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꽤 화제가 되었던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서 고지방 저탄수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다. 실제로 신랑은 그
다이어트를 시작하여 꽤 효과를 보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탄수뫄물이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져서 가르시니아 등을 통해
탄수화물 흡수를 막는 방법 등의 다이어트도 꽤 유행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나 역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저 흰쌀밥과 설탕, 밀가루는 다이어트에 나쁘고 현마밥은 건강하다는 정도의 인식이 있었달까. 그런데 이 책,
'건강의 비결, NO 탄수화물'에서는 현미밥이고 흰쌀밥이고, 탄수화물을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사실 몇 년 전부터 일본에 '당질 OFF 다이어트'가 유행이라는 사실은 나도 알고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탄수화물이 바로 그 '당질'이다. 설탕 등의 단맛을 내는 당류부터 곡식과 전분에 들어있는 당류까지 모든 '당질'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는
원래부터 육식을 하던 종족이고 농사를 지어 쌀밥을 주식으로 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는 것이 작가의 주장이다. 따라서 우리 몸의 체계는
채식보다는 육식에 적합하고, 따라서 동물성 단백질과 지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와도 상통하는 면이 있다.
사실 나도 건강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특별히 나쁜 곳도 없'지만, '여기저기 컨디션이 나쁜' 상태를 계속
유지하다보니 몸이 개운하다는 느낌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다. 이 책에서는 식이조절을 통해 다양한 증상들이 개선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도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 편두통 등이 심한 편이어서 더욱 이 이론에 마음이 끌렸다.
고기 200g, 달걀 3개, 치즈 120g
이 책에서 매일같이 먹으라고 정해준 양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밥이나 빵은 많이 먹는데 계란이나 고기르를 저만큼 챙겨 먹은 날은 드문 것
같다. 이 책에서 극찬하고 있는 식이요범이니만큼 당질 제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서히 당질 섭취량을 줄여나가면서 식이요법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