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1
하라 히데노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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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책은 재수생 만화다. 그것도 공부도 지지리도 못하고, 열등감도 조금 있고, 별로 잘생긴것도 아니고, 그저 너무나도 평범한... 그런 사람이 1년동안 재수생활을 어떻게 했는가 하는게 이 만화의 주된 내용이다. 여기까지만 보았다면 '이만화 뻔하겠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비록 재수는 해보지 않았지만, 이 만화를 읽으면서 나의 고3생활을 생각했다. 어차피 비슷한 일본이나 우리나라, 또 고3이나 재수나.. 결국 누구나 다 겪는 일이니만큼, 그 힘들었던 기간에 대한 야릇한 향수?는 모두가 가지고 있을 터, 이만화는 그향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준다.

자연적으로 이 만화의 캐릭터에 몰입하게되고 주인공을 응원하는 자신을 보게된다. 가끔 한심하고 무너지는 모습들에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자신과 비교하기도 하고..그러면서 이 만화를 읽어가는 것이다.. 몰입하면서 읽는 만화.. 그리고 잠시 추억에 젖게하는 만화.. 많은 사람들이 느껴보았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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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와우 1
테리 야마모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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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유머처럼, 아무생각없이 그저 웃기위해 본다면 딱! 인만화. 엽기개에 가까운 개한마리를 다룬 얘기지만 나름대로 소재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조금은 뻔한 얘기로 진행되더라도 그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며 웃을 수 있다면 독자로서는 행복할뿐...~ 동물만화중에 그래도 이 강아지 만큼 유명한 개도 없는만큼, 읽으면 재미는 있는 만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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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13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세주문화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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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오히려 이런 소재가 할리우드의 영화로 제작되었다면... 그 뻔함에 우리는 고개를 돌려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걸출한 작가는 저 소재를 무한히 확장시켜 우리를 그안에 빠지고도 남을정도로 키워놓았다.. 전혀 앞을 예상할 수없는 긴박함속에 펼쳐지는 이야기와, 절대악, 절대선, 하지만 누구도 미워할 수 없는 상당히 애매한 입장에 독자는 서게 된다.

이 만화속에 내제되어있는 수많은 생각, 휴머니즘.. 뭐 이런것들을 다 제외하고 만화자체로의 재미로만 봐도 이 만화는 합격점 이상이다. 아니 오히려 중독성때문에 점수가 반감될려나?.. 정말 1권부터 보기시작한다면 당분간은 이 만화에 생각을 뺏기는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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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키튼 10 - 블루 프라이데이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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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만화를 애들용이라고 치부한다면 절대 이 만화는 만화로 성립할 수가 없다.. 만화이지만 풍부한 배경지식과 정성들인 그림, 스토리작가와 그림작가가 절묘한 협조를 이루어낸 하나의 작품인 것이다. 이 작품은 정말 상당히 크로스 오버적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주인공인 키튼이(전 영국특수부대요원) 다양한 모험을 하는 것을 다루고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그의 인간적인 면(딸까지 있는 그는 별거중임)을 다루는 휴먼드라마적인 성격과 함께, 가끔 추리만화의 영역에도 침범하고.. 한마디로 장르를 구분하기가 상당히 힘든.. 만화이다.

만화를 그냥 대충대충 그림만 보고 넘기는 분이라면 이만화를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답답해서 끝까지 다 보지도 못할것이다. 그만큼 이만화는 소설보듯이(?) 읽어야한다. 그림 하나하나(곳곳에 묘사되어있는 세계유적지 표현은 정말 감탄할만하다.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작가에게 빠지게되는 그 특유의 그림체 역시...)와 함께 상황, 그리고 이 스토리에 빠지게 된다면 여느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감동과 재미, 그리고 부수적인 상식(이 만화 특성상 평소엔 전혀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부분이 많다)까지도 함께 늘어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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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1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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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만화가 덜 성숙한 즉, '어른'이라는 함량에 닿지 않은 사람들이 보는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살고 있을까?.. 불행하게도 난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같이 점잖은 분이 많은 나라에 그런분은 반드시 있다고.. 하지만 상관없다.. 그런 분들이 머라고 하건 아니 난 오히려 그런분들께 이 만화를 추천하고 싶다.

제목 H2는 히데오와 히로 두 주인공의 H자를 따서 만든 듯 하다. 아무런 생각없이, 별 성의없이 지은 제목같지만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그런 내숭(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는?)에 혀들 두르게 된다. 만화의 여주인공 역시 히까리로 H로 시작한다. Hiro, Hideo, Hikari... 이들의 어찌보면 비극적인 관계. 그러나 절대 작가는 슬프거나 처량하게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재치로, 유머로 그들의 상황을 그려나간다.

스포츠는 그들의 상황을 표현하기에 최적의 소재가 된다. 단순히 스포츠만화로 치부하기엔 그 무언가가 있는.. 주인공들은 절대 평범하다.(물론 능력이 뛰어나지만..) 여느만화의 주인공들처럼 가공할만큼 폼을 잡지도않고 무지하게 착하지도 않다. 그저, 흉내내려면 흉내낼 수 있을 만큼의 행동을 하는 인물들일뿐.. 하지만, 그런 인물들을 가지고 아다치 미쯔루는 인생의 힘듬에 대처하는 자세, 의연함 더나아가 재치까지 표현하고 있다. 그래..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을.. 어려워도 이렇게 행동하면 될것을.. 국민윤리 책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삶의 방식을 깨닫게 된다.

'힘들어도, 어려워도 멋있게 살아라' 라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그말대로 행동하게 하는건 절대로 어려운 일이다.. 아.. 더이상 써서 뭐하겠는가.. 내말이 안믿겨지는가?.. 당장 만화방으로 뛰어가 H2 1권을 펼쳐보길 바란다. 당신이 지금 청소년이라면 당신에겐 감동과 재미 이상의.. 나중에 '추억'이란 소중한 선물을 당신에게 가져다줄 만화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이미 청소년기를 지났다면,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 책을 진작에 읽지 못한 자신을 미워하게 될테니까...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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