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다상담 3 - 소비·가면·늙음·꿈·종교와 죽음 편 강신주의 다상담 3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4. 12월에 읽은 책] '강신주의 다상담 3'

재밌고, 거침없고, 신선한








실제로 사람들의 고민을 상담해고, 

직접 주제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낸 책이다.

감히 추천하고 싶은 

​강신주라는 사람이 궁금해지게 만든 책

처음에 강신주의 다상담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아니 이건 뭔가 싶었다.

강신주라는 사람을 몰랐기때문에 사회주의,자본주의할때처럼 

'강신주의'가 사회현상을 부르는 말​인 줄로만 알았다.

알고보니 철학자 '강신주'라는 사람의 다 상담 이었다는 것.... 

(어쩐지 바보가 된 이 기분)

책 제목 때문에 약간의 멘붕을 겪고 난 후,​ 나는 고민에 빠졌다.

강신주의 다상담 시리즈는 총 3권인데, 

사람들이 입을 모아 3권이 가장 재밌다고 칭찬을 하는거다.

나는 3권을 읽어보고 싶은데, 괜히 시리즈 책이니까 

1권부터 읽어야 할 것 같다는 무언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

​1,2,3권을 다샀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고 하면, 

얼마 남지도 않은 나의 통장잔고를 보며 나는 가슴 아파할 것 같아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하지만 각 권마다 다루는 주제가 다르고, ​

3권만 읽어도 충분히 좋다는 주변의 평을 주워듣고서 바로 구매!

걱정했던게 민망할 정도로 진짜 홀리듯이 읽었다.

왜 1,2,3권을 모두 사지 않았을까 후회가 들정도로 재밌게 읽었다.

 

소비와 늙음 편은 정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발상으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읽면서도  놀라기도 했다.

아니 이렇게도 생각할  있구나... 하면서

소비와 자본주의.

늙음과 자본주의.

위 단어들에서 어떤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소비와 자본주의는 '돈'이라는 부분에서 그렇다 치고, 

늙음과 자본주의는 도대체 무슨 상관관계인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을거다.

내가 그랬으니까...ㅋㅋㅋㅋㅋㅋ

이 책에서는 소비와 늙음을 '자본주의'로 설명하고 있다. 

자칫 '자본주의'라는 말 때문에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전혀 어렵지 않고, 오히려 흥미진진한 책이니  읽어봤으면 좋겠다.

 

다상담  마지막 부분을 보면, 벙커 1에서 진행되던 상담을 그만두게 된게 

여러분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이유를 보니 공감이 간다여러분이 나를 교주화 하고 있다고.

나는 여러분이 스스로 일어서도록 도와주고 싶었는데 여러분이 내게 기려고 한다고.

사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조금 그랬던거 같기도 하다

하나의 사연을 읽고 나면 강신주는 이렇게 얘기했겠지.

하면 진짜 저자가 그렇게 답변을 한다. 

어느새  저자 생각에 물들었다고나 할까.....?????

벙커 1 상담을 중단한게 어쩌면 진짜 옳은 선택이었는지도.

 

 

물론 중간 어려운 부분도 있고,   기준에서는 이해 할수 없는 부분도 있다.

 세상에  생각과 똑같이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좋은건 받아들이고 아닌건 걸러들으면 되니까.

 

 

 책의 가장 좋은  은 맞춤법을 따져가며 책을 내지 않았다는 .

아마 바른말 고운말을 그대로 써가며 강의내용을 책으로 냈다면 

아마 지금 책을 읽고난후  감동을 그대로 느꼈을  없었을것이다.

'젠장.' '지랄하네요.'

 '이딴식으로 개소리 하는 사람들이요.' '거기서 쇼부를 치셔야 돼요' 등등

저자의 감정을 무엇보다  정확히 느낄  있는 단어들을 잘라내지 않고 

그대로 내준 출판사에게 진짜 감사의 뜻을 전한다 ㅠㅠ

만약 그걸 곱고 바른말로 바꿔 책을 냈다면 

 책은 어쩌면 다가가기  힘들고 꺼려졌을지도 모르겠다.

가볍지 않은주제에 무거운 말투의 책을 읽는다는  진짜 힘든 일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