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샌드위치 소풍

샌드위치 소풍 ㅣ 키즈엠 맛있는 그림책
이수연 지음, 강은옥 그림 / 키즈엠 / 2021년 1월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집에 안 가서 아직 소풍을 가본 적이 없는 우리 아이. 맛있는 음식을 싸서 놀러가는 기분이 어떤 건지 아직 경험을 해보지 못했네요. 집에서라도 맛난 도시락 만들기 놀이도 해보고 하면 좋은데 귀찮은 마음에......ㅠㅠ 같이 도시락을 못 만들어본 엄마입니다.

그런데 '샌드위치 소풍' 책은 이것저것 준비하지 않아도 책 한 권으로 아이와 소풍 기분을 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다른 보드북들보다도 두꺼운 그림책. 왜인고 하니 앞뒤 표지가 진짜 식빵처럼 생겼어요. 아직 샌드위치는 안 먹어봤지만 식빵은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관심을 갖기 딱 좋습니다. 진짜 샌드위치를 들고 있는 것 같아서 아이랑 냠냠 샌드위치 먹는 시늉도 해보았을 정도에요. 

 

책을 열면 샌드위치 속재료들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어요.  부드러운 식빵 안에는 딸기잼이 쓱쓱 발라져 있고, 다음 장은 고소한 노란 치즈가 두 장! 짭조롬한 햄과 부드러운 계란후라이, 아삭아삭 오이와 새콤달콤 토마토도 들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싱그러운 양상추까지! 샌드위치 사이에 속재료가 차곡차곡 들어가듯 식빵 모양의 표지 안에 각각의 재료 모양을 한 페이지들이 겹겹이 들어있어서 더욱 실감나게 샌드위치 만들기 놀이를 할 수 있어요.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확인하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실제로 먹는 것처럼 놀아주니 아이도 너무 좋아합니다. 우리 아들은 편식을 하는 아이라서 그런지 햄과 계란후라이 페이지는 좋다고 한참을 들여다보면서 오이와 양상추 페이지가 나오니 '맛없어' 이러면서 휙 넘겨버리네요 ㅋㅋㅋ 이자식 ㅡㅡ

책을 다 보고 기회가 되면 간단하게라도 샌드위치 만들기 놀이를 직접 해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료는 간단하게 햄 치즈 양상추 정도만 준비해서 빵 위에 올리기만 해도 아이가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아이와 재미있게 소풍놀이를 할 수 있는 '샌드위치 소풍' 너무 좋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