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교수와 죽기 전 까지 매주 화요일 수업을 듣던 미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졸업한 후 16년만에 TV를 통해 알게 된 교수님의 소식.
죽음을 앞두고 있는 모리교수를 찾아가면서,
매주 화요일이면 둘만의 수업이 시작되었다.
모리교수가 앓고 있는 병은 '루게릭 병'
루게릭 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죽어가는 질환으로, 초반에는 걷지 못하게 되고,
손을 쓸 수 없게 되다가, 말을 할 수 없게 되다가,
병이 위로 타고 올라오다 폐에 이르면
호흡을 하지 못해 사망하게 되는 병이다.
예전엔 생소한 병이었지만,
김명민, 하지원이 주연인 영화 '내사랑 내곁에'나
작년 여름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던 유명인들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통해
루게릭병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자신의 죽음을 통해 제자에게
인생의 의미를 알려주고자 한 모리교수'가 존경스러웠다.
나였다면 아마 살고자 발악을 하느라 반쯤 미쳐있었거나,
자포자기 상태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람과의 만남자체를 꺼렸을 것이다.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지도, 조급함을 느끼지도 않았으며 모리교수는 오히려 평안했다.
그가 제자 미치에게 해준 많은 말들에 내 가슴에 와닿았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한 사람이 떠올랐다.
그래 나에게도 모리교수님같은 선생님이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내가 속해있던 반의 담임선생님이었고,
어린시절 힘들었던 나를 많이 위로해 주었다.
작년 5월 선생님이 너무도 많이 생각이 났다.
'아이러브 스쿨' 사이트를 통해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게 되었음에도,
나는 망설이고 있었다.
스승의 날에 선생님을 찾아뵙고 싶다는 마음과,
초라한 내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서로 엎치락 뒤차락 했다.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변변한 직장을 가지지도 못한
내가 선생님을 찾아간다는게 너무 부끄러웠던 걸까?
나는 결국 그해 선생님께 연락을 드리지도. 찾아뵙지도 못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마음에 확신이 생겼다.
나는 올해 5월 선생님을 찾아갈 것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책을 한 권 사고, 함께 먹을 케이크도 사갈 것이다.
이미 읽어보셨을 것 같지만, 이 책을 읽고 선생님 생각이 너무도 많이 났다고.
그래서 선물로 드리고 싶어서 사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