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만나요 생각말랑 그림책
벤저민 제퍼나이어 지음, 닐라 아예 그림, 권미자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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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거의 아파트나 연립주택에 살다보니 정원을 찾아보기가 참 힘들죠. 우리 아이 역시 정원이 없는 집에서 살다보니 꽃이나 동식물을 보려면 놀이터에 있는 화단으로 가야 해요. 그래도 동식물과 곤충들에 호기심이 많이 생기는지 놀이터에 가면 꼭 화단으로 달려가 막대기 하나를 찾아들고 이리저리 휘젓고 다닌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정원은 생소한 곳이면서도 신비로움이 가득한 곳일 것 같아요. 유아그림책 '정원에서 만나요' 에는 아이들이 정원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의 모습이 들어있어서 정원의 생물들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정원을 거닐다보면 만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묘사되어 있어요. 그림이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해서 아이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네요. 딸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은 페이지를 열자마자 딸기가 한가득 그려져 있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역시 꽃에는 별 관심이 없는 아드님 ㅋㅋ

 

고슴도치와 개구리, 통나무 아래에 꿈틀꿈틀 온갖 벌레들, 새와 고양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정원에 가득합니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꽃과 새들이 아름답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처음 보는 것들은 엄마와 함께 짚어가며 새롭게 공부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책장을 넘기다보면 다채로운 빛깔의 정원 속으로 푹 빠져서 산책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밤이 찾아온 정원의 모습도 아름다워요. 꽃 위에서 잠을 자는 애벌레들의 모습도 평온해보여서 좋네요.

 

도심 속에서 직접 자기만의 정원을 가꾸기는 힘들겠지만, 마음 속에 그림책에서 본 풍경들을 토대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면 아이들 정서에도 좋을 것 같고,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그림책, '정원에서 만나요.' 저는 우리 아들과 함께 읽으면서 너무 좋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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