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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괜찮아 ㅣ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6
E. L. 코닉스버그 지음, 김영선 옮김, 김종민 그림 / 열린어린이 / 2008년 4월
평점 :
달라도 괜찮아
외모, 나이, 피부색 등등 이런 것들이 달라도 괜찮다고 말하는 네 편의 이야기는 잔잔함이 있어 좋았습니다.
달라도 괜찮아, 그러나 이 짧은 문장을 정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작가의 잔잔한 문장은 애써서 상대방에 대해 노력하라고 강요하지 않지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며 상대방을 배려하라기 보다 편견에서 나를 놓아줌이 어떨까 하는 것이 먼저 느껴졌지요.
혹시 잘못 읽은 건가 하여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해를 못한 부분이 있나 해서요.
애매한 부분들을 다시 읽고난 후에도 여전히 제 생각은 변함 없더군요.
사람이 공정하게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마음을 여는 것뿐이고 그럼으로써 나를 편하게 해 줄 수 있는 것뿐이라는 생각 듭니다.
내가 마음을 열면 타인도 편해지겠지만 우선 내가 편해지지요
이유 없이 미워했던 사람(제이슨, 이유는 있지만 사람을 알지도 못하면서 미워한다는 점)의 장점을 발견하고 갑자기 그가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했을 때(그의 두둔자가 되어 버린 내 모습을 발견할 때,) 오히려 내 마음이 넓어졌다는 안도감과 만족감을 느끼지요. 또 한층 성장한 내 모습에 놀란다랄까요. 내 모습이 우스워 보이는 것은(뚱보 캠프) 타인의 시선보다 내 마음에서 먼저 시작하지요. 아니면 타인이 보낸 한두 번의 시선에 내가 지레 그 이유를 짐작하지요. '타.인.의.편.견.에.의.한.시.선'을 욕하면서 내가 내 자신을 욕할 때 그 시선을 쓰곤 하지요. 나와 그가 가깝고 친하다는 이유로 쉽게 내 아쉬움을 토로하지만(별 소나기) 때로는 깨닫습니다. 나의 이런 투정이 그에게는 오히려 두 배의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요. 늘 그럴 수는 없지만 종종 상대의 입장에 서 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사실은 상대방이 싫은 건 아니었어요. (천국의 문 앞) 그러나 '타.인.의.편.견.'에 의한 시선에 따르면 흑인은 별로 상대할 대상이 아니었을 뿐이죠. (어떤 계기를 통해) 그 편견 보다 앞선 호감을 보여 주고, 우리는 사실 적이 아니라 친하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는 순간을 맞으면 / 그 편견 보다 앞서 있는 호감을 보여 줄 계기를 맞으면, 우리는 사실 적이 아니라 친하다는 것을 맘껏 드러내고 싶어하죠.
누군들 내게 편견을 갖지 않았을까요. 나는 누군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았을까요. 그랬다면 완전 거짓말이죠.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알지도 못하는 누구를 욕하고 있고 아니면 세 번 말해 본 걸로 그 사람은 까칠해 빠졌고 사람 귀한 줄 모른다고 뒷담화를 늘어 놓으니까요.
내가 먼저 내 마음에 가진 편견을 말해 봅니다
이것은 타인에게만 도움이 되는 건 아닙니다
나는 우선 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나를 먼저 풀어 주는 이야기들이네요