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엄띄엄 중국어 공부를 한지는 꽤 되었는데 쉽게 늘지 않고, 직접 말해볼 기회가 없으니 얼마나 늘었는지 를 쉽게 파악하지 못해 중국어
공부를 지속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서 한번쯤 필요한 게 HSK 시험이다. HSK란 한어수평고시로, 제1언어가 중국어가 아닌 사람의
중국어 능력을 평가할 목적으로 중국 정부기구인 중국국가한판이 주관하여 시행하는 국제 중국어 능력 표준화 시험을 말한다. 중국에서 주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자신의 중국어실력을 평가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내 경우는 예전에 4급을 통과했고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하지만 4급과 5급의
수준차가 상당히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이고 있던 참이었다.
시중에 다양한 HSK 수험서가 나와있기 때문에 고르는 것이 쉽지 않은데, 내용이 너무 부실해도 안좋고, 그렇다고 너무 필요없는 것까지 잔뜩
들어있어 두껴운 것도 보다가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차이나는 중국어 HSK 5급' 도 두께가 상당히 두꺼워서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살짝 들었는데, 막상 책을 펴보니 3파트로 나누어서 책을 분리하여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1권은 기본서, 2권은 해설서, 3권은 단어장으로 나누어서 평소에는 단어장만 들고 다니면서 단어공부를 하고, 집에서는 기본서와 해설서를
이용해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외국어 공부는 단어가 중요한데 따로 단어장을 분리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큰 장점이 될
것 같다.
기본서의 학습순서는 듣기, 독해, 쓰기 순서로 되어 있고 뒷부분에는 작문 통암기, 실전 모의고사, 답안 카드 작성표 샘플 등도 수록되어
있어서 실제로 시험을 보는 것처럼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듣기영역 MP3는 QR코드를 이용해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어서 쉽게 학습할 수 있다. 독해부분 또한 단순 뜻풀이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문맥이나 해석을 통해 이애할 수 있게끔 설명해주어
이해가 더욱 쉽다.
어떤 학습서든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구성이 체계적이어서 끝까지 학습을 마무리한다면 5급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열심히 중국어공부를 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