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처럼 세계기독교고전 28
앤드류 머레이 지음, 원광연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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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모습을 바라볼수록, 그만큼 우리가 그를 닮아가야 할 것입니다. 인간 그리스도 예수에게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형상을 공부하며, 여러분의 가장 깊은 내면을 열고 그 형상을 받아들여서 그 형상이 여러분을 사로잡고 여러분 속에 살도록 하시기를바랍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그 하늘의 형상이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여러분의 삶 속에서 반사되어 비쳐지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구속함을 받은 목적이니, 이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이 되도록 합시다."


기독교고전 읽기는 신앙생활의 깊은 영적 양분이 되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가까이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런데 크리스천다이제스트에서 새로운 번역본으로 발간하고 있는 <세계기독교고전> 시리즈는 좀더 쉽고 편하한 지문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기독교고전 읽기에 다시 힘을 내게 해주고 있다."

청년시절 기도에 관한 앤드류 머레이의 저서를 읽은 기억이 있는데 <예수님처럼>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제목부터가 근접할 수 없는 어떤 높은 경지를 생각케하기 때문에 무게감이 있기도 할 것 같지만  '주님, 주님처럼 살게 하소서!' 라는 소망이 그리스도의 기본이 되어야함을 깨우쳐 주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제 1일, 우리가 그의 안에 거하기에>에서 출발하여 <제 31일, 그의 영화로우심>까지 총 31일간의 비교적 길지않은 분량으로 각각 이루어져 있다. 주제 말씀과 그 말씀에 대한 해석, 또한 저자 자신의 간절한 기도가 독자의 기도로 이어진다.

예수님을 우리 삶의 모범으로 모셔야하지만 정작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예수님처럼 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해 주시는 은혜 안에서만 주님을 닮아갈 수 있는 것이다.

경건한 생활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았던 19세기 말 대표적인 복음주의자 설교자이자였던 저자의 예수님을 향한 소망과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마음이 간절하게 드러나 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위의 질문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너무나 중요한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말씀의 겉핥기가 아닌 깊이있는 묵상으로 매일 매일 <예수님처럼> 살아내는 은혜의 자리로 인도해 주는 귀한 고전이다.

표지에 실린 렘브란트의 1650년 작 <예수님의 얼굴>을 보면 예수님의 얼굴에 십자가의 고난이 드리워진 느낌이다.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고난과 희생이 빠질 수 없다. 그러나 그 영광스럽고 거룩하고 신비로운 길로 걸어가기를 부끄럽지만 나 또한 간절히 소망해본다.


"오 사랑하는 아버지여! 우리를 깨우시고, 주의 모든 자녀들을 깨우사,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목적을 보고 느끼게 하옵소서. 우리는 과연 주의 영광 가운데서 영원토록 있을 자들이옵니다. 주의 영광이 우리 주위에 있게 하시고, 우리 위에, 우리 속에 있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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