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빵 반달 그림책
이나래 글.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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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빵 한봉지가 배달왔다. 그것도 탄 빵~

이나래작가님이 보내준 탄빵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모두 신기해했다.

특히 초등4학년 딸아이가 멋진 아이디어라고...ㅎㅎ


첫페이지를 열자 거북이 한마리가 어딜 가고 있다.

아마도 거북이가 주인공인가보다^^

집에 키우고 있는 거북이랑 똑닮아서 책 속으로 더 빨리 들어가는 아이...

 

우리집에는 없는 토스트기를 먼저 설명해주고

맛있는 빵이 구워지길 같이 기다려보며 책장을 넘긴다.

 


똑딱 똑딱~ 빵굽는 냄새가 나는것 같고^^

토스트기 주변의 따뜻한 색감의 물감이 빵이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걸 보여주는 것 같다.

통!~ 그 소리가 참 맛있기도 해라!!

 


그렇게 빵 굽기는 계속되는데...

 에고고...여기 빵 하나는너무 오래 구웠나보다.

 


 탄빵의 주인은 바로 거북이...

거북이가 느릿느릿한 탓일까?

그런데 처음있는 일이 아닌듯ㅠ.ㅠ

 "오늘도 거북이 빵이 다 타버렸습니다."

 


그리고 "슥삭슥삭" 들려오는 소리...

 


거북이의 탄 빵도...슥삭슥삭!

 


짜잔~ 아, 친구들이 이렇게 먹으려고 했다니!

 


"잘 먹었습니다." 접시를 싹 비우고^^



짧은 이야기 속에 담긴 여섯 친구들의 이야기가 참 훈훈하다.

다른 친구들 모두 예쁘고 맛있는 빵을 먹고,거북이는 매번 탄빵을 혼자 먹어야할 상황인데

그러나 아무도 거북이를 타박하지 않고, 모른 체하지 않고 말없이 각자의 빵을 여섯조각씩 나누어서

모두 함께 골고루 먹을 예쁜 생각을 한 것이다.

물론 탄빵도 버리지 않고...

느린 거북이, 실수하는 거북이, 그리고 거북이의 탄빵까지도 다 인정해주는 친구들의 마음을 배워본다.

탄빵은 맛없는 빵이 아니라 마음 따뜻해지는 빵이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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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 - 김세윤 박사에게 묻다
김세윤 지음 / 두란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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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윤 지음, 두란노 펴냄)
 

그동안 만나왔던 신앙서적들과 달리 조금 더 기대했던 책이다. 저자의 신약학 교수로서의 명성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주일은 개신교회가 맞은 제 498주년 종교개혁주일이었는데 때마침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안에 회개와 각성이 소리치는 한 주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몇몇 일화들이 생각났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 중에 소위 신앙심이 특출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친구 책상에는 항상 성경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친구가 좁은 책상 통로를 지나가다가 그 친구의 성경을 떨어뜨렸다. 그 일로 인해 성경 주인은 정말 많이 화를 내었다. 지나가다 실수로 성경을 떨어뜨린 친구에게... 문자로 기록된 성경책은 그토록 애지중지 하면서 그 안에 담겨진 ‘용서’의 계명은 같은 반 친구에게 베풀기 힘들었나 보다.

또 한 이야기는 얼마 전 일이다. “자살한 사람은 정말 지옥에 갑니까?” 실제로 사랑하는 가족을 자살로 떠나보낸, 남아있는 가족의 가슴 아픈 질문이었다. 이 책 49페이지에 꼭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 2008년도 ‘미주뉴스앤조이’에 실린 내용인데 2015년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같은 형태의 시선으로 또 한 번 남아있는 가족들을 죽이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 있다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율법주의적 정죄가 아닌 동정과 사랑의 마음을 품어라’이다.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긍휼의 마음을 잃어버린 정죄이다.

내가 겪은 두 가지 사례는 모두 저자가 강조하는 ‘이중사랑계명’과 거리가 먼 일들이었다.

이렇게 책 전반에 담긴 질문들은 한국교회와 미주한인교회에 나타난 심각한 신학적 오류들을 담은 신앙형태들을 여실히 보여준다.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글이 쓰여 진 때로부터 이미 7년 길게는 10년이 넘게 지난 2015년 지금도 별반 변화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세상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 돌리게 하라”

(마 5:13-16)

바로 이 책의 요지가 되는 말씀이다. 세상의 소금이 되어 각자 삶의 자리에서 짠맛을 내야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 그렇게 살도록 가르쳐야할 목회자들의 책임에 대한 강한 외침이 담긴 책이다.  

  

 

"바른 신앙생활은 복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것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다.”

바른 신앙생활을 위한 질문들 총 27가지는 믿음과 신앙, 그리스도인과 세상, 목회자와 한국교회, 고난에 대한 대분류로 각각 나뉘어져 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대부분 한 번씩은 궁금했을법한 질문들이다.

“Q. 세상의 소금이 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소금 노릇을 못합니까?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에서 정체성을 찾고 있는가? 우리는 유대인들과 같이 안식일 지킴이나 음식 가리기 등 외적 표징들에는 절대적 의미를 부여하여 거기서 조금만 흐트러져도 큰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물신주의의 우상숭배에 빠지고 이웃을 억누르고 더 ‘성공’하고 더 ‘출세’하려고 날마다 애쓰는 데는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건 아닌가?

기독교적 신앙생활의 겉모습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그것의 본질, 즉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헌신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치고 훈련해야 한다." (p.89~91中)

책을 읽는 내내 계속해서 반복되는 주된 메시지는 ‘이중사랑계명’‘그림언어’이다.

잘못된 신학과 잘못된 신앙에 맞서 우리가 바른 신앙의 질문들에서 얻는 대부분의 답은 ‘이중사랑계명’에서 찾을 수 있다.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 이웃을 사랑하는 길...그 안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 답이 있다. 또한, 성경을 너무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는데서 오는 오류에서 바르게 답을 찾는 길은 ‘그림언어’로 성경을 보도록 계속해서 강조한다.

특별히 목회자와 한국교회에 대한 질문들, 고난에 대한 질문들은 나와 같은 목회자(사모)들이 꼭 필독하면 좋겠다. 우리들부터가 잘못 살지 말아야하고 더욱 무서운 것은 잘못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난을 배제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생각할 수 없다. '예수 믿으면 이 땅에서 복받고, 죽어서 천국간다'는 단순화된 복음 선포 양식의 위험성과 진정한 사도직의 표징은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것에 있음을 가르치는 한국교회가 되어야겠다.


바른 신앙을 위한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읽으면서 반복적인 내용들이 많다는 점, 좀 더 심도 있고 체계적으로 다루어주지 못한 점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바르지 못한 형태의 신앙을 가르치고 행하는 목사들과 성도들에게 가차 없이 ‘무식한’ 이라는 수식어를 날리는 저자의 직설적인 화법이 시원스러웠고, 바울신학 전문가답게 바울의 신학을 깊이 있게 풀어내어준 면이 돋보였던 책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된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의 이중계명으로 오는 하나님의 통치를 실제로 받고 삶으로써 세상에 소금과 빛 노릇을 제대로 하여 한국 사회를 의롭고, 화평하고, 건강하게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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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둥둥 상수리 아기 그림책 1
김효정 글.그림 / 상수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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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글.그림, 상수리 펴냄)


 그림이 큼직큼직, 색감이 선명하고, 글밥이 적어

아이가 혼자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책입니다.

기대했던 대로 예쁘게 혼자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구름 덕분에 해님이 멋진 수염을 달았네요.ㅎㅎ

웃음이 절로 나오는 그림입니다.


구름이 둥둥!!

이번에 만난 친구는 나무랍니다^^ 

구름 덕분에 쑥쑥자랄수 있어서 또 웃음 한가득!


그 다음엔 젖소를 만나고,

예쁜 아가도 만납니다.

구름을 닮은 하얀 우유수염을 달고 또 웃음 한가득! 

 


구름이 둥둥!

구름 덕분에 모두들 고마워했대요~~

 


하얀 구름이 예쁜 가을에 잘 어울리는 아기그림책입니다~

짧지만 아이의 마음도 구름처럼 둥둥 행복해지는 책이에요!!


책을 읽고 그림도 그려보았답니다.

해님이 웃고 있는 건 구름을 만나서...

구름이 웃고 있는 건 소망이를 만나서...

아이가 웃고 있는 건 터닝메카드 때문이라고 하네요.ㅎㅎ

'구름이 둥둥'글자도 삐뚤삐뚤 스스로 써보고, 그림책 읽고 미술공부, 한글공부 플러스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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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외계인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6
남강한 글.그림 / 북극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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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강한 글.그림, 북극곰 펴냄)

  

집 창문에는 외계인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옥상에서는 멋진 장비를 갖추고 외계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코흘리개 아이의 재미난 그림으로 시작하는 동화... 그런데 사실은 주인공 아빠가 외계인이라는 멋진 '상상'에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띠리릿! 띠리릿! 우리 아빠는 외계인이에요."

 이야기를 하고 있는 화자는 외계인 아빠의 '아이'랍니다. 그런데 아빠가 진짜 외계인일까요? ㅎㅎ

  

외계인 아빠는 외계인 친구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외계인 친구를 찾으려고 애쓰고...

하지만  외계인 친구를 만나려고 하면 할수록 많이 혼나게 되는데...

 

그래서 결국 아빠는 지구인처럼 지내기로 했답니다.

그후 쭉 지구인처럼 살아가다가 군대도 가고, 취업도 하고, 외계인인줄 알았던 지구인과 결혼을 하고 그냥그냥 살아가는데요.

 

남들이 하는대로 똑같이 살아가야만 하는 '현실'의 슬픔? 아픔? 을 작가는 동화를 통해 그려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지구인들 틈에서 살아가는 외계인 아빠의 슬픈 표정이 그걸 말해주네요.

 또, 행복함이 없는 지구인들 얼굴과 중간중간 등장하는 진짜 외계인들의 모습은  아이들의 생각과 상상력을 자극시켜준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진짜 외계인을 만나게 되는데, 외계인 아빠의 외계인 아들...코를 흘리는 것까지 꼭 닮았답니다. 

 

 이 시대의 모든 '아빠'들을 생각해 보게 되는 마음 찡한 책이에요.

꿈 많은 소년이었을 모든 아빠들은 학교와 성장과정, 직장생활, 결혼생활에서...자신의 꿈을 포기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이상한(?) 지구인들 사이에서 외계인처럼 외롭게 살아가는건 아닌지...생각보게 하는 책입니다^^

 

또, 모르지요~ 아래 그림처럼 정말 우리 아빠는 지구밖 외계인이 대문밖 바구니에 두고간 아기였을 수도 있으니까요ㅋㅋ

 

하지만 이제 외계인 아빠가 외롭지 않을테니 다행이에요!!

외계인 아빠와 똑닮은 외계인 '아들'과 '딸'이 아빠 곁에 있으니까!!ㅎㅎ

아빠와 엄마, 아이들 모두 함께 미소짓게 하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부록으로 영어판도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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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구원인가? - Why Salvation Why 시리즈 2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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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지음, 두란노 펴냄)

 

 
조정민 목사님 책은 종종 지인들에게 선물했던 책들이 많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메시지와 우리의 가슴을 흔들어 놓는 글귀들 때문이었던 것 같다.
「왜 예수인가」에 이어 이번에도 12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풀어낸 「왜 구원인가」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얼마전 교재를 가지고 새가족성경공부를 두달간 함께 했던 기억이난다.  성경공부 교재가 성경구절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요약본으로 구원을 공부했다면 이 책은 천천히 양념을 곁들여 먹는 느낌으로 마음에 새기면서 좀더 풍성하게 배울 수 있게 해준다.

풀려남, 택하심, 부르심, 돌이킴, 죄사함, 거듭남, 양자됨, 의로움, 인내함, 함께함, 성화됨, 영광됨이라는 주제는 선물로 거저 받은 구원과 더불어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들어가기까지 이루어가야할 구원을 한걸음 한걸음 말씀과 함께 가르쳐주고 있다.

 

 

목사님이 결국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확연히 다른 종교와 신앙에 대한 경종과 참된 '구원의 의미', '구원의 삶'을 잃어버리고 있는 지금의 교회를 향한 안타까운 외침이 그 깊은 바닥에 깔려있는 것 같다.

짧고 간결한 문장들, 오랫동안 그리스도 밖에 있는 인생을 살다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면서 철저하게 삶으로 겪었던 자신의 일화들 때문에 많은 독자들에게 더욱 피부로 와닿는 메시지가 될것 같다.

자기 중심, 자기 생각, 자기 판단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 성령님께 우리 인생의 운전대를 맡기고 사는 삶, 이 땅의 유한한 생명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삶을 살아내야할 우리 모두에게 도전과 힘이 되는 책이다. 구원의 감격과 성화되기 위한 희생없는 '종교'에 머물러 있는 많은 이에게 이 책이 '신앙'을 도전할 수 있길 바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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