 감정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다는 말에는

공감이 많이 가더라구요. 천개의 영혼구슬을 가지고 태어나고

선택중요한 선택을 할때 영혼구슬을 쪼개서 쓰게되고

나이가 들면 영혼에도 때가 묻는다는 말

요건 묘하게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ㅋㅋ

오공이가 누나를 위해서 정심이가 오빠를 위해서

소원문구점을 찾아갈 때 마음도 기억에 남아요.

'나에게 화를 잘 내긴 하지만 고마운적도 많았다.

차라리 화내는 누나가 나았다. 바람빠진 풍선 같은 모습 기운 없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지금껏 누나를 끔찍하게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마음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가족끼리만

느낄 수 있는 진득하고 끈끈한 감정들이 가득했다

누나도 우리가족도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때론 서로 놀리고 다투고 화내고

시큰둥할지언정 가족이란 그런 것이었다.

서로를 아끼고 챙겨주는 둘도 없는 존재 위험이 닥치면

선뜻 손내밀어 막아 주는 존재.

가족이란 개념을 정확히 표현하는 이말이 참 맘에 와닿더라구요.

가족의 의미도 알게되고 상상력을 자극 시켜주기도 하고

뒷장이 궁굼해지게 만드는

2편을 기다리게 하는

티라노 사우루수나 였습니다~


본포스팅은 체험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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