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풀꽃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지경옥 지음 / 지성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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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도심에서 푸른 색을 보기가 참 힘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놀이터나 공원에 피어있는 풀꽃이 눈에 익지가 않아요. 아이에게 이름을 알려주고 싶어도 엄마인 저에게도 그저 풀꽃일 뿐 이름을 몰라서 당황할 때가 많네요.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싶어도 이름을 알면 모양을 찾기는 쉬운데 거꾸로 실물을 보고 이름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풀꽃도감 하나가 있으면 아이들과 산책할 때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딩동 풀꽃도감'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는 풀꽃 170여 종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려워서 자꾸만 헷갈리는 풀꽃들의 이름을 어떻게 붙였는지 유래나 이름 붙이는 방법 등을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풀꽃의 이름 안에 자라는 곳을 나타내는 말, 진짜와 진짜보다 흔하거나 비슷한 것을 나타내는 말, 구조나 특성을 나타내는 말, 색을 나타내는 말, 크기를 나타내는 말 등이 다 들어있다는 걸 알고 이름을 보면 꽃에 대해 이해하기가 더 쉽더라고요. 꽃과 식물과 관련된 용어풀이도 실려 있어서 풀꽃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책을 펼쳐보면 아름다운 풀꽃들 사진이 가득 실려있는데요. 생각보다 눈에 익은 풀꽃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페튜니아나 데이지, 마거리트 등 화단에 심어져 있는 꽃들을 보며 이름이랑 연관을 짓기가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어떤 꽃인지 알게 되었어요. 천일홍이나 금낭화 등 이름은 자주 들어보았지만 어떤 꽃인지 모르고 있던 꽃들도 사진을 보니 일상 속에서 가끔씩 공원에서 스쳐 지나가며 보았던 꽃들이네요. 사랑초나 사철 베고니아처럼 낯선 이름의 꽃들도 화원을 지나며 꽃은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풀꽃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많이 먹는 과일이나 채소의 꽃 사진도 실려있어요. 아이들이 과일 채소는 잘 알아도 꽃 모양이 어떤지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이번 기회에 익숙한 채소의 꽃들이 어떤 생김새를 가졌는지도 알 수 있어 좋았어요.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풀꽃들이 존재하고 있었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며 이름을 잘 기억해둔 후 놀이터나 공원에 가서 풀꽃찾기 놀이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이 책에 실린 꽃들의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이름을 보고 찾아보기도 좋아요. 집에 꼭 하나씩 두면서 찾아보기 정말 좋은 도감이에요.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도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딩동 풀꽃도감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풀꽃에 대해 공부 좀 해봐야겠어요. 앞으로 산책이 좀 더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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