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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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읽은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

돌아오지 못한 수백개의 금요일에 대하여







전원구조라는 오보.

수시로 바뀌는 사망자와 승객 수.

사실과는 다른 대대적인 수색보도.

언론플레이.

 

아이들은 수학여행이 끝난 후 '금요일'에 돌아오기로 되어있었다.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에서는 돌아오지 못한 '금요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5년 3월1일 현재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수 9명

 




 

아이들의 성장과정이나 학교생활에 관한부분을 읽을 때는 

해맑고 사랑스러워 한없이 웃음이 나다가도,

세월호 사건이야기로 돌아오면 한없이 마음이 무거워졌다.

 

책을 읽으면서 어찌나 마음이 먹먹하고 아리던지..

충격적이었고, 가슴이 아팠고, 너무나 미안했다.

 

 

마음이 안 좋아 한번에 읽어내려가지 못하고, 

책을 읽다가 덮다가 읽다가 덮다가를 반복했다.

유가족의 글과 함께 중간중간 들어있는 삽화들은 

그날의 모습과 오롯이 오버랩되어 보였다.

침몰하는 배 창문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아이가 그려진 그림 위로 

나는 한참이나 그 애를 슬프게도 쓰다듬었다.

 




 

작년 겨울 봉사활동을 하던 기관에서 팽목항으로

 봉사활동을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가고 싶었지만 몇 번을 고민하다 결국 가지못했다.

뭐라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지, 

내가 과연 그곳에서 도움이 될지 확신이 없어서 였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가족분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따뜻한 겨울을 함께 보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봉사였지만,

나는 왠지 그곳에서 웃을수도, 그렇다고 울수도 없을 것 만 같았다.

가족을 잃은 슬픔 앞에서 웃는다는 건 죄를 짓는 것같은 기분이었을 거고,

내 감정을 곧이 곧대로 쏟아내며 우는 것 조차 실례가 되지 않을까해서다.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는 내게도, 아이를 잃은 유가족을 위로한다는 건 

그만큼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그래봤자 자기 합리화이고 변명일거다...)

 

 




찾아가서 유가족분들에게 직접 위로의 말을 건네지는 못하지만, 

난 잊지않고 기억하고자 한다. 

이따금씩 문자를 보내기도하고 아직도 보이는 지인들의 

노란리본 프로필사진을 보면서.

 

출근길 어느 가방에서 나풀거리던 노란색리본이, 

잠시 잊고 있었던 내게 그 날을 환기시켜준 것처럼.

이 책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그 날을 떠올리고 기억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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