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거룩한 모험에 던져라 - 여호수아와 함께하는 모험 여행
안종혁 지음 / 두란노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기억에 남는 구절>

p34) 실패의 위험을 달가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슴 뛰게 하는 비전을 실행할 용기가 없이는, 하나님이 부탁하신 소명을 실행할 믿음의 모험이 없이는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없다.

p43) 진정한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본 것처럼,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을 이루어진 것처럼 믿고 모험의 길을 나아가는 것이다.

p47) 오늘 오직 믿음으로 도전하고 모험을 감행하면 내일 그 믿음은 실재가 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모험이다.

 

언제부터인가 ‘모험’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 미지의 세계를 향한 두근거림, 설렘, 기대 등과 같은 단어보다는 두려움, 막연함, 불안전함 등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게 되었던 거 같다. ‘어른이 된다는 건 새롭고 낯선 것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거부 반응이 자연스럽게 고착화되는 것일까’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 되는 것, 안 되는 것을 스스로에게 규정하고 그 틀 안에서의 안전지대 내에서만 행동반경이 머물게 된다. 나 자신과 또한 나와 연결된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지 않을 정도의 새로움만을 추구한다. 큰 자극이나 변화는 지금 내가 누리는, 그리고 앞으로 누려야 할 안락함에 대한 도전이 될 것 같아 주저하게 된다.

 

그러나 믿음은 무엇일까를 묵상할 때마다, 이러한 현시점의 나 자신은 한 달란트를 받고 그대로 땅 속에 묻어두었던 악한 종이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받은 달란트를 몇 배로 남길 자신이 없다는 것도 솔직한 심경이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주인으로부터 받은 한 달란트마저 사라질까 두렵기도 하다. 그런데 성경은 이 종의 마음을 ‘악하다’고 표현했다. 더 나쁜 결과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마음, 그것은 정말 악한 것일까? 아마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은가 보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안도하며, 또 어떤 부분에서는 큰 충격과 자극을 받게 되었다.

 

안종혁 교수의 『인생, 거룩한 모험에 던져라』는 이러한 고민으로 주저하고 있는 청년들의 등짝을 삽시간에 후려친다. 그리고 놀란 가슴 부여잡고 얼얼한 등을 매만져보려 할 때는 어느새 따뜻한 손이 내 등을 쓰다듬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정말 내 꿈은 무엇이었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꿈은 무엇인가를 아주 오랜만에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참으로 현시점의 대한민국 청년들은 한마디로 ‘정말 살기가 힘들다.’ (그게 비단 청년뿐이겠는가.) 늘 무언가에 쫓기듯 살게 되는 이 패턴은 가장 세속적이면서도 가장 익숙해져 버린 행태다. 10대는 소위 명문 대학을 가는 게 꿈이고, 20대는 연봉 높은 직장에 들어가는 게 꿈이고, 30대는 조건이 맞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 게 꿈이고, 40대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는 게 꿈이고, 50대는 이제 내 자식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게 꿈이 된다고 한다. 정말 이것이 ‘꿈’이라는 단어로 말할 수 있는 인생의 대목들일까?

그렇다. 어느새 꿈은 사라졌다.

그래서 믿음도 찾아보기 힘든 것을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하늘을 바라보고 그 지향점을 향해 달려가고 싶었던 순간이, 아마 누구에든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새 돌아보면 나이는 먹어가고, 이루어진 것은 없는 것만 같다. 무엇을 위해 어디로 향해 가는지조차 알 수 없는 순간이 허다하다. 그러한 순간마다 우리는 한 인간을 향한 신의 사랑과 섭리도 어느새 희미해져 있는 것은 아닌지, 불신과 믿음 사이에서 괴로워하기도 한다.

 

『인생, 거룩한 모험에 던져라』의 저자는 이 책이 ‘성경적 자기 계발서’라고 말한다. 구약시대 여호수아를 향해 말씀하시던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약속임을 상기시킨다. 책을 읽어가며, 이 책이 더욱 많은 청년들에게 진정한 지표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게 된다. 그리고 본서는 일상과 현실에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돼야 하는지, 실천해야 하는 부분들은 어떠한 것이지 상세하고 실질적으로 안내해 주고 있어 청년들의 고민에 대한 답변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인생이란 경주에서 먼저 그 길을 가 본 믿음과 연륜의 선배들이 있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비록 그들을 직접 대면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한 권의 책이 가지는 강력한 힘은 우리의 인생의 변화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모든 것에는 대가 지불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행한 그 대가는 반드시 더욱 크고 아름답게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 시대 힘을 잃은 청년들이여, 일어나라! 거룩한 모험을 감수하고, 하늘을 향해 훨훨 날아오르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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