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할지라도 그럼에도 사랑하심 - 사무엘상 2 김양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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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할지라도
그럼에도 사랑하심
김양재 큐티노트 사무엘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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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첫 번째 큐티 노트 《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을 읽은 게 벌써 2년이 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그 이후 교회 수요예배 시간을 통해 사무엘 상.하의 강해설교를 들으며 사울과 다윗 가문을 통해 나와 우리 민족에게 주시는 말씀들이 찔림이 되는 시간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책 《그럼에도 사랑하심》은 사무엘상 8-15장까지의 큐티 노트이다. 총 4개의 파트로 나눠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 및 우리들교회 교우들의 간증, 말씀으로 기도하기, 영혼의 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는 마침 계속 이어가고 있는 말씀통독 진도가 '사무엘 상.하' 일 때 이 책도 같이 읽게 되었다. 몸이 아파 힘든 일은 못하지만 말씀 읽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을 버리는 떼 부리는 기도

몸이 아픈 것보다 사실 마음이 아픈 게 먼저였다. 진이 다 빠질 정도로 기도하는 날들이 계속되면 한번씩 몸이 아파진다. 나는 왜 그토록 기도했을까? 내 깊은 내면은 상한 마음으로 통곡하고 울고 있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기도였을까, 나의 마음이 아프다고 떼쓰는 기도였을까! 

 

그러나 교회 개척도, 그 자리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은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때 일로 사역은 사람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뼛속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목회를 하며 성도들이 회복되어 떠나는 것에 자유함이 생겼습니다. '좋다고 할 때는 언제고 어떻게 떠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p.17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 세상 왕을 구한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보여주는 8장. 나도 모르게 하게 되는 떼쓰는 기도, 구체적으로 기도한다는 이유로 결국 진짜 왕이 아닌 세상 왕을 구하는 길을 걷지는 않았는지, 원하는 대로 다 응답해 주셨다고 생각하며 정작 하나님을 두려워하줄 모르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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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우리 눈에 보기에 준수하고 아름답고 좋은 것들, 그런 것으로 채워진 삶이 정말 아름다운 삶일까? 준수한 외모와 성품의 사울을 보면서 보이는 것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함을 배운다. 진정한 아름다운 출발을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새사람' 되게 하시는데, 그것은 기름부음이시다. 바로 체험신앙인데 그동안 집착하던 것들을 끊어야하고, 양식 걱정(물질의 문제)을 하지 말아야하고, 우리에게 새마음(성령)을 부어주심을 경험하는 것이다. 나는 새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 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하셨느냐 (삼상 10:1)

 

@거듭되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름다운 출발로 새사람이 되었지만 위기와 고난을 만나다. 그럴 때 그 어떤 노력이 아닌 예배의 회복, 큐티의 회복을 늘 강조하는 김양재 목사님. 이해할 수 없는 기가막힐 인생을 살아온 이들이 그럼에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을 용서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어려운 고비마다 '하나님의 질서'를 인정하며 살았던가 생각해 보았다. 나를 괴롭히는 지체도 하나님께는 '사랑하는 내 새끼'임을, 나 또한 말할 수없는 죄인이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고 사랑하심을 기억해본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꾼이 되었어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했을지라도 사울을 반면교사로 삼아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합니다. 나의 블레셋은 누구입니까? 남편, 아내입니까? 시어머니입니까? 자식입니까? 그가 누구든 감사하기 바랍니다. 모든 일을 결정할 때 하나님께 묻고 가기 바랍니다. 질서를 거슬러 월권하지 말고 잘 인내하기 바랍니다. 위기가 찾아올수록 변명하거나 도망가지 말고 길이 참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p.190

 

@그럼에도 사랑하심

 

마지막 쳅터에서는 '요나단'과 '사울'을 비교하며 집중해볼 수 있었다.

요나단은 어떤 경우에도 누구를 정죄하거나 힘들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먼저 죽겠다고 나선 그를 다른 지체들이 살려 주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내가 죽어지고 썩어지고 밀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다른 지체들이 나를 살려줄 줄 믿습니다. 나 한 사람이 중심을 잡고 있으면 큰 구원이 이루어져서 전염이 됩니다. 중심 잡는 한 사람이 되어서 나를 살리고, 집안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기 바랍니다. p.240

이번 책은 '사울'과 '사무엘'이 그 중심에 있어서 인지 유독 지도자에 대한 경각의 메시지가 많았다. 하나님께 묻는 지도자, 분별할 줄 아는 지도자, 변명하지 않는 지도자 되기를! 또 내가 겪는 어려움이 '그 누군가'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악한 마음이 들 즈음...나로 하여금 더 이상의 마음의 죄를 짓지않고 주님 앞에 내 부끄러운 죄를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니 감사하다. 또한 큐티 노트 시리즈 책의 특징인 우리들교회 교우들의 간증을 읽어내려가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이런 간증들이 내 삶에도, 우리 교회에도 가득하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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