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하는 인류 - 인구의 대이동과 그들이 써내려간 역동의 세계사
샘 밀러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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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역개루 https://cafe.naver.com/historyarchive/ 

까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 협조 건으로 책을 받아 읽게 되었다. 


인류사에 연관한 이주에 관련된 중요한 주제들을 모두 다루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유대인 및 유럽쪽 혈통이 있는 본인 가정사와 개인사에 대해서도

진솔한 언급들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미국인들이 본인들 필요해서 중국인들을 데려다놓곤 그들의

수가 늘어나자 테러로 탄압한 건 일본인들의 조선 이민 탄압이 떠올라서

섬뜩했다. 물론 규모와 강도가 그보다 훨씬 덜했지만 반응 자체는 비슷해서 절로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유대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반응도 결코 히틀러 못지 않았던 것도. 

아메리카 관련 이주사는 내가 미국사를 잘 몰라서 그랬는지 매우 흥미진진했다. 

디테일에서 다소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지만 큰 틀에서 무리는 없는 것 같다. 


정주가 아니라 이주가 아직도 인류사에서 비중이 훨씬 크고, 정주하게 된 건

상대적으로 겨우 최근이란 진실을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수확이 컸다. 


하지만 군데군데 사소한 오타가 눈에 거슬린다. 번역의 질은 높지만

편집이 영....또한 로마사와 서유럽 초기사에서 사소한 오류가 있다. 

반달족이 서로마에게 저지른 타격이 너무 커서 서로마가 무너진 건데

상대적으로 유화적이었다는 옛날 학설을 갖고 온 데다가, 

아이슬란드 바이킹들도 실상 부계 혈통은 30%, 모계 혈통은 70%가

브리튼인들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잘못 알고 있다. 


그래도,여러모로 새로운 측면에서 인류사를 조명해준 가치 있는 서적임은

분명하다. 나는 미국사에 대해선 거의 문외한이라서 이 책이 입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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