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핵 - 최소의 도구로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고야마 류스케 지음, 황세정 옮김 / 지금이책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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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가지고 있는 지식이 얼마나 되느냐가 사람의 능력치를 좌우했다면, 요새는 정보처리능력이 그 사람의 능력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는 세상인 것 같다. 어떤 일을 맡겼을 때 필요한 정보만 딱딱 모아서 뚝딱 일을 해치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일주일 열흘을 매달리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일을 하고 있고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이 전자가 되길 원할 것이다. 나 역시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집에 오면 집안일이 쌓여있는 탓에 될 수 있으면 일은 집으로 가져오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러다 보면 야근을 하게되는 일도 생기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정해진 시간 안애 일을 빨리 끝내고 퇴근할 수 있을까. 비단 나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라이프 핵. 제목부터가 나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유용할 것 같은 책이다. 라이프 핵(life hack)이란 작업의 질이나 효율,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기술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페이스북이나 다른 SNS에서도 여러 가지 생활에 유용한 핵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종종 보았다. 이 책에서는 일상 생활에서의 핵이나 정리법도 소개하고 있지만 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무를 함에 있어서 불필요한 절차나 데이터는 과감하게 줄이고, 조금이라도 더 간단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읽다가 보면 요즘 미니멀라이프가 괜히 유행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업무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리법 등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수납할 물건과 공간을 줄이고, 필요없는 툴을 하나로 합쳐서 원 툴 멀티유즈를 실행하는 등 최대한 '줄이고 버리는' 것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적은 공간에다 얼마나 많이 차곡차곡 쌓을 것인가를 수납의 기술이라고 생각해온 나로서는 과감하게 물건을 줄이라는 조언이 쉽게 한번에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 같지만, 납득은 되었다. 쓸데없는 물건들을 언젠가는 쓰겠지 하고 쌓아놓다가 몇 년 간 꺼내보지도 않은 일이 비일비재했떤 것이다.

업무는 물론 정리에 있어서도 '완벽하게' 한번에 해놓지 말고 우선 빨리 80% 정도를 완성한 뒤에 보완해 나가라는 조언도 내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괜히 시간을 들여 완벽하게 하려고 공들이다가 막판에 엎어지는 상황이 온다면 정말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강하게 공감이 되었다.

구글이나 스마트폰 어플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나 툴을 소개해주는 점도 좋다. 나도 잘 몰랐던 팁들이 많아서 책을 읽으며 이건 꼭 한 번 사용해봐야지 하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시대가 바뀌고 일하는 방법이 바뀌다 보니 나부터가 효율적인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 것이다. '라이프 핵'은 그런 사람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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