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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 마트가지 마라 -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만드는 식품 선택의 비밀
배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아기가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더 다양한 음식과 간식을 많이 사먹이게 되었고 아직 어린 아기가 먹는 음식이라 좀 더 신경 써서 골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저자는 아이의 건강과 인성까지도 깊게 관여를 하는 만큼 우리는 마트에서 고르는 식품을 무심코 구매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마트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식품 표지 앞면을 주로 보고 뒷면은 잘 보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무수한 화학첨가물은 읽어도 이해할 수가 없다

책에서는 화학첨가물을 유통기한을 늘리는 첨가물 (보존료, 산화방지제, 산도 조절제) 와 강한 감칠맛으로 바꿔주는 화학조미료 ( MSG 와 기타 합성조미료, 산미료, 감미료) 희미한 색을 바꿔주는 첨가물 (발색제, 착색제) 쉽게 섞이도록 하고 부피와 끈적임을 더하는 첨가물로 (유화제, 증점제, 팽창제) 가 있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위와 같이 많은 첨가물들로 꾸며지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첨가물들을 이야기한다면 아질산나트륨은 햄 특유의 붉은빛을 잃지 않게 해주고 맛을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질산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발암물질인 만큼 유해성은 확정된 것이다
이외에도 아황산염, 안식향산나트륨, 타르색소, 캐러멜 색소, 인공감미료 등 인체에 끼치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이 많이 이는만큼 특별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이외에도 아이가 많이 즐겨 마시는 요구르트는 요구르트 개당 각설탕 3개와 각종 첨가물, 방부제, 유화제 등을 섞은 설탕물과 가깝다고 얘기한다
달달하다고 생각했던 맛이 각설탕 3개라니 알고 나니 먹이기가 좀 찝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너무나 좋아한다면 먹는 것을 조금은 제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두뇌에 좋은 DHA 성분이 들어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DHA 우유는 정말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걸까
일반우유에 DHA 성분을 섞이게 하려면 유화제 등 각종 첨가물들이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DHA 성분이 들어갔다고 하지만 하루 권장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40~200팩 정도를 먹여야 할 만큼 미미한 수준이다
아이 성장에 필요한 칼슘이 많이 들어간 우유는 필수적으로 많이 챙겨 먹이는만큼 올바른 우유 선택법이 필요하다
내 주변 꼼꼼한 엄마들은 영양성분표도 살펴보고 아이의 성장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영양성분표에서 보이는 %는 총 내 용량인지 1회 내 용량을 표기한 것인지 잘 확인해야 할 이유는 과자봉지 뒷면에 나와있는 영양성분표는 총 내 용량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양성분표에 대한 내용 또한 표에 나와있는 % 보다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면 우리 몸에 더 많은 게 담길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 아이의 젤리, 아이들의 음료, 과자 등 아이들을 기준으로 나온 식품들의 해악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 이에 관해 저자가 제시하는 선택과 방법 또한 참고할 수 있다
책을 읽고 가공식품을 먹고 싶은 맘이 싹 사라져 버렸다
먹지 않는 것이 최고의 수단이겠지만 결국 우리는 자연스럽게 식단에 올라오는 음식부터가 간장, 고추장, 된장 등 떼어놓을 수가 없다
명백히 주의해야 할 첨가물과 되도록 먹이지 않을 식품과 조금 더 나은 식품을 고를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주어 몸에 더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발암물질,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 보고된 바가 있는 만큼 주의를 가지고 선택하고 제재를 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모르면 당하는 것이기에 생소한 용어로 다소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아이의 엄마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