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로이너 가족은
따뜻하고 포근하고 강하고 빠른 반려인을 데려오기로 하고는
어떻게 어떤사람을 데려올지 가족이 모두 정보를 모으기 시작해요.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은
긴가지 위에 목을 걸쳐 놓고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면서
춤을 추기 시작해요.
개들 눈에는 철봉매달리기가 그렇게 보일수도 있나봐요 ㅎㅎ
장면 장면이 새로운 시각에서 재미나게 그려지니
자꾸 빠져들어 읽게 되네요.
정직한 냄새가 나고 턱에 난 털도 귀엽고
바나나껍질도 싸가지고오고 두자매강아지는 맘에 들었어요.
나무에 매달려 있는동안 여우 굴로 끌고 가려고 하는데
그사람은 도망갔어요.
열심히 뛰어가 코를 물어서 미안하다고 코를 핥아주고
끌고가려는데 뒷발을 붙들었는데 발굽같은만 남겨지고 말았죠.
사람입장에선 개가 세마리가 다가와 끌고가니 무서웠을만도해요.
집에가서 자매가 가족앞에서 얘길 해요.
맘에 드는사람을 찾았는데 힘도 세고 귀엽고 사람냄새가 난다고요.
그랬더니 붙임성은 있는지 대소변은 가리는지 물어보는 장면은
빵~~터지고 말았네요..진짜 개가 된 느낌으로
책을 읽고 있는것 같았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