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왕인가? - Radical Faith 믿음으로 반응하라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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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인이 성경의 역사서를 많이 읽으라고 조언을 한 기억이 있다.
역사서에 등장하는 왕들의 통치와 그들의 삶을 보면, 신이 인간을 어떻게 인도하고 다루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며 군림했던 이스라엘의 왕조. 우리는 왕들의 업적과 실수를 통해 큰 교훈을 얻을 수 있고, 그 묵상을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유익이 있다. 역사서를 통해 우리가 실질적인 하나님을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질문은 믿음을 가진 이에게는 가장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을 아는 것은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그것은 신앙과 믿음의 여정의 필수항목임을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 왕인가?』는 무척 요긴하고 활용하기 좋은 서적이다.

본서는 성격 속 이스라엘 왕들을 챕터별로 구성하고 있는데,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왕들의 신앙, 통치, 개인적인 삶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그들 개개인의 하나님과 관계의 핵심을 전해주어 읽으면서 정립하기가 좋았다.

특별히 주권과 믿음,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고민하거나 궁금증이 많은 독자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이스라엘 12명의 왕들의 역사는 믿음과 순종의 길을 끝까지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변질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것. 많은 왕들 중 하나님의 마음에 온전했던 자는 다섯 손가락도 되지 않았다. 처음엔 믿음으로 시작했던 왕들도 제각기 탐욕과 유혹, 두려움과 우상에 사로잡혔다. 이것이 나의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인간의 연약함과 은혜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건 역시 다윗의 이야기다. 그는 큰 실수를 했던 순간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했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도 하나님께 드렸던 겸손함을 겸비했고, 모든 것을 행하기 전에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참된 믿음의 사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그의 준비된 믿음과 실천력에 탄복했다. 그의 용맹스러움의 그늘에는 남들은 알 수 없었던 고독했던 하나님과의 독대의 시간이 있었다. 그의 날쌘 물맷돌에는 위기를 이겨내며 수없이 반복했던 연습이 배어 있었다. 화려했던 왕의 통치 이면에는 미친 연기까지 해야만 했던 도망자의 인고가 서려 있었다. 다윗의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와 그것을 인내하고 견디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진다. 이것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직접적인 자극과 교훈이 아닐까.


히스기야 왕의 기록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의 죽음 앞에 깊은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 15년의 삶을 연장받는 기적을 경험한 왕. 그 과정에서 그는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졌으리라 믿는다. 우리가 문제와 고난 때문에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의 영역이 넓어지고 더 큰 은혜를 경험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그는 교만에 빠져 선한 왕으로 마지막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은혜를 받고, 깊이 기도하고 기적 맛본다 해도, 믿음은 변질될 수 있는 것이다. 참으로 믿음은 현재형이다. 지금 내 마음이 겸손해야 하고, 지금 내 눈이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야 하고, 지금 나의 기도가 연약하지 않아야 하고, 지금 나에게 들려지는 음성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믿음의 여정은 결단코 쉽지 않다. 이 길의 끝이 성공적이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믿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으며 나아가는 것이다.

12왕이 걸었던 그 길을 초석으로 삼아, 오늘 그 길을 걸어가는 우리는 그 뒤를 따르는 누군가에게 더욱 아름다운 결과를 들려줄 수 있기를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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