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귀여운 빵들이 등장하여 다양한 지식들을 전달해주는 재미있는 학습만화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국어 학습만화에서 시작하여 영어,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주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초성퀴즈 2: 우주과학편』이 출간되었습니다. 마침 아들이 요즘 우주에 대해 이것저것 관심을 보이기도 해서 함께 보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아 아이들과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펼치면 귀엽고 개성 넘치는 빵 캐릭터들을 볼 수 있어요. 브레드 이발소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빵 캐릭터를 보고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특히 묘한이와 친구들이 가상현실 안경을 통해 우주를 여행한다는 설정이 매우 흥미진진했어요. 단순히 우주과학에 대한 정보만 나열한 책이 아니라, 스토리 형식으로 구성돼서 아이가 끝까지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제목에 걸맞게 중간중간 초성퀴즈가 등장하는데요. 덕분에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학습 효과도 뛰어나더라고요. 아이가 초성을 보고 단어를 맞히면서 자연스럽게 과학 용어와 개념을 익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같이 풀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또 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내용도 초등 과학 교과와 잘 맞닿아 있어서, 학습적인 연계도 뛰어나요. 지구의 자전과 공전, 달의 변화, 태양계 행성들의 특징, 별의 탄생과 소멸, 블랙홀에 이르기까지 우주과학의 주요 개념들을 만화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어요. 과학이라는 주제가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특히 태양과 별의 차이, 천동설과 지동설 등 교과서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내용들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접할 수 있어, 선행학습 개념으로도 참 유용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딱딱한 학습서로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 참 좋아요.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대화도 유쾌하고 현실감 있어서, 마치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듯이 지식을 흡수할 수 있어요. 정보 전달이 강요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요. 책 말미에는 OX 퀴즈도 있어서 배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며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매번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는 구성이 정말 좋았어요. 우주과학은 자칫하면 너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이지만,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초성퀴즈 2: 우주과학편』 은 그 장벽을 놀라울 정도로 낮춰줘요. 과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친구들이나, 우주에 관심은 있지만 어떤 책부터 봐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에게 딱이에요.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과학이 처음인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