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 예수, 제자도를 말하다 - 지금, 여기에서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 랍비 예수 3
로이스 티어베르그.앤 스팽글러 지음, 손현선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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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 예수, 제자도를 말하다

로이스 티어베르그.앤 스팽글러 지음

국제제자훈련원 펴냄

 

 

"지금, 여기에서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

 

"당신의 집이 랍비의 모임 장소가 되게 하라.

그들이 오가며 내는 먼지에 뒤덮이고

그들의 말을 목마른 자처럼 들이켜라."

(요세 벤 요제르/주전 2세기)

 

 

복음서는 그나마 성경 전체 중에서도

읽기 편하다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십 세기 전 예수님이 사셨던 시대와의

시차, 종교 전통, 언어, 문화적인 다름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읽고 있는가!

물론 몰라도 말씀을 읽고 삶에 적용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예수님의 말씀을 그분의 문화 속에서

다시 듣는 여정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낯선 시간, 낯선 문화 속으로

좀더 깊이 들어가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과 제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성경의 메시가 더 분명해지고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성경(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은

본질적으로 유대문서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유대교 전통이 예스럽고

여러 관행이 지혜롭고 성경적이라는 이유로 자칫

유대교에 매료되지 않도록 유의시키고 있다.

 

1세기의 이스라엘,

과연 메시아가 언제 어떻게 올지 의견이 분분하던 때에

사두개파, 열심당, 에세네파, 바리새파는

치열한 영적 모색을 했다.

그 때 나사렛 출신의 한 랍비가 있었으니...

과연 나사렛에서 선한 것이 나올 수 있을까?

 

이 책은 궁금증과 질문들로 부터 시작된다.

예수님은 얼마나 유대적이었을까?

왜 우리는 예수님을 랍비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일까?

예수가 구세주이며 메시아임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치 않을까?

예수님이 받은 유대적 양육은 그분의 생애와 사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

 

"예수님이 오시기 전, 수세기 동안 토라를 공부하고 가르치려는

진지한 열망으로 이름을 떨친 인물들이 있었다.

예수님 시대에는 이런 학식 있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하고자

 '나의 주인master'이라는 의미를 함축한 '랍비'로 그들을 불렀다."

36쪽

토라를 해석하고 성경을 강해하고

비유를 들려주었던 랍비들,

랍비의 삶에 관한 여러 지식들은 예수님의 생애에

빛을 조명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예수님을 당대의 다른 랍비와 비교한다고 해서

그분이 그저 '또 하나의 랍비 선생'에

불과하다는 뜻이 아니라

삶과 죽음 전체를 통해 우리를 속량하시며

어떻게 살지를 가르치신 우리의 위대한 선생임을

강조시키는 책이다.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은

랍비의 삶과 그들이 무엇을 가르치며

어떻게 살아갔으며 무엇을 목표 삼았는지와

교집합이 많다는 점을 발견하니 이해가 좀더 쉬웠다.

랍비의 가장 큰 목표 즉 사명은

자신의 가르침을 계승할 제자를 양성하는 것이었고,

하나님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생한 삶의 실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런 면에서 1세기의 예수님도

자신을 따를 제자를 양육하시고

제자도를 삶으로 살아내는 모범을 보이신 분이셨다.

이렇듯 '실제 말씀하신 바'를 아는 것에

한걸음 더 나아가 '생략하신 내용'을

1세기 유대의 랍비들의 삶을 통해 알아가는

지혜가 있는 책이다.

더불어 앎으로 끝나지 않고

랍비 예수가 가르치신 제자도를 우리의 삶에

적용하도록 권면해준다는 점이 이 책의 유익함이다.

 

 

 

유대의 토라, 하베림, 주기도문, 유월절,

성전, 식사문화, 관습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토론하고

말씀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 성경을 통독하도록,

겸손함으로 랍비를 섬겼던 제자들처럼

우리는 그리스도를 일상 속에서 섬기기 위해

어떻게 행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하나님이 우리 삶에 행하신 간증 거리를

교회 안에서 서로 나누고 축하하고 있는지,

주님의 임재 안에서 기도하고 있는지,

율법 그 이상을 하라는 도전 곧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 등을 도전해준다.

 

 

"우리는 유대인이 아니다. 구주의 삶과 가르침에 홀딱 반해 그분이 거니셨던 세상과 문화, 언어를 공부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역사의 외피가 한 겹씩 벗겨졌고, 나중엔 우리가 제자들과 나란히 예수님의 발자취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만일 예수님이 에스키모였다면 우리는 이누이트어와 문화를 공부하며 이글루와 얼음낚시와 북극곰을 주제로 연구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더 명쾌하고 강렬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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